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아내 - 1부 1장
본문
위험한 아내
(제1부: 누에꼬치)
장호철 (48세)
대기업 부장, 177cm, 75kg.
학자타입 성격의 소유자로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
김민정 (41세)
주부, 168cm, 46kg.
소탈하고 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평온한 가정을 꿈꾼다.
장욱 (16세) 장민철, 김민정 사이의 외아들 캐나다 유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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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어느 한정식집
그 수를 알수 없는 여인들의
콧 웃음 소리가 담밖으로 흘러나온다.
"아니 그래서 민정이 넌 뭐라고했어? "
"그냥 맘대로 하라고했어...ㅎㅎㅎ 요즘에 실직하면 어디가서 뭘한다고..."
"글치, 명숙이도 남편이 명퇴했는데 퇴직금 받은걸로 피자집 열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안돼나봐...장사라는게 참..."
"아 그렇구나 영심이 너는? 니 남편은 아직 건재하지? ^^ "
"요즘같은 불황이 건재한 펀드매니져면 사기꾼이지 ㅎㅎㅎ 우리도 그냥 그래..."
"그렇구나..."
(민정의 벨소리...)
"네에 여보...네...네...그러세요..."
"뭔데 민정아?...설마 너 지금 간다는 이야기는 아니겠지?"
"지금은 아니구...쫌 있다가...욱이 아빠가 오늘 한잔 한다고.."
"역시 대기업 부장님이라 바쁘시네...호호호 근데 언제 이사 승진하신대? "
"에잇 이사되면 나갈준비 해야는데 ㅎㅎㅎ
욱이 졸업할 때까지는 어림없지 내가못하게 하지 호호호..."
"그러게 그게 내맘처럼 되면 얼마나 좋겠니...ㅎㅎㅎ"
.
.
.
그날 오후 9시
엘시그룹 본사 근처 어느 바...
"아 김선배 미안해요...요즘 회사 시스템이 바뀌어서 예전 같지가 않아요..."
"장부장...그렇지말고 이번 남품건만 좀 도와주시게...부탁허이..."
"선배님...이젠 모두 전산 입찰이에요...제가 할 수 있는..."
"참 사람...수기 입찰도 있지 않는가? 내가 언제 이런걸로 부탁하던가?"
"선배님...네에...문론 수기입찰 하셔도 되요...근데 전자입찰 공고를 수기입찰로 돌리면
누구라도 감사표적됩니다. 오늘 저 만나서 이런 이야기 나눈것도 문책 대상입니다.
아시면서 왜 이러세요...제가 부탁할께요..."
(잔을 놓고 일어서며...)
"야~~~ 장호철이...너 많이 컷구나...네가 지금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엘시그룹이 너를 얼마나 더 껴안아줄것 같니? 너 그때 관두면 어디로 갈래? 창업할래?
결국 너도 나처럼 협력업체 총알받이로 오는거야 임마...뭐 전산이 어쩌구 저쩌구한다고...
미친새끼...넌 안되는건 조부장은 어떻게 했냐??? 잘 들어라 장부장 네자리 철밥통자리
아니다 알았냐?...이런 쓰벌새끼..."
"선배님...선배 !!!...아이고 그 양반 참..."
집으로 돌아온 장호철은
영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요즘 회사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모두 몸을 사리고있는 터라, 입찰거절을 했더니
그간의 관행을 문제삼고 이런 경우가 부쩍늘었다.
(띵동...)
"어머 여보 일찍 오셨네요?..."
"응...그렇게 됐어..."
"뭐 않 좋은일 있으세요? 혈색이 영..."
"아니야...그냥 피곤하네..."
"더운 물 받아놓았어요...어서 씻으세요..."
"그래 고마워..."
(씻고 과일을 먹으며...)
"여보 근데 나도 짤리면 뭐하지? "
"왜요? 요즘 그런 분위기에요? 당신은 상관없쟎아요? "
"왜 난 상관이 없을거라 생각해? 나 그렇게 능력좋지 않아 ㅎㅎㅎ"
"지금 관두면 뭐 먹는건 걱정없겠지만 우리 욱이는 어쩌지요? "
"ㅎㅎㅎ 그런가? 뭐 집을 좀 줄이면 되지 않나? "
"당신 오늘 왜 그래요? 이상하다..."
"아 아니야...ㅎㅎㅎ 잡시다..."
