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같은 그녀는..... - 2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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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같은 그녀는.....29
“과장님! 과장님!”
아침에 출근하는 나를 정 대리가 급히 부르며 휴게실로 끌고 갔다.
“왜? 무슨 일있어? 왜 이렇게 아침부터 호들갑이야?”
“저.. 과장님....”
다급히 나를 부르며 끌고 온 정대리는 막상 내가 이유를 묻자 망설이며 말을 제대로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데 그래? 출근 사람을 이렇게 급하게 끌고 오고선....”
나는 정 대리의 태도가 영 불만스러워 퉁명스럽게 말을 했다.
“저... 과장님... 과장님한테 숨겨 둔 딸이 있다면서요? 사실입니까?”
후... 역시 짐작대로다.
어제 희수와의 일도 그렇고 또 나의 태도에도 상당히 불쾌하고 민망했을 윤경이 가만히 있지 않을것이라 생각 했는데... 역시 그 분풀이로 이렇게 직원들에게 소문을 퍼뜨린 모양이다. 나는 정 대리에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듯 물었다.
“젖소부인이 그러던가?”
“아..예.. 지금 출근한 은행 직원들 사이에 난리가 났습니다요.”
“그래?”
어쩐다!? 이미 소문은 파다하게 났고... 증인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으니 거짓말을 할 수도...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 갈 수도 없지 않는가. 그러면 오히려 더 사람들의 시선만 따가워지고 호기심만 충동질 할테니 말이다.
나는 태연하게 대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솔직히 그동안 희수를 만나면서 혹 직원들의 눈에 띌까봐 조마조마하고 불안했었는데... 이번참에 그녀가 나의 딸이라고 확 불어버리면 오히려 낫지 않을까....
희수의 존재를 부끄럽지않게 할려면 그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그리고 나와 희수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러는게 훨씬 유리 할 것이고...
괜히 숨기며 만나다 사람들의 눈에 띄어 원조교제로 오인 받을 수도 있고... 말 많고 탈 많은 세상에 어떤 식으로 말이 퍼질지 모르는 일아닌가 말이다.
“젖소부인 말로는 과장님 딸이 열 일곱 살이나 된다던데요?!”
정 대리가 반신반의하며 내게 물었다.
“맞어.. 사실이야”
나는 태연한 말투로 침착하게 얘기를 했다.
“예에? 아니 그게 정말 사실이라는 말입니까? 아니 어떻게....”
정 대리는 사실을 내게 직접 확인하자 놀라운지 눈을 크게 뜨며 나를 바라봤다.
“어 그게... 내가 고등학교때 사고를 쳤거든 크크... 자네도 알지 않나 그 나이 남자애들이 뭐 준비하고 계획해서 일 저지르나? 오로지 끓어오르는 열정과 욕정 하나로 다 그런거지...나도 그랬어. 그때 철없을 때 일을 저지르고 까마득히 잊고 살았는데... 알고봤더니 그 일로 나한테 다 큰 딸이 있더라고 크크크...”
“네에... 그러셨군요”
정 대리는 충분히 이해를 하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젖소부인 말로는 과장님이 여기 내려오신것도 그 딸 때문이라던데 그 말도 맞습니까?”
“맞어... 사람이라는게 그렇더라고... 처음에 그 아이 존재를 알았을때는 도저히 믿기지 않고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는데 막상 그 애를 보니까 다르더라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피가 들끓는데 아주 미치겠더라고... ”
나는 속으로 웃으며 거짓말을 마구 지껄였다. 아니 그녀를 보고 가슴이 뛰고 피가 들끓었더건 사실이니까 뭐... 거짓말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듯도 하다.
“그렇겠죠... 그래서 피는 못속인다지 않습니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어디 괜한 말이겠어요.”
정 대리는 이제 내 말을 아예 전부 믿는 눈치다. 이럴 때 쐐기를 박아주면 더 좋겠지....
“그동안 아빠 정도 한번 못받고 컸을 그 애를 여기두고 나 혼자 서울에서 잘 먹구 잘 살수가 있겠나? 그 애 생각에 밤에 잠이 안오더라고.. 그래서 지금껏 못한 아빠 노릇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해볼까해서 이리로 내려왔지...”
“그러시군요... 젖소부인 말만 들었을 땐 솔직히 과장님을 나쁘게 생각했어요..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안그런척 하시면서 뒤에서 할 짓 다 하시는거 같았거든요. 근데 이렇게 과장님 말을 듣고보니 그게 아니네요. 어린 나이에 저지른 불장난을 그래도 이렇게 책임을 지시는걸 보니 오히려 존경스럽습니다.”
