행복한 하루 - 1부
본문
나(창은):고등학교2학년생
지은:이란성 쌍동이여동생
알람소리가 시끄럽게 울어댄다. 알람시계를 침묵시킨후 잠시 달콤한 잠의 여운을 뒤로한채
깨어난다 . 잠의 유혹보다 중요한게 있기에 가볍게 박차고 일어난다
이미 생각보다 몸이 움직여 아침을 준비하고있다 ....
옆집아주머니에서 얻은 누룽지를(아주 엄청난양을 주셨다) 솥에 넣고 잘익은 김치한포기를
꺼내 먹기좋게 자르고 접시에 놓는다 . 시골에서 얻은 도토리묵을 꺼내 양념장을 뿌려 먹음직하게 놓으면
간단한 아침식사 준비완료 . 고등학생의 수면은 언제나 부족하고 시간은 더더욱적다 빠르게 샤워하자
더운샤워의 여운에 잠겨 주부화되고있는 나를 잠시 생각해본다
“동생을 맞기마. 잘할수있지!” 잡아먹을듯한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다
어머니다 .. 고2학생 둘을 자취생으로 만드는 개념불량의 어머니 아버지를 너무나 사랑해
파견에 따라가버린.. 어이없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면 이해못할바는 아니다 아버지의 바람기
뭐 그딴이야기가 아니다 아주 심하게 매력적인 아버지 시금털털한 중년남자가 아니라
세월이 주는 깊은눈과 천진한심성 원래 잘생겼던 아버지는 세월이 흘러 매력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매년 플러스만되는 기이한 마력의 소유자시다 나이 40에 가까운 나이에 발렌타인
데이엔 출처모르는 쵸콜렛이 수십개가 소포로 날라오고 여중생 여고생 여대생(나이차가 최소가 두배 심지어
3배 ..) OL 유부녀?등등이 수단과방법을 가리지않고 마음을 전하려고 안달복달하는 인간이다 그 외 이벤트날도
마찬가지고 평상시에도 아버지를 시시탐탐노리는 여성진들이 산적해있다. 어머니의 필사적인
가드가 아니였다면 아버지는분명 어느 여성에서 납치당했을지도 모르는일이다(길가다 난데없이
처음본 여성이 납치를 시도한다고해도 울아버지니 하고 웬지 납득할수 있을거같다.). 아니면 수많은
남동생여동생을 가지게 됐겠지.....
이런 상황이니 어머니가 아버지를 가드하는게 맞는일인것임을 나역시 확신하지만
역시 고교2년생의 자취는(다있고 부모님만 사라졌다 이것도 자취인것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고생인법이다
친구들이랑 외출해본 기억이 까마득하다 큭.
참고로 어머니가 나이트에 처음으로 놀러온 아버지를 술을 먹이고 그날 바로 덮쳤다
아버지는 고2 어머니는 대2.. . 그리고 생긴게 나와 여동생
(명절때 술을과하게 드신 이모님께 들은 이야기.... 이모님은 어머니의계획적인 음모였을꺼라고 노골적으로
의심스러워 하고있었다....)
더 가슴아픈건 난 어머니를 닮았다 그리고 아버지의 매력을 일부분 물려받은 여동생
(어머니쪽이 우성인것인가?)
여동생이 아버지의매력을 다물려받았으면 정말 지옥이 될뻔했다 훌쩍 .. 불행중 다행인것인가?
자학은 그만두고 자 동생을 깨우러 가야지.
쌔근쌔근 웅크리고 자고 있는 여동생 여기에 든 생각은 귀엽다 그런생각이 아니드는건
아니지만 그생각보다 먼저드는건 척추휜다 이녀석아 감상은 0.1초 고딩의 아침시간은
황금보다 소중한법이다
“일어나라 아침이다 지은아..” 반사적으로 웅크리는 여동생 마음속으로 10초간을 센후
(누차이야기하지만 고딩의 시간은 금이다) 귀를 깨물었다 .“꺄~~~~아 ”
충격에 일어나긴했지만 녀석의 눈동자에는 현실이 깃들어 있지 않다.