음대출신의 김민정은
한번도 밖에서 일을 해본적이 없는
전형적인 전문 주부 스타일이다.
무릎위로 올라오는 치마도없고
스타킹도 언제나 살색 팬티 스타킹이다.
하지만 마흔이 넘은 나이가 믿어지지않는
특급 수준의 피부와 아직고 섹스에 쑥스러워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윽윽윽...여보...아아아아아..."
"좋아요?...요즘 부척 신음 소리가 커졌어..."
"아아아...예전에도 좋았죠...난 아직도 당신이 좋아요...음음음..."
"ㅎㅎㅎ 다행이구먼...아직은 쓸만하다니 말이지..."
"이이는...아...좋아요...아...아..."
섹스가 끝난 후
여느 때와 같이
민정은 누워있는 호철의 페니스를
정성스럽게 닦아내어 주고는
따스한 물을 떠다 준다.
그리고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남편의 팔베개를 베고
남편의 가슴에 입을 대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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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엘시그룹 구조조정본부장실
박정학 조정본부장과 장호철이 독대중이다.
"미안하네 장부장...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네..."
"네에...본부장님...그러라면 그래야죠..."
이짧은 한마디 대화로 장호철은 무직자가 된다.
불과 10분만의 통보와 인지확인 대화로 끝이난다.
전자쪽의 실적부진으로인하여
개인 실적 달성별 근무평가를 기준으로
부서별 15%의 감원 계획이 내려오면서
장호철이 2순위에서 포함이 되고 만다.
두 부장의 퇴직은 곧 신입사원 13명을 살린다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논리의 구조조정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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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 후
정호철의 아파트인근
실내 포장마차 안...
두툼한 손가락으로 휴대폰 자판을
두들기는 정호철은 어디론가 메세지를 보낸다.
<여보 나 짤렸는데...이제 어쩌지?>
<뭐 먹고 싶어서 장난이세요? 빨리 들어오세요...>
<진짠데...농담아닌데...>
<............들어와서 이야기해요>
그날 밤
호철과 민정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못한채 멍하니 앉아있다.
민정은 괜챦다고 애써 두둔하지만
당장 이달부터 막어야 할 카드값이며
아파트부금, 보험료, 무엇보다도 욱이 등록금이 문제다.
퇴직금이래봐야 작은 가게하나 얻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장사는 해본적이 없으니 두렵고 겁이난다.
호철이 잠든 새벽
민정은 홀로 나와 식탁에 앉아서
안먹던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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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민정의 거실
남편은 어딜 다니는지 이야기도 않한다.
민정은 평소 하던대로 가게부를 정리한다.
아직도 안들어오는 명퇴금이 생각나서
조용히 엘시그룹 경리처에 전화를 걸어본다.
[안녕하세요 사모님...무슨일로...]
"네에 미희씨, 우리 애 아빠 퇴직금이 아직..."
[어 그럴리가요? 지난주에 정산금 모두 현금으로 출금했어요.
부장님께 물어보세요...싸우셨나보다 서로 이야기 않하셨나보네요 ^^...]
"네에.....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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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욱이아빠...당신 혹시 퇴직금 현금으로 탔어요? "
[이따 들어가서 이야기할께...툭...]
"여보...여보?...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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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술에 취한채 잠이들어버린 호철
민정은 오늘도 혼자 앉아 술잔을 들이킨다.
지난번과 달리
민정은 안주도 없이 소주를 우유컵에 마신다.
호철은 현금으로 수령한 퇴직금으로
선배 펀드매니저의 말만 믿고
주식에 투자했는데 8,700원에 매입한 17,250주가
오늘 종가가 2,300원이란다.
반드시 올라가니깐 기다리란다.
다음날
민정은 그거라도 건질까싶어서
매도했지만 매수자가 없어
그대로 1,900원에 종가를 기록한다.
정확하게 2주일 후
매입시 8,700원이던 호철의 주식은
3주만에 610원이 되면서
금융감독원에 감사를받게되고
거래정지 강통계좌가 된다.
작전주에 당한거다.
1억 5천만원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날린 셈이 되었다.
이 달 카드/차량대금 1,210만원과
아파트 대출금 120만원
아들 학자금과 생활비 6개월치 3,000만원.
이제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
민정은 결국 아파트를 내놓는다.
