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 4부 8장
본문
좆물이 터지기 시작한 그즈음 동시에 울려대는 초인좇 소리 둘은 너무 놀라 멍하니 현관을 바라
보았다.
"누구지……..지금 시간에…………???"
"남편아냐…..??"
"아냐..지금 들어올 시간 아냐…………………….."
경미는 아직도 사내의 좆에서 나오는 좆물을 다 받아들인뒤에야 얼른 팬티로 자신의 구멍을 틀
어 막은뒤 인터폰을 들고 있엇다.
"누구세요…….??"
"저예요 아줌마…….."
"어………현정엄마………….."
순간 옷을입던 성수는 총알같이 화장실로 튀어들어가고 있었다.
"우리 현정이는 요…??"
"응..저기서 자…."
"그런데 오늘 왜 이리 일찍 왔어….??"
"네에…. 현정이랑 저녁먹을려구요…."
"오머..오늘또 그분 오신거야…"
"네에……………"
"참도 자상하시다….. 자기 딸도 아닌데…딸보다 더 위해주니…."
"정말 현정이는 좋겠다…"
"이렇게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원…"
"네에…………???"
"아줌마 그게 무슨 말이예요…"
현정을 들쳐업은 지현은 갑작스러눈 경미의 말에 경미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아냐……..그냥…..좋다는 뜻이야…"
경미는 화장실을 한번 스윽 처다보고서는 다시 웃고 잇엇다.
"누구를 만난다는거야…??"
형수가 나간걸 확인한뒤 성수는 나오면서 경미에게 물어보고 있었다.
"응………….만나는 남자 있는 모양이야.."
"잘 생기고 자상하게 생겼던데…"
순간 성수는 피가 꺼꾸로 도는듯한 기분에 그자리에 서 잇을수조차 없었다.
아직도 만나는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그러나 현정이까지 데려가는지는 정말 몰랐었
다.
현기증이 일고 있엇다.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있었고….
지금껏 한울타리에서 살다가 자신만 왕따가 되어가는듯한 느낌…..
멸날몇일을 멍하게 술로서 시간을 죽이고 잇엇다.
살아가야할 낙이 없는것만 같은…이 무서운 세상에 자신만이 홀로 동떨어져 있는듯한 외로움
가 소외감이 동시에 밀려들고 잇엇다.
무엇을 해야할지….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도 무기력해졌고 너무도 답답하기만 했다.
"편지 왔습니다…………"
집을 나오는데 달려온 우체부 아저씨……….
무심코 성수는 편지를 뜯어보고 잇엇고…. 잠시동안 아무것도 하질 못한채 다시 멍해지고
있었다.
입영통지서……………………..
대한민국의 없는 사람들의 자식들이 의례껏 지나가야 하는 곳……………
군대…..였다…
다음날부터 성수는 하나둘 군에가기위한 정리를 하기 시작을 했고……….
그렇게 홀로 남았다는 생각과 외로움에 군대까지……
어두운 밤….
성수는 불켜진 아파트를 바라보고 잇엇다.
밤 11시가 넘어 하나둘…..소등을 하는 시간… 성수의 입에서는 술냄새가 풍기고 잇엇다.
"띵동………………….."
한참후에 문이 열리고 있었다.
인터폰으로 누구인지 확인을 했는듯 했다.
"이시간에 왠일이야…….도련님………"
희뿌연 시야에 아름다운 형수의 얼굴이 들어오고 있었다.
붉은계열의 롱슬립에 하얀색 가운을 걸친 아름답고 섹시한 모습이 눈안가득 들어오고 있었다.
머리를 짧게 깍고와서 무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동생….지현은 시동생이 무슨일이 있음을
직감할수 있엇다.
사실 친 동생 처럼…대했고 형이 죽은후에는 의지의 대상으로 대했고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하고 말았고….
그리고 마음속 깊은곳에 연민의 정이 가득 흐르고 잇는…. 남편의 동생이라는 정보다는 그보
다 더한 이상한 정이 흐르고 잇음을 지현도 부인을 하지는 못했다.
실수라지만 어찌되었던 자신의 몸을 점령하고 자신을 가진 두번째의 사내였기에…
"나..형수 한번만 안아봐도 돼………..???"