정 대리는 정말 내가 존경스러운지 나를 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크크크... 나는 속으로 너무 우스웠지만 억지로 참아야만 했다.
“하하 존경은 무슨... 내 핏줄 내가 거두는건데... ”
아이고... 이러다 정말 희수가 내 친딸이 되는거 아냐 키키키.....
“아니죠... 이미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사는데 어느날 갑자기 내 자식이라고 생전 보도 듣도 못한 애가 나타나면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럽겠습니까? 부정하고 싶을걸요... 아니 부정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아무튼 과장님 대단하십니다. 하하하”
정 대리는 그렇게 말하고 은행으로 돌아갔다. 나는 담배를 느긋하게 한 대 피우고 그를 뒤따라 들어갔다.
내가 은행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은행 직원들이 나를 보며 박수를 치고 난리였다. 나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 어찌할 바를 몰랐다.
“유 과장님 득녀 축하드립니다. 하하하”
“예쁜 따님 얻으셨으니 한 턱 쏘셔야죠.. 호호호”
“유 과장 어릴 때부터 인물값 단단히 했구만 그래 허허허”
전화위복....
이런걸 두고 말하는게 아닐까? 윤경 덕분에 나는 오히려 수월하게 희수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희수와 나는 대외적으론 아빠와 딸이니 어디를 돌아다녀도 떳떳하고 당당하지 않겠는가.... 언제 어디서든 마음놓고 그녀를 사랑할 수 있게 생겼다.
윤경에게 고마워해야 할거 같다.
윤경은 자신의 의도한 바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서 그런지 나를 한껏 노려보며 씩씩대고 있었다. 안그래도 큰 가슴이 들썩들썩하며 그 무거움을 잔뜩 나타내고 있었다. 저렇게 큰걸 달고 다니려면 엄청 힘들텐데.... 나는 그런 윤경을 보고 씽긋 웃고 말았다.
“어이 유과장! 언제 그 예쁜 딸 얼굴 한번 보자구 응?”
이 부장이 웃으며 내게 큰 소리로 말했다.
“예에... 보여드리죠.. 근데 너무 예쁘다고 보고 놀라지는 마십시오 하하하”
나는 이 부장의 말에 가볍게 대답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깔깔깔....
전화 수화기를 통해 희수의 넘어가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오늘 은행 직원들이 득녀 기념으로 한 턱 쏘라고 졸라대는 바람에 직원들과 저녁을 먹고 간단히 호프를 한잔 하고 오느라 희수를 만날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팬티차림으로 누워 희수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들려 주었더니 희수가 저렇게 웃어대는 것이다.
“그럼 이제 나 진짜로 아빠 딸됐네? 히히히”
희수는 재밌다는 듯 말을 했다.
“그렇지... 이제 마음 놓고 데리고 다니면서 갖고 놀아도 돼...키키키”
“치이... 딸 따먹는 아빠가 어딨어?”
희수가 은근히 나를 놀리며 말을 했다.
“아이고... 아빠 아빠하며 보지를 대따 벌려준게 누군데 그래? 아빠 나 따먹으세요 하고 다리를 쩍 벌리는데 그럼 따먹지 어떡해? 크크크”
나는 희수에게 질세라 그렇게 말하며 희수를 약올렸다.
“아빠 지금 나 놀리는거지? 아빠 그러면 나 다시는 아빠랑 안할거야.”
희수는 약발이 좀 오르는지 은근히 협박투로 내게 말했다.
“하는지 안하는지 어디 두고보자고... 크크크”
“진짜 안해... 아빠한테 안줄거야”
희수는 약간 삐진 말투였다.
“글쎄... 한 번 따인 년은 계속 따이게 돼 있다던데... 한번 좆 맛을 알면 좆없이는 못살아...! 우리 희수도 그동안 아빠한테 많이 먹혀서 좆 맛좀 알잖아!? 이제 우리 희수도 자지없이는 못살걸?! 크크크”
“치이... 고추가 아빠 뿐이야? 아빠 아니라도 고추는 많아 히히히”
“뭐야?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뭐 어쩌겠다구? 다른 자지에 박히기라도 하겠다는거야? 다른놈 자지에 보지라도 벌려 주겠다는거야? 응?”