약 2주 후
강남의 중형 아파트에서
인천의 중형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아직도 호철은
게임방과 피시방을 전전하며 저녁엔
술에 찌들어 비몽사몽으로 들어온다.
지난번 음주 운전으로 면허 취소에
차량 할부금 문제로 겸사 겸사 차마저도 처분한다.
햇살이 화창한
10월의 어느 날 아침
민지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벼룩시장을 펼쳐놓고 꼼꼼하게 읽어 나간다.
아직도 그들에게는 월 300만원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다.
=> LCD모니터링(여) 08:00~20:00 월180만원 잔업시 추가, 통근버스운행
이거다.
이제 남편만 어디서라도 150만원 정도만 벌어온다면
아이 학자금하고 우리 부부 생활비는 나온다는 희망이보인다.
난생 처음으로 이력서를 써서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도착한 공장
제법 규모가 있는 공장인듯하다.
서류를 제출하고
공장장이란 사람의 면접을 본 후
근무일자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민정은
오히려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민정은 그렇게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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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민정의 출근지 우리전자
민정은 간단한 작업 교육을 받고
라인에 투입된다.
생산된 LCD 판넬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파트...
"아 김민정씨...잠시만 사무실로 오세요.."
".............."
(똑똑...)
"민정씨...사장님께서 찾으세요...저 안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입니다."
"네에..."
작업복 차림의 김민정은 사장실로 들어간다.
"저 김민정이라 합니다. 절 찾으셨다고..."
"아 그래요 어서오세요...이리 앉으세요..."
"네에 사장님..."
"우선 몇가지 궁굼한게 있어서요...이력서 보니깐 남편분 성함이 장호철씨로 되어있네요. 맞나요?"
"네에 맞습니다만..."
"지금 뭐하시는 분인가요? "
"엘시그룹에 있다가 나와서 지금은 쉽니다."
(회심의 미소를 머금으며...)
"아~~~ 그래요? 아는분인가 싶었는데 아닌가보네...알겠습니다. 일 하세요"
"네에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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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날 아침
"김민정씨 사장실로 오세요..."
"왜 자꾸 부르는거야...나 참..."
(인사과장이)
"오늘부터 민정씨는 이 유니폼을 갈아입으세요 사장님 비서실로 발령합니다."
"네??? 왜요? 전 라인 작업하기로 하고 들어온건데요..."
"저도 모르죠...사장님 지시입니다. 그리알고 지금 준비하세요..."
"저기요 저는 사무직 싫어요...급여도 차이가 나고요..."
"급여는 지금 계약된 급여와 동일하게 하라는 지시입니다. 다만 출근시간은
아침 9시 이전까지 오시면되구요. 퇴근은 6시입니다. 주 5일 이구요... 뭔 빽인지 모르겠네요...
우리 사장님 엄청 FM대로 하시는 분인데..."
"네에........"
영문도 모르고 검정색 정장에 은색 블라우스를
유니폼으로 입은 민정은
태어나 첨으로 검정 스타킹에 힐을 신고
나이 마흔의 비서로 거듭난다.
사장실에 들어가 인사를 하는 민정...
"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늘부터 비서실로 배속받은 김민정입니다."
"오 그래요...이리 앉지요..."
"민정씨의 이미지가 라인에 있기에는 아쉬움이 있어서 자리를 만들었어요.
아마 수행까지 하셔야하니 육체적으로 힘이 들겁니다. 잘 부탁해요...나가보세요."
"네에 사장님..."
(비서실)
간단한 교육을 받은 민정은
당일 일정을 받고 출발 준비를 한다.
공원으로 출근한지 불과 3일만에 일이다.
법인카드를 지급받고 여분의 수트케이스를 받고
당일 일정을 받은 민정은
첫 수행 스케줄 11시 출발을 점검한다.
오전 11시
우리전자 본관 앞
민정은 대표이사 차량은 BMW 745 앞에 서있다.
대표이사가 나온다.
상석문을 열고 대표가 타자 문을 닫고 조수석문을 열자...
"김민정씨 제 옆자리로 타세요..."
"네 대표님..."
받은 교육과 틀리다.
분명 수행은 조수석으로 타는 것이라했다.
뭔가를 잘못들었나 싶다.
"민정씨는 사회생활이 이게 첨이지요? "
"네에 대표님..."