사내의 눈에서는 희뿌연 안개가 쓰리고 있었고 여자도 그것을 보고 있었다.
사내의 눈물…………..정말 첨보는 눈물이었다.
자신의 앞에서 흘리는 눈물…..그것도 시동생의 눈물………
그 눈물이 마약이 된듯 지현은 거부를 할수 없다는 느낌을 받고 잇엇다.
"무슨 일………….있어……………???"
"아니……….그냥…형수 한번 보고 싶어서…"
"이야기 해봐…………..괞찮아….도련님…"
"아무일도 없어………형수…."
성수는 거실위로 올라오면서 형수를 살며시 안아보고 있엇다.
넓은 시동생의 어깨에 지현은 살며시 고개를 떨구고 잇엇다.
편안한 느낌이 들고 있엇다.
지금 만나는 광태씨와는 완연히 다른느낌이었다..
아무것도 없는건데 왜….. 어린 시동생의 품에서 이런 편안함을 느끼는지….
시동생의 손이 엉덩이 부근을 자극하고 있음을 지현은 느끼면서 살며시 눈을 뜨고 잇엇다.
말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분위기때문에 아무말도 하질 못하고는 그렇게 가만이 응해
주고 있엇다.
아니…………….. 지현은 시동생과 살면서는 몰랐는데 따로 살면서 시동생의 존재가 자신들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수가 잇엇고…그리고 그 허전함에 형까지 없는 그 설렁
함에 다른 남자를 만나보고 지금도 만나지만 부족한 것 없는 그사람과 비교를 해볼때….다른
뭔가가 잇는것만 같았다.
너무 매너를 지켜 아직까지 손 한번도 잡지 않는 그 사내와 시동생의 신분으로 자신의 몸까지
탐한 이 어린사내와…………………
부드러운 뭔가가 자신의 입술을 덮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엇다.
당황스럽고 황당하기까지 했다.
전에는 술에취해 실수를 했다고 하지만..지금은……………
자신의 입술을 훔치고 들어오는 이 어린사내를 지현은 바라보고 잇엇다.
아직 눈가에서 서글픈 울음이 흘러 나오고 있엇다.
혀가 입안 가득 들어오는 순간 지현은 사내를 밀어내고 잇엇다.
"안돼…………….그만…….."
"도련님………..우린 이러면 안돼…."
"미안해…도련님…."
"그만가…………………….."
냉정하게 지현은 돌아서고 잇었다.
"미안해…형수……………….."
"아냐….도련님..오늘은 그만 집에 가……………."
"형수……………..나……군대가…………….."
"헉………………"
"군대….간다고….???"
지현은 시동생의 의외의 말에 한동안 멍하니 그자리세 서서는 시동생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어…언제……………..가는데….???"
"내일…오후에….갈려구…."
"내일………………??"
"응..형수 그동안 고마웠어요….."
"그리고……………………."
할말을 마저 다하지 못하고는 한참을 지현을 바라보다 성수는 돌아서고 있었다.
눈물의 의미… 그 의미를 알수 있을것만 같았다.
3년이라는 세월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심정…….아무도 없는 홀홀단신인 시동생이 외롭고
힘든 군대를 가야하는 그 심정…
"도..도련님…………."
지현이 성수를 찾는순간 성수는 보이질 않고 있엇다.
미친듯이 지현은 문을 열고 나가고 있었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보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
얼른 다시 집으로 들어가 베란다 창문을 열고 잇엇다.
그리고는 힘껏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장성수………………..빨랑 집으로 돌아와…"
"그냥가면..두번다시 안볼꺼야………"
목이 터져라고 외친 그 말은 늦은밤 아파트에 메아리가 되어 울리고 있었고 누군가 싶어
창문을 열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야…………장성수………..빨랑 돌아와 지금………..문열어 놓고 기다린다…"
목이 터져라 외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후련해 지고 있었다.
지현은 늦은 밤이었지만 얼른 앞치마를 두르고 뭔가를 준비하기 시작을 했고 그리고 식탁
테이블에는 술잔과 양주를 놓고 있었다.
문이 빼꼼히 열리고 그 사이로 바람과 함께 누군가가 들어오고 있엇다.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는 게절….바람은 차게 느껴지고 잇엇다.
