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아버지를 위하여 - 16부

본문

내가 소파에서 일어나서 옷을 벗는다.


마담이 고개를 돌리고 앉아 있다.


“혜진씨는 옷을 안 벗어요?”


“당신이 욕실로 들어가고 나면 벗을게요..”


“안돼요. 같이 벗어요..”


“삻어요..”


내가 옷을 다 벗고 난 다음 마담의 손을 잡아 일으키자 마담이 얼떨결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 품으로 안긴다.


“어머.. 왜 이래요?”


내가 마담의 옷을 벗긴다.


홈 드레스의 밑 자락을 잡고 위로 들어 올려 빼내고 손을 뒤로 돌려 브레지어를 떼어 내고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팬티를 잡아 밑으로 내린다.


마담은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서 있다.


팬티를 밑으로 끌어 내린 뒤 무릎을 꿇고 앉아 소담하게 나 있는 수풀에 입을 갖다 댄다.


보지 특유의 냄새가 코에 느껴지고 아랫도리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


입술로 가볍게 보지 둔덕을 물었다가 놓았다가.. 다시 혀로 보지 밑 부분부터 쓸어 올린다.


애액이 혀에 묻어나고 마담의 허벅지가 파르르 떨린다.


“여.. 영민씨.. 그만..”




내가 몸을 일으켜서 마담의 어깨를 끌어 안은 뒤 욕실로 들어간다.


마담과 샤워기 밑에 같이 서서 샤워기의 뜨거운 물을 받는다.


마담의 머리칼이 물에 젖어 흘러 내리고 나를 바라보는 눈이 아주 사랑스럽고 촉촉하다.


마담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키스를 한다.


마담은 나를 끌어 안은 뒤 키스에 적극적으로 응해 온다.


미끌거리는 타액이 꿀맛 같고 혀는 이 세상 무엇보다 부드럽다.


한동안 뜨거운 물줄기를 받으며 그렇게 키스를 하다가 마담이 먼저 입을 떼고 말한다.


“내가 씻겨 드릴게요.”


마담이 바디 클렌져를 타올에 묻히고 나의 온몸을 문지른다.


온몸을 구석구석 문지르고 나서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자지를 타올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내가 마담에게 장난스럽게 묻는다.


“어때요?”


“뭐가요?”


“내 그거 요..”


“아이~ 몰라~ 그걸 다 물어보고..”


갑자기 힘을 주어 내 자지를 움켜 잡는다.


“아하! 아파..”


내가 과장되게 엄살을 떨자 마담이 나를 올려다 보면서 걱정스럽게 묻는다.


“많이 아파요?”


“부러진 것 같은데?”


“에이.. 거짓말은..”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샤워를 하고는 밖으로 나온다.


내가 마담을 안아서 들어 올린다.


마담이 내 팔에 안긴 채 사랑스런 눈빛으로 말한다.


“내가 무겁지 않아요?”


“아니.. 하나도 안 무거워요. 새털처럼 가벼운데?”


그러면서 들어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자 마담이 내 목을 두 팔로 끌어안고 몸을 밀착시킨다.


“아이.. 어지러워요.”


마담을 안은 채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인다.


그리고, 내가 마담의 옆에 누워 알몸의 마담을 껴안자 내 품으로 파고 든다.


환한 대낮의 안방에서 서로의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껴안고 있다.


손으로 부드러운 마담의 등을 쓰다듬는다.


그리고, 손을 아래로 내려 매끄러운 궁둥이를 쓰다듬는다.


마담은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새근거리는 숨소리만을 내고 있다.


지금 이러고 있는 마담의 모습을 보면 연애 한번 해보지 못한 십팔 세 소녀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몸을 일으켜서 마담을 똑바로 누이자 마담이 눈을 감는다.


잠시 마담의 입에 뽀뽀를 하고는 입을 내려 목으로.. 그리고, 가슴의 융기를 타고 올라간다.


가슴이 미세하게 떨린다.


유두를 입 속에 넣고 굴리다가 다시 유방 밑의 골짜기로.. 아랫배로.. 배꼽까지 혀로 햝으며


내려간다.


“아.... 영민..씨..”


마담의 알몸에서 물결이 친다.


수풀 사이에 숨어 있는 옹달샘에 혀를 담그고 달착지근하고 새콤한 맛이 나는 샘물 맛을


본다.


“아~하~~”


옹달샘이 출렁거려 물이 넘친다.


혀로 쓸어 올리며 넘치는 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받아 마신다.


갈증을 축이고 나서 두 손으로 옹달샘을 벌리자 그 속에 숨어 있던 진주가 고개를 내밀고


영롱한 빛을 발한다.


조그만 콩알 같은 그것을 혀끝으로 누르듯 문지른다.


