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벚꽃같은 그녀는..... - 7부

본문

벚꽃같은 그녀는.....7




그녀의 집 근처 공원....


그녀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흘만의 만남.....3년은 된거같다. 


보고픔에 목메인다는 말이 실감났다. 그리움에 잠 못든다는 말도 이제는 알 것 같다. 그녀를 생각한 지난 3일간 내가 그랬으니까.....


멀리서 그녀가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내 차를 발견하곤 환하게 미소지으며 달려온다. 아....나를 향해 달려오는 그녀의 모습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가 올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그녀를 향해 달렸다. 사람이 있건말건 누가 보건말건 상관치않고 기쁜 마음에 그녀를 품에 안고 빙글빙글 돌았다. 


“호호호... 아저씨 사람들이 봐...히히히” 그녀가 내 목에 팔을 둘러 나를 꼬옥 껴안고 행복한 듯 말했다. 나는 그녀의 말에 그녀를 땅에 내려놓고 가만히 껴안았다.


“아저씨 나 무지 보고싶었구나...나 보니까 좋아 죽겠어? 호호호”


“응....너무 보고싶었어...좋아죽겠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야...오늘 보니까 더 예쁜데!?” 나는 조수석에 앉은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정말? 내가 원래 한 예쁨하지...히히히”


그녀는 오늘 청바지에 하늘색 티를 입고 있었다. 교복 입은 모습과는 또 달랐다. 훨씬 화사해보이고 발랄해 보이는게 정말 예뻤다.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내 앞에 이렇게 그 모습만큼이나 예쁜 미소를 짖고 앉아있구나....아 행복하다...이 아이를 사랑해서....이 아이가 나를 사랑해서.....희수가 나를 사랑한다!? 


문득 어제 이 부장과 정 대리와 나눈 얘기가 떠오르면서 지난밤 내내 나를 괴롭히던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원조교제.... 갖고 싶은거 사고 싶은걸 얻기위한 만남.... 


아니야...아닐거야...하고 몇 번이나 부정했지만 한번 들기시작한 의심과 괴로움은 쉽게 떠나질 않았다.


희수도 그런게 아닐까...나를 이용하는게 아닐까.....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에 미칠것만 같다.


“아저씨...우리 키스해” 


그녀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내게 말했다.


“나랑 키스하고 싶니?” 


“응...” 


“왜?”


“그냥...아저씨랑 키스하는게 좋아...아저씨 키스 디게 잘하더라...키키키...아저씬 하기싫어?”


당돌하다...그래서 귀엽다....역시 사랑스러워


나는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붙였다. 내가 혀를 내밀자 그녀가 기다렸다는 듯 입술을 열었다. 그녀의 혀와 내 혀가 만났다. 부드럽고 달콤하게 나누던 키스는 점점 뜨거워지고 깊어졌다. 지난 3일간의 공백을 다 채워버릴 듯이 우린 오랫동안 키스를 나누었다. 얼마나 시간이 흐른지 모르겠다.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두 입술이 떨어지고 우리 두 사람이 눈이 서로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좋았어?” 내가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며 물었다.


“응...” 그녀가 수줍게 웃으며 조용히 대답했다.


“몇 번 해봤어? 그동안 키스 얼마나 해봤어?”


“몇 번 안해봤어...” 그녀가 대수롭지않게 대답했다.


“몇 번 했는데? 몇 명이랑 해봤어?” 나는 그녀가 화내고 짜증스러워할지도 모를 유치한 질문을 자꾸 해댔다. 나로선 정말 궁금했으니까....


“5번...아니 6번인가?...” 그녀는 쉽고 간단히 대답했다.


“6명이랑 했다는 소리야?” 나는 다소 딱딱한 목소리로 따지듯 물었다. 그녀는 갑자기 변한 내 말투에 놀란 듯 잠시 나를 보더니 “아니...2명” 하고 대답을 했다.


“그러니까 2명하고 총 6번을 했다는 얘기야?” 나는 다시 확인하듯 물었다.


“응..” 하고 그녀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녀의 표정이 약간 변하는 듯 싶다.


“그 두명에 나도 포함된거야?” 나는 쫀쫀해 보일정도로 꼬치꼬치 캐물어댔다.