나는 희수의 말에 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희수의 입에서 다른 놈의 자지 얘기가 나오자 흥분하고 만것이다.
“누가 그렇댔어? 아빠가 나더러 자지없이는 못산다고 그러니까 그런거지...”
“그래도 그렇지? 내 앞에서 딴 놈 자지 얘기를 꺼내? 니 보지는 내꺼야! 나 유정우 자지만이 연희수 보지에 박을 수 있어! 너 연희수는 오로지 나 유정우 자지에게만 보지를 벌려줘야 돼 알았어?”
“피이... 나만 그럼 뭐해? 아빤 맨날 이 보지 저 보지 다 찌르고 다니면서... 나만 엄청 손해보잖아... 은근히 기분 나뻐”
“희수야... 아빠 미안하잖아 그런말 하지마.. 부끄러워”
“치이... 미안하고 부끄럽다면서 할땐 잘하지? 할 땐 좋았지?”
“어허...좋긴 뭐가 좋아? 아빤 희수뿐이라고 했잖아.. 희수 보지가 아니면 만족이 안돼. 아빠 자지엔 우리 희수 보지가 딱이야”
“아빤 이기적이야.”
“남잔 원래 다 그래. 원래 남자란 생겨먹길 그렇게 생겨 먹었어. 그냥 니가 참고 이해해... 아 큰일났어 희수야”
“응? 왜?”
“우리 희수 보지 생각난다. 아빠 자지 섰어”
나는 불룩해진 팬티에서 자리를 꺼내 잡으며 말했다.
“또? 아빤 왜 그렇게 자주 서? ”
“몰라.. 니 생각만 하면 자지가 서는걸 어떻게 해.. 나도 괴로워.. 이 크고 무거운걸 달고 다니는 나도 엄청 괴롭다고”
나는 자지를 잡아 흔들며 말했다.
“킥... 아빠! 아빠꺼 별로 안커. 아빠보다 훨씬 큰 고추 있어”
잉?!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내 자지를 볼 때마다 크다고 신기해하던 그녀가 오늘 갑자기 내 자지가 안크다니... 게다가 나보다 훨씬 큰 자지가 있어? 아니 그럼 그 자지를 봤다는 말이 아닌가? 어떻게?
나는 은근히 치며대는 의구심에 몸에 열이 조금씩 올랐다.
“누구야? 어떤 놈이야? 누구 자지를 본거야? 당장 말해”
나는 화를 내며 그녀에게 대답을 재촉했다. 그녀가 본 놈의 자지를 확 뽑아버리고 싶어졌다. 그녀가 나 아닌 다른 놈의 자리를 본다는 거 자체가 싫었다. 화가 났다.
그녀는 오직 나만 봐야한다. 내 자지만 보아야 한다.
“제랄드꺼 봤어.. 진짜커... 왕고추야 왕고추... 20㎝도 훨씬 넘을거 같애. 25㎝는 될거 같던데... 난 아빠꺼가 제일 큰 줄 알았는데 아빠껀 제랄드꺼에 비하면 애기고추야 애기고추..새발에 피라고 해야나? 키키키”
나는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다. 한번도 내 자지가 작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건만.. 자타가 인증하는 왕자지를... 뭐 애기고추??
내 자지가 실제로 정말로 좀 작다고 해도 내가 이렇게 자극을 받고 화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희수의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니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엄청 나빴다.
그녀가 다른 놈의 자지를 본 것만으로도 미치고 환장하겠는데 그것도 모자라 내 자지와 그 놈 자지를 비교하며 작다고 놀리듯 말을 하는데야 오죽하겠는가...
“지랄 드가 누구야? 이름이 지랄이야? 무슨 이름이 그래?”
“지랄이 아니고 제랄드야 제랄드 호호호”
“지랄이나 제랄이나 거기서 거기지 뭘... 대체 그 놈이 누군데 니가 그 놈 자지를 봐? 응? 어디서 어떻게 봐? 빨랑 말 안해?”
“호호호.. 싫어 말 안해.. 아니 말 못해.. 말 하면 아빠한테 혼나잖아”
희수의 말에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섰다. 뭐? 말 안해 못해? 말하면 나한테 혼난다구?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왜 나한테 말을 못한다는거지? 그리고 말하면 나한테 혼난다는건 또 대체 뭐냐구?
씨이.. 그 놈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거 아냐... 아 씨팔 오늘 다 죽었어.
