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구번홀 - 18부
본문
축축해진 핫팬티 사이로 손가락을 넣으니 얇은 팬티가 흥건히 젖은 상태에서 굴곡에 따라 착 달라 붙어 있는 것이 일자로 갈라진 틈이 확연히 만져진다. 뜨거운 김을 뿜어내는 열탕같이 변해 버린 그 곳에 살짝 손바닥을 대자마자 온 몸이 활처럼 휘어지며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사지가 버둥거리기 시작하는데 화득짝 놀라며 핫팬티에 넣은 손을 빼 버렸다.
"형부, 어떻게 좀 해봐!!"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벗어 버렸다.
불편한 쇼파 위에서 두 사람이 엎어진다.
핫 팬티를 옆으로 밀어내고 얇은 팬티 위에 물건을 올려 놓으니 지숙의 온 몸이 사시나무 떨 듯이 바르르 전율하며 한 치 물러서 버린다.
"왜? 무서워?"
"몰라, 몰라."
다시 핫팬티에 끼워진 물건을 빼내고 젖가슴으로 공격 목표를 옮기며 육중한 몸을 그대로 지숙의 몸에 싣고 부드럽게 두 젖가슴을 웅켜 쥐며 손가락 사이로 유두가 삐져 나오게 한 후 부비듯이 자극하며 또 한편으로는 목덜미에 뜨거운 입김으로 공략해 들어갔다.
지숙의 두 허벅지가 갈라지며 자신을 누르고 있는 몸을 강하게 잡아채며 어딘가를 향해 물건이 들어가도록 집요하게 조정해 대기하면서 핫팬티가 그렇게 큰 장애물이 될 줄은 몰랐다.
지숙은 다리를 풀고 엉덩이를 훌쩍 들며 핫팬티를 벗어 버리니 애액이 듬뿍 뭍은 팬티 조각만 아슬아슬하게 치부를 가릴 뿐이다. 또 한번 엉덩이를 들썩이며 남은 천 조각을 팽개처버리며 드러난 계곡은 무성한 수풀이 마구 자란 속에 빨간 살덩이가 반달처럼 솟아난 것이 대음순이 누구보다 발달한 무르익은 섹스미를 발산한다.
반달이 겹쳐진 그 곳은 이미 번들거리는 애액이 가득하고 벌렁벌렁 움직이는 모습은 모든 사물을 빨아 들이는 불랙홀 같아 보이는 것이 저곳에 물건을 넣고 안넣고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너무 단순함에 정신이 퍼득 들었다.
"형부, 어떻게 좀 해줘!!"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대음순을 가르며 속살을 훔쳐보니 연한 분홍빛 조갯살이 드러나며 상하 피스톤운동을 하듯 혼자서 움직이고 있다. 혀를 쭉 빼서 위아래로 그 조갯살을 핥으니 뜨거운 물이 몇차례 분출하며 이미 쇼파가 흥건히 젖어 버린다.
"형부, 오줌이 막 나오나봐. 어떻게..."
"아냐, 계속 해도 돼."
입술로 솟구치는 애액을 받아 먹으며 조금은 까칠한 턱수염으로 음순을 살짝 건드리며 치욕적이며 자극적인 애무가 계속되자 지숙은 혹시라도 부드러운 혀의 움직임을 놓칠까봐 두 손으로 머리를 누르고 있지만 벌렁이는 조갯살의 움직임을 음미하고 싶은 내 마음은 머리를 누리지 않더라도 들고 싶지 않다.
처음으로 겪는 오르가즘으로 몇번씩 혼절할 듯 이성을 잃어가는 지숙을 보며 튕기듯 부풀어 오른 물건을 살짝 질구에 대보니 지숙은 혼비백산하며 또 한차례 몸을 빼 버린다.
"해 달라며."
"학~학, 떨려~요."
"그만할까?"
"형부, 내 몸을 가져버려. 다 가져 버려. 상처를 크게 내줘!!"
울부짓는 지숙의 진심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더 이상의 진입은 씻을 수 없는 오점이 될 것 같아 한참을 망설이게 하며 이성의 눈을 뜨게 한다.
"지숙아, 이렇게 밖에서만 잠시 있어보자."
물건을 음부에 대기만 하고 더 이상 진입을 시도 하지 않았지만 계속대는 벌렁임을 느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흥분을 가라 앉히며 지숙의 동정을 살펴보니 활화산 처럼 타오르던 감정이 어느정도 정리되며 눈 빛이 제자리를 찾은 듯하며 벌렁임도 점차 잦아들고 차분하게 눞고 올라탄 전라의 모습으로만 남아있게 되었다.
"처제, 여기까지만 하자."
"미안해. 형부."
"아냐, 처제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길 순 없잖아."
"다 가져 놓고 그것만 안했다고 원상태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럼 어떻하라고?"