“응...아저씨랑 지난번에 3번..오늘 1번 그래서 총 4번....그리고....”


“그리고??”


“.........” 그녀는 아무말 않고 이상하다는 듯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리고? 나머지 2번은 누구랑 한거야?” 나는 화가났다. 나 이전에 어떤 놈이 벌써 저 입술을 저 혀를 가졌다는게 너무도 질투가 났고 그래서 화가 났다.


“오빠랑...”


“어떤 오빠?” 나는 다소 거친 목소리로 화난 기색을 숨기지 않고 그녀에게 계속 따졌다.


그녀도 화가 나는지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입술을 삐죽거렸다.


“키스말고 또 뭘 했어? 가슴도 만졌어? 그것도 했니?” 나는 차마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내뱉고야 말았다. 좀더 신중히 생각하고 말을 했어야 하는건데....


그렇게 그런식으로 그녀를 몰아붙이는 듯 묻는게 아니였는데 말이다.


“............” 


그녀는 나를 노려보며 아무말도 않고 있었다. 화가 난게 틀림없었다.


그녀의 태도에 나도 말을 않고 잠시 침묵했다. 그녀도 나도 화가 잔뜩 나 있었다. 한참 뒤 그녀가 먼저 침묵을 깨뜨리며 입을 열었다.


“작년 겨울방학때....학원 오빠랑 했어...그 오빠가 나 집에 데려다주면서 갑자기 했어. 그리고 그 다음날 학원 옥상에 끌고가서 또 하고...그 뒤로 학원 안나갔어..그 오빠도 안만났구...그렇게해서 2번 키스했어”


나는 화가 좀 풀렸다. 내 생각과는 달리 그녀의 키스 경험은 별거 아니였다. 일방적으로 당한거였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여전히 나빴다.


그 놈을...그 새끼를 잡아서 입을 확 뭉개버리고 싶었다.


나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갑작스럽게 덮쳤다. 그 놈과의 키스 따위 두 번 다시 생각나지않게....혹시 아직까지 남아있을지도 모를 그 놈의 흔적을 깨끗이 지워버릴 심상으로 그녀의 입술과 혀, 입안 곳곳을 내 침을 듬뿍발라 씻어내버렸다.


“나만 기억해...내 입술만...내 혀만....” 나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한번 뜨거운 키스를 퍼부은 후 그녀의 입에서 내 입술을 완전히 뗐다.


나는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비록 옷위였지만 말랑말랑한 가슴의 감촉이 너무도 좋았다. 빨고싶다. 깨물고싶다. 


그런데 가슴은....내가 처음일까?? 또 다시 들기시작하는 의구심....


“가슴은...? 그 놈이 니 가슴도 만졌어? 나말고 니 가슴 만진 사람있어? 몇 명이야? 다른 사람들한테도 니 가슴 빨게 해줬니?”


“...........” 


그녀가 아무말이없자 내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다른 아저씨들한테도 이래? 나도 그런 아저씨들중 한 사람이야? 응? ” 


나는 기어이 궁금하던것을 묻고야 말았다.


“........” 


여전히 대답없는 그녀가 나를 자꾸만 충동질을 해댔다.


“니 가슴 만진 대가로 뭘 원해? 널 가지면 뭘 해줘야 돼?” 


나는 기어이 하지말았어야 할 말을 그녀에게 그렇게 내뱉고 말았다. 오로지 내 의구심 때문에 그녀의 기분 따윈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대로 지껄이고야 만것이다.


뚝...뚝....주르르륵.....


그녀의 눈에서 맑은 눈물이 빗물처럼 떨어져내렸다.


“내가 그런 애로 보여? 내가 그럴거 같애? 그럼 아저씬 뭐야? 그런 날 만나는 아저씬 뭐냐구? 아저씨두 똑같잖아...아저씨두 그럼 그런 사람이잖아...” 


그녀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억울하다는 듯...분하다는 듯 날보고 말했다.


그제서야 나는 정신이 들었다. 내가 잘못했구나....내 말 때문에 상처받았구나.....


미안했다. 그녀에게....울고있는 그녀의 모습이 날 아프게 만들었다. 날 울게 만들었다.


“미..미안해...”