"앉아……………그냥가면은 도련님 앞으로 어떻게 보라구…."
"나…………..이대로 도련님 보낼수는 없어……"
"자..받어………."
"오늘 나랑 한잔해………….."
가스레인지에서는 찌게가 끓고 잇엇다.
아무 말없이 둘은 다시금 술잔을 비우고 있었다.
"정말…장씨들 너무 한다………"
"왜요……….??"
"한사람은 예고도 없이 하늘나라로 가버리고 또 한사람은 멀리떠난다고 하구…."
"참 무정해………….정말….."
지현은 다시금 예전의 생각이 나는지 눈가가 촉촉히 젖어들다 얼른 일어나 작은방에 놓인 기
타를 들고 나오고 있엇다.
"노래 불러줘…………."
"무슨..노래………………………."
"그거..있잖어………"
"형하구 잘 불렀던 노래..말야……"
"지금 이시간에………….???"
"괞찮아 어때..뭐…………………….???"
안방에서 자고 있는 현정을 위해 성수는 안방문을 잠그고는 기타를 잔잔하게 치기 시작을 했다.
"나 어떡해………….너갑자기 가버리면…."
그건 안돼..정말 안돼…가지말어…."
형과의 화음이 아니라 형수와의 듀엣으로 노래는 잔잔하게 방안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고
노래소리 뒤에는 울음소리와 흐느낌의 소리까지 동시에 들어있엇다.
둘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엇다.
"도련님………….꼭 가야해…..??"
성수는 아무말 없이 그냥 고개만을 끄덕였다.
"자구…가…………………….오늘…"
"아침에…내가……밥 해주고 싶어………."
술자리를 치우면서 힘없이 지현은 이야기를 하고 있엇다.
"멀리 가는데 밥이라도 한끼…해 먹어야지…"
형수의 말에 성수는 고갤르 끄덕이며 일어나 작은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안…………..방에서…자………………"
"작은방에 불 안넣었어……………"
작은방으로 향하는 성수는 돌아서서 형수를 한번 바라보았다.
"저기…………씻고 들어가……"
그말과 함께 지현은 돌아서고 있엇다.
안방…. 방안에는 현정이가 누워 새록새록 잠들어 있었고… 가장자리에는 침대가 놓여 있었다.
형이 잠자던 침대가 아닌듯 침대는 아이보리 색깔의 침대시트와 이불이 포근한 인상을 주면서
가지런하게 놓여있었다.
"뭐해….침대에서 자…………."
안방에서 멍청하게 서있는 성수에게 지현은 안방중심부의 침대를 양보하고 이썼다.
너무도 포근했다.
따뜻하고…포근하고 그리고 이불의 주위에 아름답게 레이스 장식되어 잇는 고급스럽고 형수의
기품을 느낄수 있는듯 했다.
안방에는 미등만이 켜져 있었고 미등은 잔잔하게 안방을 비춰주고 있엇다.
잠이 오질 않았다.
형수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기에…………..
자신이 누워있는 침대로는 올라오지 않으리라 생각을 하지만 같은 방에서라도 잘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내려다 보면서 성수는 새록새록 자고 있는 현정을 바라보고 있엇다.
너무도 고요하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모습….
자는모습만을 바라봐도 웃음이 나고 있엇다.
한참이 더 지난듯…. 형수가 들어오질 않아 성수는 일어나 거실을 둘러보고 있었다.
거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화장실에 있는듯 했다.
"음……………"
성수는 얼른 다시 침대로 들어가 누워 가만이 천정만을 응시하고 잇엇다.
달라질…………….. 인생을 그려보고 있었다.
군생활 동안 형수는 그사람과 결혼을 할까….??
정말…이지 그 생각만 하면은 가기 싫은 군대엿고 3년이라는 세월이 너무도 길게만 느껴지고
있엇다.
"딸깍………………"
화장실 문이 열리는것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성수는 얼른 눈을 힘껏 감아버렸다.
자는척 하는것도 아닌데..그런데 힘껏 눈을 감아버렸다.
다시 안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잇엇고….. 그리고…..뭔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미세한 소리인데 천둥치는 소리처럼만 들려왓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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