"그 노트북을 저도 볼 때도 있겠죠? "
"네에 대표님..."
"그럼 제 옆에 앉느게 맞아요? 앞에 앉는게 맞아요? "
"대표님 전 의전 수행비서 교육을..."
"다른사람들은 그리알고있지만 제게 필요한 사람은 절 챙겨주는 업무상 비서입니다.
항상 놓치는 일 없도록 꼼꼼히 잘 살피세요...그리고 제가 영업도 하는 편이라서
지방출장도 자주갑니다. 챙겨야할 아이 없으시죠? 외국에있다고 들었어요. 홀가분하게
회사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부탁할께요. 3개월 수습만 180만원 봉급으로 산정되고 수습 끝나시면
다 7호봉 수준으로 올라갈겁니다."
"다 7호봉이요? 그게 뭔가요? "
"질문은 제가 합니다. 비서는 제 질문에 대답만 하시면되요. 대리급 대우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아마 연봉 3,000만원 정도 될겁니다. 물론 6시 이후의 출장일경우 일급의 150%로 자동 계산됩니다.
자 오늘 출장지 브리핑 하세요."
"네 대표님.....울라불라 울라불라....."
실로 꿈만같고 기적같은 일이다.
산 사람에게 죽으라는 법은 없는 모양이다.
김민정의 생의 첫 직장생활은 이렇게 보랏빛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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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구미 전자단지
관련 협력업체 제 3공장
라인시찰을 마친 대표는
무언가 사인이 맞지 않는지
상대사 사장과 영 기분이 않좋은듯한 대화를 나눈다.
(차에탄 후)
"빌어먹을 새끼...그만큼 먹구살게 해준게 누군데..."
"............"
"김비서..본사 자재부장 연결해요..."
"네에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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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사, 마산항으로 가자...오늘은 거기서 회나 한사라묵자..."
"네에 대표님..."
".............."
(민정의 다소곳한 다리를 보며...)
"우린 일을 하다보면 이렇게 화를 낼 때도 있어요...이해 하죠? "
"아닙니다 대표님 신경쓰지 마세요..."
(은근슬쩍 왼손을 올리며...)
"아니지요...그래도 우린 팀인데...서로 이해할 수 있어야죠...허허"
(얼굴이 뻘개지며)
"네에 대표님...그래야겠지요..."
첫 출장치곤 너무 불편한 상황이다.
결혼 17년만에 처음으로 외간 남자의 살결이 닿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민정에게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였고
경험도 해본적 없는 설명 불가의 상황이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민지는 자신의 다리위에 은근슬쩍 올라간
대표의 손을 치우려 했으나 이때 대표가 손을 치운다.
마산항 한 횟집에서
마산항을 바라보면서 도미회와 소주를 마신다.
박기사는 직업상 술을 먹지 못한다.
일찌감치 호텔로가서 먼저 잠이든다.
난생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민정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 도리도 없고 비교할 대상도 없는 처지다.
소주 7병
민정은 이미 눈이 풀려있고
대표 또한 혀가 꼬여만 간다.
첫 출장에 긴장한 탓에 민정은
대표의 말 수에 안심을 하게되고
평온한 상태의 음주가 민정의 몸을 마취시키다 시피한다.
내려오는 민정의 눈커플은 어찌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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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민정은 아랫도리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
눈을 뜬 민정은
전라의 상태로 민정의 몸뚱이 위에서
대표의 엉덩이는 춤을 추듯 흔들거린다.
"아아아아아아아악 ...대표님 이게 무슨짓이에요?..."
"가만있어 민정씨...때가 묻지 않았구만....."
"억억억...그만요...이건 강간이야...아아악..."
"그런데 어쩌나 여긴 내방이고 당신은 당신 스스로 걸어들어왔는데...
호텔 CCTV가 공연히 설치된게 아닌데..."
"윽윽윽...헉헉헉...이러지 말아요...전 한번도...헉헉헉"
"나도 미안해요...근데 그만하면 됐으니 이젠 즐기쇼..."
"헉헉헉...아아아...헉헉헉...어우...어우..."
민정의 상체는 대표의 가슴을 손으로 밀고있지만
아랫도리는 이미 흥건히 젖은 엉덩이만 돌아가기 시작한다.
대표의 몸은 미끄러지는 뱀처럼 민정의 몸을 부비대고
민정은 이제 슬슬 신음하기 시작한다.