그녀는 계속 울었다. 두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이 그녀의 얼굴을 타고내려와 턱아래로 주르르 떨어져내려 그녀의 다리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녀는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계속 닦아냈지만 소용없었다. 나는 손을 그녀의 눈가로 가져가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려 했다. 하지만 그녀가 내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는 바람에 그럴 수가 없었다.


“희수야...미안해...내가 잘못했어...”


그녀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나를 노려봤다.


“어제...내가...우리 은행 사람들하고 술을 마셨는데....그 사람들이...요즘 여자애들은 그렇다고....다 그런다고해서....불안했어...너처럼 이쁘고 어린애가 나한테 그러는거.....너무 좋아서...너무 기뻐서....불안하고...두려워서....그래서....미안해...정말...”


나는 앞뒤 말이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를 소리를 두서없이 마구 지껄인 후 머리를 싸잡고 핸들에 박아버렸다.


“나는 사랑하는데....진심인데...넌 아니라면...사람들 말처럼 그런거라면....아닐거라고 그럴리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그런 생각이 들어서....나도 괴로웠어...힘들었어...미안하다...정말루 미안해....잘못했어......”


나는 진심으로 그녀에게 그렇게 고백하듯 말했다. 


“반성해...깊이 반성하고...잘못 뉘우쳐...그 전엔 절대로 연락하지마”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차에서 내려 나가버렸다.


멀어져가는 그녀를 쳐다볼 뿐 붙잡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뒤 몇날 몇일 밤을 반성하고 뉘우치고 고민하고 괴로워했다. 혹 이대로 영영 그녀를 다시는 못보는게 아닌가 걱정돼서 하루에도 몇 번씩 그녀의 전화번호를 누르다 말고 누르다말고하며 안절부절이였다.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보낸 뒤 그녀에게 메일을 썼다. 내 진심을 그대로 적은 메일이였다. 진심으로 그녀에게 사과했고 기다리겠노라고 화가 풀릴 때까지... 날 용서할 때까지 기다리겠노라고 적었다.


그리고 며칠 뒤 그녀가 찾아왔다.


내가 일하는 은행으로....


가방을 메고 단정한 교복차림으로 은행에 찾아온 그녀는 나를 보고 아는체도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잡지만 보고있었다.


내 신경은 온통 그녀에게 쏠렸고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그런데 희수는 그런 나와는 대조적으로 아주 느긋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잡지만 보고 있었다.


당장 달려가 그녀의 손을 붙잡아 끌고 어디론가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내가 참 딱했다.


대출계 창구 이대리가 업무차 다른 지점에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게되자 내가 그 자리에 앉게되었고 그때 그녀가 천천히 창구로 왔다. 


“희수야” 나는 그녀를 보며 조용히 속삭이듯 불렀다.


“정말 반성했어?” 그녀가 데스크에 팔을 얹으며 말했다.


“응” 나는 잘못을 시인하는 아이처럼 순종적으로 대답을 했다.


“잘못했지?”


“응”


“알았어...그럼 됐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나도모르게 그녀를 따라 벌떡 일어났다.


주위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


“나 저기서 기다릴게...”


“어?!...아..응..그래” 나는 그녀의 말에 마음이 팍 놓였다. 그동안 쌓였던 체증이 싹 가시는 듯 했다.


그녀는 아까 그 자리로 돌아서 잡지를 펴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간간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며 나와 시선이 마주치면 보조개가 패이는 예쁜 미소를 지어보이곤했다.


그때부터 난 시계만 봤다. 빨리 퇴근시간이 되길 초조하게 기다렸다.


오후 4시30분이 다 되갈 무렵 희수가 다시 내 앞으로 왔다.


“아저씨...은행 문닫을려고하는데 나 여기 계속 못있을거 같애...” 희수가 난처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술을 삐죽거렸다.


“아...그렇구나...희수야 그럼 차에 가 있을래? 지하 2층에 내 차 있어..차에 타고 있어...나 끝나는대로 바로 갈게...”나는 그렇게 말하고 희수에게 차키를 살짝 건네주었다.


희수는 좋아라 환하게 웃으며 “알았엉” 하고 내 말대로 따랐다.


그녀가 기다린다...지금 내 차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미칠것만 같다. 시간이 왜 이렇게 더딜까....


