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코코아그녀♡ - 5부
본문
뒤척... 뒤척...
잠이 오지 않는다..
그녀의 휴대폰 번호가 적혀 있는 메모지는 책상 깊숙한 곳에 숨겨두었다.
도둑이 들면, 그 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가장 먼저 가져갈 것만 같았다.
나에겐 돈보다 더욱 소중한 것이였으니까..
아.. 그녀가 돈을 주면, 받아야하나..? 아니면, 남자답게
"하하.. 겨우 이 정도가지고 뭘요!"
이렇게 말해야하나... 그러면, 그녀가 뿅 하고 반하지 않을까?
그럼, 그녀가 나에게 고백한다면....
꺄!!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웠다. 나는 어서 내일이 오기를 기도했지만
정작 잠에 들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상하는데 지쳐버린 내 몸의 명령으로 어쩔수없이
멋진 내일을 상상하며, 나의 눈꺼풀은 조금씩 감겨가고 있었다.
"아침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경쾌하게 울리는 휴대폰 알람소리를 들으며, 나는 너무나도 개운하게 일어났다.
으라차!
이불을 걷어차고 나는 똘망한 눈으로 학교에 갈 준비를 마쳤다.
"다녀오겠습니다용용용"
내가 생각해도 너무 유치하고 미친 인사를 하며, 집을 나섰다.
아빠와 엄마는 "쟤가 왜저러지"하는 표정이였지만,
나는 그런 곳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한번 더 머리를 빗어보고, 한번 더 옷 매무새를 만져보았다.
흠... 괜찮은데? 흐흐흐
나는 학교에 도착해, 귀에 듣기지도 않는 교수의 수업을 히죽히죽 웃으며 들었다.
시간아 빨리 가라, 어서 와라! 5시!
교수가 앞에서 열을 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나는 시계를 훔쳐보며, 5시가 될려면
분침이 몇번 돌아야하고, 초침이 몇번 돌아야하는지 계산하고 있었다.
히죽히죽 웃어대며...
"야, 뭘 그렇게 미친놈처럼 쳐웃고 있냐?"
헉! 깜짝이야...
옆에는 이제 수업 끝나기 10분 남았는데, 슬쩍 기어들어온 동호가 있었다.
"아.. 끝날때가 다 되서 좋아서.. 하하.."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서, 그녀를 위해 준비했던 억지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
그러자 동호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미친새끼.. 어디서 썩소를 날려! 먹은 거 다 토하겠다!"
"하하.. 그런가.. 하하하하..."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웃어 넘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억지로 웃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였다.
그렇게 길고 길던 수업이 모두 끝나고, 5시가 되기.. 그녀를 만나기 5분전이다..
5시가 딱 되면 전화를 하기 위해 나는 휴대전화를 붙잡고
초까지 재가며, 5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58초... 59초... 5시!!!
나는 곧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 귀에 캔디 ♪ 꿀처럼 달콤했니 ♪ 목소리로 부드럽게 날 녹여줘 ♪ "
마치, 내 마음같은 그녀의 컬러링이 들려온다...
이 노래, 이렇게 좋았던가?
"네, 여보세요?"
백지영, 옥택연의 좋은 목소리도 그녀의 이 목소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귀가 먼저 반응했다.
그리고, 귀가 어서 말하라고 입에 명령했다.
"여보세요! 아.. 저에요,, 어제 코코아.."
"아.. 네! 어제는 정말 죄송했어요. 지금, 어디세요?"
"아.. 지금 저는 남북 대학교인데요.."
"아... 그럼 저희집이 그 근처니까, 제가 그 쪽으로 갈께요. 북문으로 나와계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나는 그녀가 끊기를 기다렸다가, 끊기는 소리가 듣기자 나도 폴더를 닫고, 북문으로 서둘러 향했다.
그녀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매너를 보이고 싶어서
나는 발이 불이 나도록 달리고 또 달렸다.
평소에는 그렇게 가깝게 느껴졌던 북문이 저 멀리서
나와 함께 달리기를 하고 있는것처럼 자꾸 멀어지는 것만 같았다.
헉.. 헉.. 나는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다시 한번 머리와 옷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리번, 두리번..
내 두눈은 또 그녀를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바로 그때, 저멀리서 종업원 옷이 아닌 새하얀 후드티를 입은 그녀가 새파란 청바지를 입고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평상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몇배나 더 예뻤다.
그녀를 보자 또 나의 심장은 갑작스런 뜀박질을 시작해댔다.
그녀가 나를 발견하고는 빠르게 다가왔다.
내 두 발은 누가 잡아당기는마냥 그 자리에 못박혀있었고, 내 입은 그녀를 부를 수 없었다.
마치, 심술궂은 마녀가 나의 사랑을 방해하기 위해 저주라도 걸어둔것 처럼...
"죄송해요... 기다리게 했네요.."
"아.. 아니에요.. 저도 방금전에 도착했는걸요.."
그녀가 말을 하자, 저주가 풀려서 입을 겨우 움직일수 있었다.
아.. 난 복도 많은 놈이다. 이렇게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예쁜 여자와 대화를 할수 있다니...
"저.. 여기요, 세탁비 드릴께요."
그녀가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나는 어서 그녀에게 남자답게 돈은 필요없다고 말하려고 입을 움찔거렸다.
바로 그 때, 뒤에서 한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야! 오영식!"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 고개는 뒤를 돌아보고 있었다.
그곳에는 악마의 미소를 짓고 있는 최동호가 서 있었다.
최동호는 큰 덩치를 움직이며, 성큼성큼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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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드네요 ㅠ
오늘도 학교를 다녀왔더니
녹초가 되어버렷네요 ㅠ
뭔 수업이 이렇게 빡시고 많은지 ㅠ
분량이 좀 적나요...??
나름 최선을 다해서 썼는데...
더욱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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