마치 오랜만에 섹스를 하는 과부처럼...
"어흥...아아학...헉헉헉...그만...그만요..."
"이렇게 흔드니깐 좋지 않던가요? 후훗..."
"어머...헉헉헉...아우...이상해...헉헉헉"
민정의 스타킹엔 타액과 정액이 묻어있고
사정 후에도 민정은 평상시 처럼
대표의 페니스를 휴지로 닦으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김영수 대표 53세의 엘시전자 출신의 ceo
일전에 장호철 부장과 입찰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그 협력업체의 ceo이다.
우연히 신입사원 이력서를 보던 중
자신의 후배이름과 동일한 사람이 있어서
면담을 하였고
김민정이 자신의 후배 장호철의 아내임을 알고
계획적으로 비서실로 내정을 한다.
결국 비서실 내정 첫날
김영수 대표는 본인이 원하던 대로
김민정의 몸을 갖게되었고
자신이 그녀 생에서 두번쨰 남자임을 알게된다.
또한 민정의 성격상 이미 한 몸이된 김대표를
제2의 남편으로 생각하는 순수한 여인임을 알게된다.
영철의 팔베개를 한 후 잠이 들려는 민정을 등뒤에서 안아주며...
"많이 아팠어요? 김비서..."
".............."
"나 나쁜놈이죠? 화났어요? "
".............."
"알았어요 그럼 제가 민정씨 방에가서 잘께요...민정씨 거취는 내일 이야기합시다.
오늘 내가 실수 한것 같은데 내가 알아서 처리하지요..."
(일어나는 순간)
"그냥 제가 제게 화가 난 것 뿐입니다. 대표님..."
"음.............."
"결혼 17년만에 처음있는 일인지라...제가 오늘 판단력이 좀..."
(키스하며...)
"그냥 받아 들입시다...웁..."
"웁웁웁...스...헙헙헙....스"
그렇게 그들은 불안하기는 하지만
또 다른 "상대방"이 되었고
그날 밤에 더 이상의 섹스를 하지 않았다.
다만 수 차례의 키스와 가슴을 애무하는 등
민정과 영수는 자신들의 속 깊은 마음의 표현을
몸으로 표현하고 주고 받는 시간을 충분하게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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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토요일
김영수 대표는 부킹 약속이 잡혀서 라운딩을 나간다.
출근 1주일만의 휴무일인 민정
집안의 꼴은 말이 아니게 어지럽혀있다.
오후 1시나 되서야 남편이 일어난다.
"당신 어제도 안들어온거야? "
"아니요 그냥 건넌방에서 잤어요..."
"아니 왜?..."
"...........그냥요..."
"당신 근데 요즘 뭔일 하고다녀?..."
"그냥 작은 중소기업회사에서 비서해요..."
"뭔 비서? 뭔 비서길래 출장까지 가? 어딘데? "
"그냥요..."
"뭐가 그냥인데?...회사이름이 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해요? 내가 버는것 가지고는 욱이 등록금밖에 안되요...
당신도 뭔가를 찾아보셔야죠...안그래요?"
"돈 좀 벌어온다고 지금 시위하는거냐? "
"현실적으로 말하는거예요...내 벌이로 충분하다면 당신 쉬어도돼요.
여지껏 나도 당신덕에 편하게 살림하고 살았으니까요...근데 지금 현실이 내능력으로도
벅차니까 조금만 도와달라는 거 쟎아요..."
"내가 이나이에 어디가서 뭘하겠니? 경비나 서야하는데...그건 좀 그렇쟎아..."
"경비나 좀 이요? 여보 당신 이제 대기업 부장 아니예요...
우린 그렇다치고 아이 뒷바라지는 해야죠..."
"에잇 참...관둡시다..."
호철은 세수도 안한채 집을 나가버린다.
민정은 혼자 식탁에 앉아서 수저를 든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어떻게 단란했던 한 가정이
채 한 달만에 이렇게 될 수 있단 말인가?
남편이 안됐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하다.
집안을 정리하던 민정은
건넌방 남편의 컴퓨터 책상 밑에서
무언가에 싸인 휴지 뭉치를 본다.
펴려해도 펼 수 없을만큼 굳어있는 휴지
아마도 자위 후 사정을 한 휴지인듯 하다.
그시간에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민정으로써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고
남편에게 미안하기 그지없다.