그리고 입술로 그것을 물고 입 속으로 빨아 들이자 부풀어 오르며 입 속으로 빨려 들어온다.




“아~~ 나… 미쳐~~”


마담이 두 선으로 내 머리칼을 잡고 온 몸을 들썩거린다.


“어서… 넣어.. 줘요..”


마담의 가랑이 사이에서 무릎을 끓고 엎드린 채 빳빳이 고개를 쳐든 나의 그것을 맞추어


옹달샘 속에 밀어 넣는다.


아주 매끄럽게 미끌어져 들어간다.


“아~학!!!”


마담이 나의 등을 힘주어 끌어 안으며 비명소리를 낸다.




마담을 땅끝으로 밀어 붙이기 시작한다.


“아~악! 학! 학! 학!”


“헉! 헉! 헉! 헉!”


서로 끌어 안고 같이 몸을 들썩거리며 사랑의 행위에 열중한다.


대낮에 서로의 알몸을 적나라하게 들어낸 채 정사를 나누니 다른 때보다 더욱 더 흥분이


되고 아주 새로운 느낌이다.




“여~보~~ 나… 너무.. 조아요.. 학! 학! 하~악!””


“나도.. 너무.. 조아요.. 허~억! 헉! 헉!”


“학! 학! 내.. 이름을.. 한번.. 불러.. 줄래요?”


“혜.. 혜진아..”


“여.. 여보..”


“당신은.. 내.. 거야..”


“그래요.. 모두.. 당신.. 거예요..”


“아~앙!!!”


“허~억!!!”


서로 끌어안은 채 종점에 다다른다.




서로 침대에 누워 서로의 몸을 만지작거리며 여운을 즐긴다.


“당신.. 알아요?”


“뭘요?”


“요즘.. 당신하고 사랑을 나누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거 같아요..”


“어떻게요?”


“전엔 뭔가 좀 서툰 거 같더니 요즈음은 아주 능숙해요..”


“다.. 당신이 가르친 거잖아요?”


“그렇기야 하지만..”


“그래서 싫어요?”


“아니.. 좋기는 한데..”


“좋기는 한데 뭐가 문제에요?”


“문제라기 보다 조금 불안해요..”


“왜요?”


“혹시라도 당신이 내게서 가버리면 어쩌나 하고요..”


“그런 일 없어요..”


“그래도 나이가 있는데..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할거고.. 언제까지나 나하고 이렇게 살수는


없잖아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항상 당신 곁에 있을게요. 그리고, 내가 결혼을 할거란 생각은 아직


안 해봤어요.”


“……………….”


“왜 말을 하지 않아요.”


“그냥요..”


마담의 기분이 가라앉은 것 같아 몸을 돌려 마담을 꼭 껴안아준다.


“그런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이 내게 떠나지 않으면 내가 당신에게서 떠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마담이 몸을 돌려 내 품속으로 파고 든다.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같이 아파트를 나선다.


마담은 가게로 가야 하고 나는 일찍 집에 들어가서 쉴 생각이다.


한동안 신경을 바짝 썼더니 심신이 피로하고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푹 쉬어야겠다.


마담의 차를 타고 내가 사는 동네 어귀에서 나는 차에서 내리고 마담은 가게로 간다.




저녁을 먹고 나서 어머님께 그 동안 진행했던 부산 신도시 건설에 우리 회사가 선정이


되었다고 이야길 하자 기뻐하면서도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한다.


“네가 대견하기는 하다만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다.


이젠 네가 하는 일을 멈출 수도 없을 것이고 너 혼자서 애를 쓰다 보면 혹시라도


네가 상할까봐 그게 걱정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 혼자가 아니에요.


박 부장님도 그렇고 김 부장님이랑 그리고, 주위에서 저를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요.


잘될 거에요.”




그날은 처음으로 일찍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 회사에 출근하자 모든 직원들이 일어서서 날보고 박수를 친다.


직원들에게 일일이 사례를 한다.


조금 있다 김 부장님이 출근하고 나를 찾는다.


“자네, 이번에 애 많이 썼어.”


“아닙니다. 그 동안 들였던 공보다는 쉽게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자네 일이 잘 풀리고 있으니 다행이야. 어제 사장에게 보고를 하니 아주 흡족해 하더군.


자네를 복 덩어리로 생각하는 것 같았어.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하면 일이 잘 풀릴 거야.”


“잘 알았습니다. 더욱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전에 사장의 비서실에서 전화가 온다.


“영업2부 김 영민과장 입니다.”


“사장님께서 찾으십니다.”


“지금 말입니까?”


“지금 바로 들어 오시랍니다.”


“알았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사장실로 들어서니 사장이 상무와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일어서서


나를 반긴다.


“김 과장, 이번에 애 많이 썼네. 이리로 와서 앉게.”


“예, 감사합니다.”


