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공략 - 5부
본문
“야 나좀봐.”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친 지우의 손을 잡고 구석진 곳으로 이끌었다.
지우는 묻지도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요새 왜그래?”
“.........”
“뭐라고 말이라도 해봐.”
“.........”
지우는 그저 묵묵부답이다.
“이게 그렇게 만지고 싶어?”
하며, 이슬은 가슴을 쭉 내밀었다.
얼굴이 벌게진 지우는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그게....”
“만질려면 만져봐.”
이슬에게 허락까지 받았지만, 감히 손을 내밀수가 없었다.
“너 왜 자꾸 그러는데?”
지우는 한마디도 못한체 고개를 푹 숙였다. 입이 살짝 열리는가 싶더니.
“나...... 너 좋아해.”
얼굴이 홍시처럼 달아 오르더니, 몸을 돌려 후다닥 달아났다.
“킥...”
이 우스운 상황에 이슬은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고작 저런 말을 하려고....... 이슬과 지우의 동거사실은 이미 전교에 퍼져있었고, 둘이 사귀자고 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전교생이 둘을 커플로 대우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런 말이라니.....
‘애정 표현이었던건가?’
애정표현으로 보기엔 좀 과한 스킨쉽이었지만. 이슬은 지우가 한없이 귀여워졌다.
복도 창문 사이로 햇빛이 스며 들어왔다. 참 화창한 날씨다.
오후 수업 내내 지우는 제대로 공부를 못했다. 하기사, 선생도 가르치는게 없으니 공부할 것도 없었지만. 이슬이와의 생각만이 머리를 지배했다.
지우의 마음도 모른체 햇빛은 너무나도 강렬해서 머리가 지끈거렸다.
딩동댕동.
학교의 모든 수업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오늘 PC방 갈래?”
웅이가 은근히 떠본다.
“싫어.”
하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다.
“왜? 가자.”
“돈 없어.”
웅은 입을 다물곤, 다른 친구를 포섭하러 움직였다. 돈을 빌려주면서까지 데리고 갈 이유는 없었기에, 더구나 같이 갈 친구는 널려 있었다. 다만, 지우를 한번쯤 이상하게 쳐다봤다.
멍한 눈을 하고 교문을 나설 때였다.
“지우야~”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보았다. 하나였다.
“오늘 우리집에 갈래? 네가 재밌어 할 만한게 있어.”
“뭔데?”
“비밀.”
하나네 집은 학교 담벼락 바로 옆의 빌라이다. 멀리 돌아가는 것도 아니기에 하나를 따라갔다.
4층 꼭대기의 하나네를 올라가려니 한숨이 나왔다. 아파트 주민의 게으름 때문에...
현관 앞에서 하나가 가방을 푸르더니 지우에게 넘겨주었다.
“???”
의문 섞인 지우의 눈빛을 봤는지 못봤는지 지우 앞에 웅크려 앉았다.
“??????”
더더욱 의문스러운 지우.
“뭐해?”
“꼭 말로 해야겠어?”
“뭔데?”
“어부바~~”
꼭 엄마가 아기한테 하는 것과 똑같은 억양의 ‘어부바’소리에 지우는 어찌할 줄 몰랐다.
“어서.”
하나는 채근하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슬이가 저렇게 했다면 바로 업히고 볼일이겠지만...
“이슬이한테 다 들었어. 어서 업혀.”
하지만, 지우는 여전히 망설인다.
“안 업어준다?”
후다닥.
황급히 하나의 등에 기대었다.
“웃차.”
지우는 이슬의 등에 기댄체 어쩔줄을 몰라했다.
“너 많이 무거워졌다.”
지난밤에 이슬에게도 들었던 소리였다.
어렷을적, 이슬이 ‘누나’임을 과시하면서 지우를 강제로 업곤했다. 옆에서 하나도 같이 업었고......
하나는 성큼성큼 계단을 잘도 올라갔다.
몸이 들썩이면서 하나의 몸과 닿을 때마다 지우의 몸은 더욱 오그라들었다.
‘이슬에게 업힐땐 이렇게 안 창피했는데....’
“업히니까 좋아?”
그래도 싫진 않았다.
“다왔어.”
“그래... 내려줘.”
“내 주머니에서 열쇠 좀 꺼내봐.”
“응?”
하나는 내려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손을 내려 주머니를 찾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아서 자꾸 헛집는 듯했다.
하나의 옆허벅지를 몇 번 만지고...... 다행히 엉덩이쪽으로 손이 가진 않았다.
주머니를 찾아 손을 집어넣었다.
주머니 속은 약간 따뜻했다. 치마감촉과는 다르게 탄탄한 하나의 허벅지살의 감촉이 얇은 천을 넘어 전해져왔다.
“꺼냈니?”
하지만, 아무리 뒤져봐도 열쇠는 없었다.
“없어?”
“응”
“그럼 뒷주머니를 뒤져바.”
손을 대기 쉽게 지우의 몸을 위로 올렸다.
지우는 하나의 엉덩이로 손을 가져가려다 멈칫했다.
“빨리 찾아봐.”
하나의 재촉에 다시 손을 움직였다.
음경이 용트림 하듯 부풀어 올랐다. 단단하게 솟은 음경이 하나의 등을 눌렀다.
부끄러워진 지우는 빨리 상황을 해결하고자 손을 내뻗었고,
닿았다.
뒷주머니를 찾기 위해 손을 이리저리 더듬었다.
하나의 엉덩이 곡선이 그대로 느껴졌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주머니는 없었다.
“바보, 치마에 뒷주머니가 어딧어?”
너무 당황해서 생각이 없었다. 하나네 집은 번호식 자물쇠였다......
지우는 재빨리 하나의 엉덩이에서 손을 떼내고, 목에 팔을 감았다.
“꼴렸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감히 대답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띠디띠딕
하나가 번호를 누르자, 문이 덜컥 열렸다.
“하나야. 이제 내려줘.”
사실 이 상황이 싫지는 않았지만, 집에 하나의 동생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싫어.”
지우의 말을 무시한체 하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불길한 예상은 항상 맞는 법일까.
“언니왔어? 어?”
하나를 반기며 나왔던 동생 두리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지우오빠 아냐?”
두리는 하나 등에 업혀 있는 지우를 금새 알아봤다. 지우는 얼굴을 붉히며 하나의 머리 뒤로 숨으려 애썻다.
두리의 의문엔 답도 안준체, 하나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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