십 수번을 샤워를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이것 저것 가계부를 정리하는 민정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야할 듯 싶다.
200만원 이상이 펑크가 난다.
태어나 한번도 돈을 꾼적이 없는 민정은 친정으로 전화를 한다.
두세번에 전화를 받는 친정엄마...
[오 그래 왜 그리 연락이 없었니? 민정아...]
"네에 엄마 그냉 그럴 일이 있었네요...아버지는요?..."
[어...그 양반이야...경로당 갔지...요즘 재미 붙이셨다...별일없지?]
"그럼요...저...근데 엄마..."
[잠깐만...얘 다시 통화하자 김포댁이 왔구나...툭 !!! ]
"...................................."
왜 그리 슬픈지...
왜 이리도 서운한지...
집이 조금 옮겨지고...
있던 차가 없어지고...
남편이 나갈 직장이 잠시 없어진것 뿐인데...
세상이 두 쪽으로 갈라진 것 같고,
모두 다 잃은것 처럼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힘들어도 견디어내야 한다.
지금 이 가정을 이끌어 나갈 사람은 민정 뿐이다.
신세 한탄을 해도 시원챦을 민정은 이역만리 땅에서
기댈데 없이 고생하는 욱이를 생각하면서 여유가 없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강해지고 사회인으로써 진화하기에 이르른다.
(메세지)
<민정씨 뭐하시나? 오늘 게임이 잘 풀리는구만...내 저녁사겠네...>
<오늘은 그냥 쉬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제일은 잊어주세요 대표님...>
<공연한 실수로 치부하니 맘이 안좋구만 알겠소...>
.
.
.
오후 5시
민정은 김대표와 주고받은 메세지가 맘에 걸린다.
나름대로 생각해주는 좋은 뜻일수도 있는데
너무 경계심을 갖은 나머지 김대표의 기분을 상하게 한듯하다.
이 또한 민정에게는 몹씨 괴로운 일이다.
민정은 메세지를 다시 보낸다.
<대표님의 호의를 무시한듯 싶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죄송합니다. >
<아닙니다. 언제고 맘이 편할 때 식사나 합시다.>
한참을 고민하던 민정은 전화기를 든다.
[여보세요...김영수요...]
"네에 대표님 김민정 입니다."
[오 그래요...맘이 언쨚했는듯 싶었소...괜챦아요? ]
"아닙니다. 대표님...제가 아까는 예민했던 터라 그만..."
[아니오...괜챦소...]
"그럼, 시간 괜챦으시면 바람 좀 쏘여주세요..."
[허허허 그럽시다. 오늘은 기사가 없으니 내가 모시러 가겠소. 인천 어디신가? ]
"네에 주안입니다."
.
.
.
1시간 후
민정의 아파트 앞으로 에쿠스한대가 다가온다.
휴일이라서 김대표가 손수 운전하고 온다.
"민정씨 옷 잘 골라요? 내가 옷이 몇벌 필요한데..."
"네에 잘 골라보겠습니다. 주로 어디로 다니세요? "
"홀아비가 다니긴 뭐 허허허 대충 직원들이 사다부는 거 입고 다녀요..."
"어머 혼자세요? 몰랐어요 ..."
"아 민정씨야 들어온지 얼마 않됐으니 모를 수 밖에..."
"죄송합니다....."
"뭐 그리 미안한게 많누 사람 참...허허허"
"오래되셨어요? 혼자 되신지..."
"ㅎㅎㅎ 꽤 됐지요...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데이트 하는 기분이네..."
"네에 ㅎㅎㅎ "
(슬쩍 민정의 손을 잡으며...)
"그럼 우리 오늘은 개인적인 오빠 동생으로 데이트 한다고 생각해도 되겠소? 허허허 "
(얼굴이 붉어지며...)
"네에 그러세요...그럼 구월동으로 가세요 거기 백화점이 많아요..."
그렇게 영수는 민정의 고운 손을 잡고 백화점으로 간다.
민정은 영수의 옷가지를 사고
속옷매장으로가서 필요한 정도의 속옷을 산다.
"저기 아가씨...내가 옷을 볼줄 몰라서 그런데...
여기 이 친구 한테도 어울릴만한 예쁜 속옷좀 골라주시오.."
"아닙니다 대표님...그러실..."