은행업무 시간이 끝나고 정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나는 급하게 지하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희수가 조수석에 앉아 나를 기다리는게 보였다.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뛰며 맥박이 빨라졌다.


나는 누가볼세라 재빨리 차에 올라타고 차에 시동을 걸어 출발시켰다.


희수와 난 시내 음식점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드라이브겸 시내를 한 바퀴 돈 후 한적한 산길도로에 차를 세우고 달콤한 키스를 나누었다.


쪽.....쪽.....


나는 한참을 그녀의 입술과 혀를 탐한 후 입을 그녀의 귀에 가져가 혀를 내밀어 귓볼과 귓바퀴를 골고루 핥은 후 입안에 넣고 귀를 빨았다.


쩝....쩝..... 


조수석에 앉은 그녀의 왼쪽 귀를 입으로 빨며 오른쪽 귀를 손으로 만져주었다. 그녀는 의자를 뒤로 젖혀 반 누운 자세로 두 눈을 감고 나의 애무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희수 역시 나의 귀를 만지작대며 애정을 표현하고 있었다.


“사랑해...” 그녀의 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말했다. 나의 말에 그녀가 빙그레 웃었다.


“사랑해...사랑한다구...” 나는 그녀가 아무말이없자 계속 그렇게 말했다.


“알았어..나도 사랑해...키키” 나의 재촉에 결국 그녀가 졌다는 식으로 대답을 해주었다.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 씨이....” 내가 그녀의 양 볼을 잡아 어루만지며 울상이 되어 말하자 “피이 난 죽는 줄 알았는데...” 그녀가 내 양 귀를 잡아 아프지않게 흔들며 사랑스럽게 말했다.


“그럼 연락하지..그렇게 오래 사람을 애태우고...” 나는 불만스럽게 그녀에게 말했다.


“잘못했잖아..반성하라구 그랬지...”


그녀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그냥 ‘피식’하고 웃고말았다.


우리는 손을 꼭잡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었다.


“근데 아저씬 왜 서울사람이 여기서 살아?”


“으응...내가 자원했어...지점으로..”


“왜?”


“글쎄... 나도 모르겠어...회사에서 가라는것도 아니였고...꼭 올필요가 없었는데...이상하게 오고싶더라고...나도 이해가 안가..”


사실 그랬다.. 그당시 내가 지방의 지점으로 자원했다고 했을때 아내를 비롯한 집안 가족들 모두가 의아해했고 반대했었다. 나는 지방으로 자원하지 않으면 짤린다고 변명까지 해가며 가족들의 동의를 구해었다.


그때 사업을 하던 큰 형님은 이참에 은행 그만두고 자기 사업이나 도우라고까지 했고 아버지는 자신이 돈을 대줄테니 장사를 하던 사업을 하던 내 사업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까지 말하며 나를 붙잡아두려했다.


하지만 나는 나도 알 수 없는 강한 끌림 같은걸 느끼며 이곳으로 내려오는걸 고집했고 결국 내 고집을 아무도 꺽지 못했다.


“운명이야...”


“응? 뭐가?”


“누가 가라는것도 아니였고 굳이 올 필요도 없었는데 그렇게 오고싶었던건 나를 만나기위한 운명이였어..헤헤헤...”


“후후...그런가? 음...그래..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럴지도 모르는게 아니고 그래... 사실 나도 작년 봄까지 서울에서 살았어...근데 작년 가을에 이리로 이사를 왔거든...그러보면 아저씨랑 나랑 서울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내려왔잖아..그런것만 봐도 운명이지 뭐야” 


그녀는 우리의 만남이 운명이라며 단정짓고 좋아라했다.


나 역시 그녀의 얘기를 듣고보니 정말...운명인가보다 하고 느끼게 되었다.


운명....그래...유정우와 연희수의 만남은 운명이다.


“희수야...나 가슴 한번만.....”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간절히 애원했다.


“응..끄덕끄덕” 그녀는 나의 부탁을 쉽게 들어주었다.


나는 오랜만에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빨았다. 내가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는동안 그녀는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나를 더욱 기쁘게 해주었다.


그 밤....아주 오랜 시간을 나는 그녀의 가슴을 탐하고 또 탐했다. 