사장과 상무와 셋이서 소파에 마주 앉는다.


사장이 아주 흡족한 표정으로 말한다.


“정말 예상 밖이야. 사실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네. 우리 회사 입장에서 그 공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을 했거든..


어떻게 해서 그 일을 성사시켰는지 묻지는 않겠네.


자네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었겠지.


이번 일로 앞으로 몇 년간은 일거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네.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는 일이다 보니 금융기관에서 자금지원도 별로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을 것이네.


그리고, 이번 공사만 무리 없이 해낸다면 우리 회사의 도급순위가 이 삼십 계단은


뛰어 오를 것이고..


그건 그렇고 방금 상무와 상의를 했네만, 자네를 이 참에 기획실 실장으로 발령을


낼 생각이네.”


상무가 옆에서 나선다.


“방금 사장님 말씀에 별로 이의는 없겠지?”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실장이라니.. 실장이면 부장급이다.


아직 서른도 안된 나이에 부장급이라면 엄청난 고속 승진이다.


나이나 경험미숙을 핑계로 한두 번 정도는 사양하는 게 예의일지도 모르겠지만,


지난번에 한번 사양했던 일도 있고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




상무가 계속 말한다.


“몇 일 내로 발령을 낼 것이네. 미리 준비하도록 하게.


그리고, 자네 생각은 어떤가? 이번 참에 영업2부의 부서장을 바꾸려고 하는데,


그 동안 자네가 몸담았던 부서이니 물어보는 것인데 김 부장 밑의 윤 차장은 어떤가?


내가 보기에 윤 차장이 충분히 영업2부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상무나 사장에게 눈의 가시 같았던 김 부장을 밀어 내려고 하는 것인가?


“외람되지만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말해보게.”


“제가 그 동안 영업2부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영업에 문외한인 제가 빠른 시일 내에


영업에 적응을 하고 그런대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김 부장님의 지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만 해도 음으로 양으로 김 부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직은 김 부장님의 경륜이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


상무가 의외라는 듯 말한다.


사장이 상무를 보고


“하기야 아직은 김 부장의 경륜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좀 더 두고 보지요.”


상무가 아쉽다는 듯 대답을 한다.


“그럼, 사장님 말씀대로 좀 더 두고 보겠습니다.”


상무의 표정이 별로 좋지는 않다.




사장이 날 부드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말한다.


“김 과장, 오늘 저녁 시간이 어떤가?”


“별다른 일은 없습니다.”


“그럼, 우리 집에서 저녁식사나 같이 하지? 자네에게 소개 시켜 줄 사람도 있고..”


“누군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와서 보면 알 것일세. 퇴근하고 내 차를 타고 같이 가세.”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장실을 나온다.




드디어, 적의 심장부에 들어 가는가?


나를 낳아준 생모가 있는 그 곳.. 날 버리고 아버님을 버리고 원수의 아내가 되어


호의호식하고 있을 그 여자..


두 눈 똑바로 뜨고 그 여자를 보리라.


내가 어릴 때 그 여자의 곁을 떠나 아버님에게로 왔으니까 그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가물가물하다.




퇴근시간이 되어 사장의 차를 타고 사장 집으로 간다.


차가 약 이십 분 정도 달려 고급 주택가에 있는 사장의 집 앞에 당도하고 기사가


크락션을 두 번 울리자 대문이 열린다.


마당만 해도 백 평 정도 될까? 아주 큰 집이다.


마당의 한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에서 내린다.


마당은 잔디와 수목으로 조경이 잘 되어 있고 한 쪽에는 풀장 시설도 되어 있다.


아마 집이 수십억은 홋가할 듯 하다.


거실에 올라서니 여자 둘이서 우릴 반긴다.


한 여자는 나이가 좀 든 중년의 여자이고 한 여자는 나보다 어리게 보이는 아가씨다.


“여보, 어서 와요.”


“아빠, 오셨어요?”


중년의 여자는 사장의 부인인 내 생모일 것이고 아가씨는 딸인가 보다.


사장이 나를 소개한다.


“우리 회사 영업부의 김 영민과장이야. 이번에 아주 큰 일을 해냈지.


오늘 저녁식사나 같이 하려고..”




내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김 영민입니다.”


생모가 나를 유심히 바라본다.


머리가 다 아찔해진다.


이렇게 예쁘고 요염한 여자였던가?


예전에 양귀비가 환생했다면 이럴까?


아니면, 클레오파트라가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이럴까?


내가 그 동안 꿈 속에서 몇 번을 보았던 그 여자다.


옆에서 사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당신, 왜 그렇게 바라보고만 있어?”


“아.. 안면이 있는 것 같아서요.”


“당신이 김 과장을 어떻게 알아?”


“그렇겠지요.. 어서 안으로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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