(직원)
"네에 사장님...이쪽으로 오세요 사모님..."
그렇게 영수는 얼굴이 뜨겁지만 민정을 위해서
창피함을 무릎쓰고 민정의 속을 사준다.
단 한번도 남자와 속옷을 사보지 못햇던 민정으로써도
익숙치 않은 상황이였다.
모두 고른 후
"이걸로 결제 해줘요...이건 내 개인카드요..."
"왜요 대표님 법인카드 제가 가지고있는데요..."
"그냥 이걸로 해요..."
"네에 알겠습니다."
매장에서 다른 여성복 매장으로 들어간다.
호철은 민정에게 옷가지며 필요한 것들을 몇벌 살것으로 주문한다.
민정과 수분의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민정은 정장 몇벌과 코트 등을 구매한다.
여자와 이런식의 쇼핑을 처음 해본 호철은 아무래도 어색하긴 마챦가지다.
"거 나도 여자하고 쇼핑하는 사람들 보면 어떤 기분일까 싶었는데...꽤 괜챦네 허허허"
""뭘요...대표님 얼굴 빠개지셨어요...호호호...저 때문인거 다 알아요 대표님..."
"하하하 아니오 다음에 또 한번 하면 그때는 더 자연스럽게 할수 있을거요..."
"하하하 대표님 너무 귀여우세요...아참 카드요 대표님 여기요..."
"그냥 넣어둬요...그건 내 개인카드예요...민정씨가 써요..."
"네??? 왜요? 괜챦습니다..."
"민정씨 이제 일 시작했으니 필요한거 많을겁니다. 그걸로 먼저 쓰세요..."
"대표님..."
"자 우리 어디로 한번 돌까요? 인천대교 생겼다는데...한 번 가봅시다..."
"네에 그래요..."
자연스럽게 둘의 친밀도는 급진전했고
본인도 모르게 민정은 남편으로 착각하고
버릇처럼 영수의 팔장을 낀다.
영수는 팔장을 낀 민정의 손을 덮어서 매만진다.
민정의 기분은 최상의 상태로 올라간다.
영수의 차는 인천대교를 넘어서 시원스레 뚤린
신공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둘은 한적인 해변가에서 부딧치는 파도를 보면 이야기를 나눈다.
바위에 부딧치며 새 하얗게 거품을 내는 물보라는
모든것을 흐트려 버린다.
마치 민정의 복잡하고 괴로운 일간의 모든 일들을 산화 시키듯...
송도신도시의 한 아파트
깔끔하게 차려진 식탁위로 와인 한 병과 치즈 몇조각
그리고 양쪽으로 놓여진 바로크식 촛대위의
분홍빛 양초는 활활 타오르고 있다.
창밖으로는 인천대교와 송도 신도시 전체가 한 눈에 보인다.
"민정씨 아까 산 드레스 한번 입어 볼래요? "
"지금요? 어머 화장도 제대로 안했는데..."
민정은 영수의 드레스 룸에서 검정색 네크라인 드레스를 입기위해
입었던 정장을 벗는다.
영수는 드레스룸 문틈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하얀 속살을 보며
새로운 흥분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멀리서지만 한눈에 보이는 그녀의 봉곳한 가슴과 유두...
어느곳 하나 흠잡을데가 없는 완벽한 몸매와
마른듯 한 그녀의 몸이 말해주듯 얇기만한 발목선은
영수의 감성을 극도로 자극한다.
드레스를 입은 민정은
마지막으로 검정색 스타킹을 신으며
살인적인 다리 각선을 보여준다.
민정이 나오자...
"너무 아름다워요 민정씨..."
"감사합니다....."
(의자를 빼주며 입을 마춘다...)
"쪽... 아름다워요 누가 당신 앞에서 이성을 지킬수 있겠소..."
"극찬이세요..."
"우리가 지난번에 너무 했다고 생각해요? 민정씨? "
"솔직히 대표님은 제 인생의 두번째 남자세요...전 학교다닐때도 그 흔한 미팅도 못했어요"
"음...그랬구나..."
"지금의 남편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는데...저한테는 충격이였죠..."
"그래요 지나간 일이지만, 나 민정씨가 좋아졌어요...그래서 이렇게 프로포즈 합니다.
그대들의 결혼생활에 침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나를 조금만 돌봐주면 안되겠소?
지금 당장 대답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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