“연희수... 좋은 말 할때 빨리 불어... 그 놈 자지를 니가 어떻게 봤어? 그 놈 자지가 큰지 안큰지... 그 놈 자지가 20㎝인지 25㎝인지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구? 재 보기라도 했어? 보지에 대보기라도 했냐구? 너 설마 그놈이랑 한거야? 그래서 나한테 말 못한다는거냐구? 응?”
“...........”
희수는 내 질문에 아무 대답도 않았다. 그게 더 나를 미치게 하고 애타게 했다. 나는 내가 너무 흥분하여 소리지르며 쉴 새없이 그녀를 몰아부쳐서 그녀가 겁을 먹고 말을 안하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화를 최대한 가라앉히고 차분히 다시 차근차근 묻기로 했다.
“희수야... 니가 말 안해도 아빠가 확인해보면 다 알게돼... 그러니까 아빠 묻는말에 빨리 대답해 알았어?”
나는 희수를 달래며 어루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물론 속에선 열천불이 올라왔지만....
“응..”
그제야 희수가 대답을 했다.
“지랄든지 제랄든지 하는 놈 자지를 언제 본거야?”
“아까.. 저녁에...”
“어디서??”
“집에서...”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저녁에 집에서 그 놈 자지를 봐? 애써 가라앉혔던 화가 다시 치밀어 오른다.
“다 저녁에 집에서 왜 그 놈 자지를 봐? 응?”
나는 화를 억지로 누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제랄드가 내 앞에서 홀딱 벗고 있었으니까 봤지. 안그럼 내가 어떻게 봐?”
나는 하마터면 전화기를 떨어뜨릴뻔 했다.
“그 놈이랑 단 둘이 집에 있었어?”
“응...”
나는 감았던 두 눈을 번쩍 떴다.
씨팔... 그놈이랑 잤구나 그 놈이랑 한게 틀림없어.
“너... 그 새끼랑 잤어? 그 놈이랑 했지? 응?”
나는 질투와 분노에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아니 이미 이성이라는 놈은 내 머릿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인지도 모른다.
“말 안해... 못해”
희수는 너무도 태연히 그렇게 말했다.
죽인다... 죽여버릴거야... 제랄든지 지랄든지 하는 놈 당장 쳐죽인다.
그리고 연희수... 희수 너...
나는 두 눈에 시뻘겋게 불을 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연희수... 너 꼼짝말고 거기있어... ”
나는 그렇게 말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곤 수화기를 내동이쳐 버렸다. 무선 전화 수화기가 박살이 나버렸다. 나는 유선전화마저 통째로 뽑아들고 다짜고짜 집어 던졌다.
산산조각이 난 전화기를 보며 나는 중얼거렸다.
“씨팔... 오늘 다 죽는거야... 제랄든지 지랄든지 하는 놈부터 쳐죽이고.. 그다음에 너 죽고 나 죽는거야.. 연희수!!”
나는 그렇게 미친놈처럼 소리지르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어떻게 차를 몰았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빨리 왔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주차장에 아무렇게 차를 세우고 그녀의 집으로 뛰어 올라갔다.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나는 벨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계속해서 벨을 누르고 또 눌렀다.
조금 후 문이 열리고 희수가 보였다.
나는 희수의 손을 잡아 끌고 비상구 계단으로 나가 철문을 잠궈 버렸다.
두 눈에 불을 키고 분노에 차 씩씩거리는 나와 그런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그녀.....
지금 이 어두운 비상구엔 그녀와 나 뿐이다.
내가 지금 여기서 당장 무슨 짓을 저지른다해도 아무도 모르리라.. 내가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그녀에게 어떤 해꼬지를 한다고해도 지금 당장은 아무도 알지 못하리라.
“아빠?!”
희수가 조심스럽게 나를 불렀다. 나는 그녀를 매섭게 노려봤다. 나의 분노에 찬 눈에도 불구하고 날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너무도 투명하고 맑다.
여전히 촉촉하고 아름다운 눈빛을 하고 있다.
저 눈으로 조금전 그 놈의 자지를 봤단 말이지...
그 놈을 바라볼 때도 이렇게 촉촉한 눈망울 하고 있었겠지... 나는 활화산처럼 질투가 폭발하고 말았다.
“씨팔”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뭐? 아빠 지금 나한테 욕했어?“
희수가 어이없다는 듯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날 노려보면서 말했다.