그리고 나도 당황스럽다 내가 왜 귀를 깨물었지?? .. 수습을 하자 (0.5434초동안 방법을 모색해보고 한가지 결과를
도출해낸다)
몰아치는것이다 얼굴을 세차게 손으로 비벼준후 고통스러워 하는 동생을 밖으로 일단 내보낸다 “씻어라.지은아”
생각할 시간을 주지않는거다 그게 나의 살길이다. 잠에서 깨지않았던 정신에 이차적으로 몰아치는 손으로
얼굴비비기 동생은 거부한다는 생각을 가지지못한채 샤워실로갔다.
“휴~ 기억못할꺼 같지?” 내가 두려워하는건 동생이 화를 내는게 아니다.
여동생이 나와 단둘이지내는 생활을 친구들에게 이야기는걸 무척 즐긴다는것이 두려운것이다
닮은점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보아도 없는 나와 지은이 평균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내외모(자화자찬이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이미진거다) 평균을 약간상회하는 지은이(그 약간을 태양과 지구의 거리를 조금
이라고 표현하는것과 같은짓이라고 이야기하는 중생들이 다수있지만 무시하도록 하자)가 같은집
에 산다는것을 가족이라는 개념을 아니 날 피섞인 가족이라
인정할수없다는 나를 바라보는 동창들과 후배와 주위이웃분들의 시선이다..
저기‘가족이 같이 사는건 당연 한거거든요 당신들도 당연히 같이 살잖아요. 훌쩍’
왜 이런걸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거니 제길.코끝이 시큰하다 .
할일은 해야지 이불을 개고 개고 개고 개고 개고 개고... 우·~~어어어어어
침내시트에 깔아둔 얇은이불의 중앙지점에 대마도가 그려져 있다 .......................
검붉은색의 지도가 우~~어어어 이것은 용서할수 없다. 소녀다움? 청순가련함과
범접하기힘든 기품의 소유자~아???(학교에서는 그런평이 도는모양이다)
꼬찔찔이 시절엔 시큼한 오줌으로 각종지도를 그려대더니 더불어 그걸 처리한것은 나다
이불빨래를 초1부터 하고있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내옷과동생옷을 (기어들어오는 동생에
게 매정하지못한게 죄다 ㅠㅠ) 참고로 내가 이불에 실례한적은 전혀없다 고생을해야 사람은 성장하는법이다.. .
초경을 맞이한후로는 저걸로 날 괴롭히고 있다 “오빠 미안해요 헤헤헤 ”하며 피묻은 이불을 내게건내는 모습이
결코 낯설지않은 그것이 현재 우리집의 상황이다.
옆집 중2코맹이도 결코 이렇지 않아 이렇지 않단 말이야.책상을 부여잡고 흐느끼고 싶은 심정이다
큭 너 나랑 동갑이란 사실은 기억하고 있는거니 흑..
“오늘 아침은 너무 맛있어요 오빠”
심기가 많이 불편해보이는 내게 지은이는 살갑게 애교를 부려댄다. 비위가 좋은 나로서도 식탁앞에서 피로 점철된
이야기는 그다지 하고싶지않다...
그리고 집이 불편해지면 섬세한 내가 더 타격받는다는것은 이미 경험으로 습득했다 이녀석의 둔함에 대적할수
있을리가없다.
근데 브레지어는 좀 차지 그러냐.얼핏 티셔츠 위로 유두가 보이는것같단 말이다 ..
“지은아 2분주마”
그래도 이정도 심술은 괜찮겠지??
"부담없는 누룽지에 도토리묵의 소스에 정말 정갈하고 좋은기분이예요!
오라버니의 마음이느껴지는것 같아요”
마이페이스다 역시.. 그렇지만 누군가가 내가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준다는것은 거짓없이 기뿐법이다.
학교로 가볼까.. 시간이 빠듯한데(누차이야기하지만 고딩의 생활은 정상이 아니다)
애는 왜또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건데!!! 나간지 10분이상 지났는데?
“오늘도 덥네요 ” 딴청을 부리는 지은이..
“가자 학교에 늦겠다”
머뭇거리는 지은이 웬지 불만스러워 보인다. 역시 그거겠지?
자연스럽게 손을잡고 이끄듯이 걷는다. 부끄러워 그냥갈까 했는데 역시 안되는 모양이다.
“네!오빠” 기쁜듯이 미소지으며 어깨를 붙이는 지은이 향긋한 샴푸와비누냄새가
기분을 좋게한다 역시 귀엽다 젠장.
하~아 오늘도 구설수에 시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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