“유 과장님 전화 왔습니다”


대출계 이대리가 내게 전화를 돌리며 말했다.


“네.. 00은행 00지점 대출계 유정웁니다”


“아저씨” 


반겨운 그녀의 목소리다... 


“네? 누구십니까?” 나는 알면서도 일부러 시치미를 떼며 물었다.


“치이....내 목소리도 몰라...희수야”


“아...그래 희수구나...근데 이시간에 왠일이야?” 나는 반가움을 애써 숨기며 말했다.


“그냥 보고싶어서...지금 점심시간이야..아저씨 밥 먹었어?”


시계를 보니 1시가 다되어간다.


“아니..아직...오늘 좀 바쁘네...희수는 먹었어?”


“응...난 방금 먹고왔어”


“아저씨 나 보고싶어?” 그녀가 사랑스럽게 물어왔다.


“응..”


“그럼... 보고싶어 희수야 그렇게 말해줘”


“험...안돼 지금은...”


“그래? 그럼 나 찌찌 안준다?! 나 오늘 아저씨한테 찌찌 줄려고 그랬는데...”


헉...찌찌....


갑자기 그녀의 가슴이 너무 먹고싶어졌다. 아...미치겠네 정말....


“험..험...보고싶어 희수야” 나는 누가 들을세라 전화기에 입을 가까이대고 조용히 말했다.


“안들려...크게 말해야지.. 내가 하라는대로 크게 말해봐 그래야 나중에 내 가슴 먹게 해줄거야..아니면 절대로 안줘”


“안돼...그럼...”


“쿡...그러니까 내가 하라는대로 말해...지금부터 내말 크게 따라해 알았지?”


나는 그녀가 무슨 말을 따라하라는건지 대충 짐작이 가서 대답을 못했다.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망신스러울까...더구나 근무시간중에....


“대답안해? 하기싫어? 안준다 그럼”


그녀는 나의 약점을 정확하게 알고 공격하고 있었다. 질 수 밖에....


“알았어...”


“사랑해 희수야....보고 싶다 희수야....아...희수 찌찌 먹고싶다..”


헉...이런....


“...........” 나는 아무 말도 못한채 그저 수화기만 붙들고 있었다.


“아저씨 뭐야...치이..”


“희수야...잠깐만....내가 다시 전화할게”


나는 그렇게 말하고 휴대폰을 들고 비상구 계단으로 나가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왜?” 그녀가 나라는 발신자번호로 알고 대뜸 물었다. 삐진 기색이 역력했다.


“사랑해 희수야 보고 싶다 희수야....희수 찌찌 먹고 싶어” 나는 큰 소리로 얘기했다. 


“치이...뭐야...”


“됐지? 이제 희수 약속 지켜야 돼...나중에 찌찌 주는거야?응?”


“몰라...치이...”


우리는 간단히 통화를 나눈 후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퇴근을 한 후 그녀와의 약속시간이 되기전 어린애인과 나이차를 좀 줄이게 보일 생각에 캐추얼로 갈아입으려 막 집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아저씨” 


귀에 익은 반가운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돌아보니 비상구 계단에서 희수가 환하게 웃으며 나왔다. 


“희수야?” 나는 반가움과 놀라움에 가방을 떨어뜨리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저씨 너무 보고싶어서 빨리 만나려고 찾아왔지롱...헤헤헤”


나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급하게 현관 문을 연뒤 그녀를 현관 문에 돌려세우며 문을 닫고 그녀의 티셔츠를 벗겨 훌쩍 던졌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을 감싸고있는 거추장스런 브래지어도 벗겨 던져버리고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잡았다.


“희수야..나 여기서 조금만....괜찮지?” 


“끄덕끄덕” 그녀가 수줍게 웃으며 내 말에 순순히 응해주었다.


나는 그녀의 한쪽 가슴을 혀로 빠르게 핥아준 후 입에 베어물었다. 


쪽쪽....쩝쩝....주물럭...주물럭....


가슴을 빨며 손을 이용해 나머지 한쪽 가슴을 애무했다. 이쪽저쪽 번갈아가며 입과 손으로 마음껏 애무한 후 나는 그녀를 번쩍 안고 침대로 향했다.


그녀가 내 목에 팔을 두르며 얼굴을 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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