“입 닥쳐 씨팔..! 경고하는데 지금 나 자극하지마 알았어? 나 자극하면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몰라.. 그러니까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 내가 묻는 말에나 대답해 쾅!”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얼굴 옆 벽을 주먹으로 세게 쳤다. 벽에 부딫힌 손이 내 뇌신경에 아픔을 호소해 왔다.
희수는 찔끔하며 잔뜩 겁을 먹은채 눈만 말똥이며 날 바라봤다.
“그 새끼 지금 어딨어? 그 새끼 집 어디야?”
나는 당장 쳐들어 갈 것처럼 그녀에게 물었다.
“누.. 누구?”
“지금 장난해? 지랄인가 제랄인가 하는 놈 말야”
나는 내가 누구를 묻는 것인지 뻔히 알면서 모르는 척 내게 묻는 그녀의 행동이 그 놈을 보호하고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점점더 참을 수 없는 분노의 늪으로 빠져들어갔다.
“몰라...어디 사는지 모르는데....”
희수가 입술을 깨물며 나를 떨리는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뭐? 몰라? 이런 젠장...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놈을 집으로 끌어 들여서 그 놈의 자지를 봤다는거야?”
나는 기가 차서 죽을 지경이였다.
희수는 나의 말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채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그래... 할 말이 없겠지... 낯짝이 있으면 부끄러울거다.
“너 그 새끼랑 했어? 그 새끼 자지도 받아줬어?”
질투와 분노가 내 이성을 마비시켜버린 탓인지 내 입에서 험한 말이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아빠!?”
희수가 깜짝 놀라 고개를 들며 날 봤다.
희수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 내 눈에 어린 질투와 분노를 보았는지 희수가 잠시 후 한숨을 ‘휴우’ 하고 내뱉었다.
“좋아... 그럼 직접 확인해봐... 지금 보니까 아빤 내가 무슨 말을해도 소용없겠어..”하고 말했다.
그리고 천천히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어둠 속에서 하얀 그녀의 허벅지와 그 사이 까만 수풀이 드러났다.
희수가 다리를 약간 벌리곤 내 손을 잡아 자신의 보지에 갖다대었다. 나와 희수의 눈이 또 다시 마주쳤다.
“전에도 이렇게 확인했지?”
희수는 내 손가락을 자신의 보지속살에 문지르다 구멍으로 가져갔다. 손 끝에 닿은 그녀의 보지는 건조했다. 아무런 흔적도 없다.
나는 나의 손가락을 그녀의 질 안으로 깊이 찔러 넣었다.
“아...”
희수가 약한 신음을 내뱉었지만 나는 손가락을 이리저리 굴러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를 놈의 정액을 찾았다.
하지만 그녀의 질 안도 보지처럼 메말라있다.
“냄새도 맡아봐... 전에도 그랬잖아”
희수는 그렇게 말하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아니구나.. 그 놈이랑 한건 아니야...
난 희수의 태도와 눈빛에서 그걸 알수 있었다. 나를 광폭한 폭군으로 끌고가던 질투와 분노의 감정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 놈이랑 하고나서 보지를 씻은건지 어떻게 알아?”
나는 내가 오해했음을 알고 그녀에게 미안하고 무안해져 괜히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보지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계단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었다.
희수는 그때까지도 아랫도리를 벗은 채로 벽에 기대서서 뾰로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리와봐..”
나는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고 꽁초를 바닥에 비벼 끈후 고개짓을 하며 희수에게 내 옆으로 오라고 말했다.
희수가 천천히 내 옆으로 와 찬 바닥에 그냥 앉으려 했다.
“잠깐만...”
나는 얼른 내 티셔츠를 벗어 바닥에 깔았다. 희수가 바닥에 깔린 내 티셔츠와 내 얼굴을 잠시 번갈아 본 후 내 옆에 앉았다.
우리는 어두운 비상구 계단에 나란히 앉아 잠시 침묵을 지켰다. 잠시 후 그녀가 나의 구렛나루.. 짧은 귀 옆 머리를 어루만졌다.
내가 그녀를 돌아봤다.
어둠 속에서 우리 둘의 눈이 서로를 응시했다.
나는 그녀곁으로 바싹 다가가 왼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끌어 안아 내 품으로 당겼다. 그리고 오른손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넣었다.
내가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자 그녀가 살짝 다리의 힘을 풀며 벌려주었다. 그녀의 보지에 닿은 내 손이 부드럽게 그녀의 보지털과 보지를 쓰다듬었다.
“정말 안한거지? 그 놈이랑 한거 아니지? 응?”