"갖는 김에 다 가져 줘요."
"절대로 못해. 안될 일이야."
"그럼 첨부터 안했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유혹에 넘어가면 겆잡을 수 없는 폭풍의 흔적만 남는다.
차분히 설득한다고 사태가 수습될 것 같지도 않고 이왕 엎그러진 물이라고 상황을 받아 들인다면 또 다른 날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까?
티 아래로 드러난 깊게 패인 배꼽이 유난히 예뻐 보이는 이 현실을 극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없었던 일로 돌아갈 수 있는거에요?"
"더 깊게 관계하면, 언니는 어떻게 하려고?"
"다 주면 잊을 수 있을지 몰라요."
"지금도 힘들어 하면서 그렇게 되면 미쳐 버릴걸?"
"차라리 미치는게 낫겠어"
"아픈 일을 피할 순 없을까?"
"형부를 받아들이고 말꺼야."
"뻔히 후회할텐데 그 길을 택하는 이유는 뭐야?"
"형부를 차지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받아 들이기만 하겠다는데 뭘 주저해?"
"처제는 좋은 사람을 만날 권리가 있으니까."
"처녀막이 있어야 좋은 사람을 만난단 말에요?"
"그게 좋지 않겠어?"
"흥, 요즘 처녀가 어딨어?
자위하고 사냥다니고 즐기다간 결혼할때 슬쩍 수술하는 세상인데..."
두 눈에 쌍심지를 켜고 악을 쓰며 항변하는 처제의 말을 당할 재주가 없다.
"자윈 해봤어?"
"형부 생각 날 때면 가끔해요."
"하필 날 생각하며 그랬어?"
"좋아했으니까."
그런 솔직한 지숙을 다시 안아름 안아 들였다.
"처제가 정말 나를 좋아했었구나. 미안했다."
"속 내를 드러내니 맘이 편해져요."
"혹시 힘들면 내게 다 털어놔. 힘이 되줄테니까."
"형부, 계속 안고 있어줘요."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싶었을 때야 겨우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다정하게 안겨든 지숙을 보듬어도 더 이상 성적 충동이 일지 않는 것을 보면 서로 솔직한 얘기를 통해 감정을 많이 느그러뜨릴 수 있었나보다.
여기 저기 흩어진 옷가지 들은 줏어 가지런히 입혀줄 때 지숙도 더 이상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받아 들이며 사태를 수습해 나갔다.
그런 지숙에게 고맙고 기특한 마음이 일어 가볍게 볼에 입맞춤하며 잘 자라는 인사를 했다.
"언니도 없으니까 형부 품에 안겨 잘께요."
"처제에 대한 믿음도 생겼으니 안고 잘게."
두 사람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살짝 보듬은 자세로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아침 햇살이 창가에 부딪히며 지지배배 참새 소리를 듣게 된 것이 한없이 기쁘다.
처제는 벌써 일어났는지 부엌에서 일하는 소리가 들렸다.
미숙에게 전화를 걸어 처제와 데이트하러 나갔다 올테니 푹 쉬다 오라고 전했다.
한 낯의 태양을 피해 한동안 보지 못한 영화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니 미숙이 밝은 표정으로 맞이한다.
두 아이들도 이틀만에 본 아빠를 위해 달겨들 듯 뛰어들었다.
그 옆에 서 있던 지숙도 행복한 구성원으로 남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 듯 했다.
다섯 사람은 좁은 정원에 마주 앉아 준비된 숯불 바비큐를 뜯어 먹으며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을 세어본다.
[글을 끝내며]
십구번홀은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랑이의 남편을 시작으로 무분별한 사랑을 찾아 헤메는 방탕자와 가슴 깊은 곳의 욕망을 충분히 통제하며 사는 더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속내를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저도 많은 섹스의 유혹과 도발하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성인군자를 제외하곤 모두 갖고 있는 근성일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욕망이라는 기차에 탑승하지 않습니다.
적절하게 축적된 욕망을 분출시킬 기회를 만들며 상처를 남기지 않으려는 당연한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욕망은 누구로 부터도 통제받지 않는 자유입니다.
그러한 자유를 모두가 갖고 있는 까닭에 조금만 부주의하면 욕망끼리 엉켜 붙게 됩니다.
엉킨 욕망은 욕정으로 치환되고 세상은 거미줄처럼 엉켜 버릴테지요.
저는 억지로 절제하진 않지만 도출된 욕망이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많은 분들을 존경 합니다. 저 또한 더 많은 분들의 슬기로운 대처방식대로 욕망이 상처로 되돌아오는 것을 피해봅니다.
이 글이 진행될수록 등장인물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지고 느슨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많은 느슨함이 연결되야 합니다.
그래서 십구번홀에 대한 결과를 읽는 분들에게 부담으로 넘깁니다.
저는 또 새로운 글을 써야 하니까요. ^^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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