나는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다시 한번 확인해야만 했다.
그녀가 내 가슴에서 얼굴을 들어 날 안타깝게 쳐다봤다.
“아빠... 제랄드가 누군지 알아?”
희수가 손으로 내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그녀의 입에서 그 자식 이름이 나오자 나는 또 다시 질투의 불길에 휩싸였다.
“내가 그 놈이 누군지 어떻게 알아? 자꾸 그 새끼 이름 말하지마 기분 더러우니까 씨이...”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보지털을 앞으로 세게 잡아 당겨 버렸다.
“아야... 찰싹... 아퍼 아빠아”
희수가 보지털을 잡아 당기는 내 손등을 때리며 아픔을 호소해왔다.
“씨팔... 그 새끼 뭐하는 놈이야? 그 새끼 자지는 왜 본거야? 그 새끼가 왜 니앞에서 홀딱벗고 자지를 덜렁거렸냐구?”
나는 또 다시 일어난 질투와 분노에 못이겨 소리를 버럭 질렀다.
찰싹....
희수가 나의 허벅지를 아프게 때렸다.
“씨이.. 너 지금 그 새끼 편드는거야? 내가 그 새끼 욕하니까 듣기 싫어서 이러는거냐구?”
나는 희수의 태도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태도에 화가 더 치밀어 올랐다.
“그런거 아냐... ”
“그럼 뭐야? 도대체 왜 말을 안해? 빨랑 말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말하라구”
“알았어. 말할게.. 말하면 되잖아”
희수가 신경적으로 대답을 했다.
“제랄드는 엄마 애인이야.”
“뭐?”
나는 희수의 말에 순간 너무도 당황을 했다. 엄마의 애인?
“엄마 애인이 왜 니 앞에서 자지를 훌렁 까? 그 새끼 너 따먹을려구 작정한 놈 아냐? 응?”
“아빠아아... 제발 화내지좀마... 나 무섭단말야...히잉”
희수가 우는 소리를 하며 내게 말했다.
“내가 화 안나게 생겼어? 니가 아까부터 자꾸 나 화나게 하잖아. 그 놈 자지가 어떻고 하면서... 내가 그런 소리 듣고 멀쩡하겠어?”
“아이잉...”
희수가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와 앉으며 날 껴안고 애교를 떨어댔다. 그녀의 그런 행동에 갑자기 봄눈 녹듯 나의 화도 녹아내리고 말았다.
“거기 맨 바닥이잖아. 차가워... 우리 희수 보지에 바람들겠다. 이리올라와”
나는 희수의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넣어 그녀를 끌어올리며 우스개 소리를 했다.
“내 보지에 바람들면 아빠 고추로 막으면 되잖아. 낄낄낄”
희수가 다리를 벌여 내 허벅지 위로 올라 앉아며 내 농담을 맞받아쳤다.
“바람 들기전에 막아야지 바람 다 들고나서 막아봐야 뭔 소용이 있어?” 나는 빙그레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보지를 손바닥으로 딱 가렸다.
“키키키”
“가만 그새 바람이 들었나 안들었나 어디 한번 봐야겠다.”
나는 희수를 내 티셔츠 위에 다시 앉히고 그녀의 가랑이를 벌렸다.
“아이 싫어 보지마”
희수가 다리를 오므리며 손으로 보지를 가렸다.
“어허... 아빠가 보는데 어디서... 손 치워 그리고 다리 벌려”
희수는 나의 명령에 수줍게 웃으며 다리를 벌렸다.
“손은 왜 안치워?”
희수가 입술을 삐죽 내밀고 나를 쳐다봤다.
“왜? 싫어? 아빠한테 보여주기 싫어?”
나는 짐짓 화난 말투로 그녀를 무섭게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 부끄러워서 그러지 헤헤”
“부끄럽긴 뭐가 부끄러워... 어디 보지 한 두 번 봐? 아빠한테 맨날 보지 대주면서 뭐가 부끄럽다고 그래?”
“그래두... 이렇게 밖에서 보여주는건 부끄럽단 말야.. 히잉”
“괜찮아.. 쪽”
나는 희수를 달래며 그녀의 입술에 입맞춰 주었다. 그제야 희수가 수줍게 웃으며 가렸던 손을 뗐다.
나는 어둠 속에서 그녀의 보지를 자세히 관찰했다.
“음... 어두워서 잘 모르겠네. 맛을 봐야 알겠다.”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의 보지로 입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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