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아버지를 위하여 - 22부

본문

필 받은 김에 완결편을 올립니다.


혹시 졸속이 아닌지 모르겠지만, 작품을 하나 끝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군요.


앞으론 단편 위주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장편은 너무 힘들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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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모와 호텔객실로 들어와서 응접탁자에 마주 앉는다.


생모가 의아한 얼굴로 내게 묻는다.


“왜 여기에 들어오자고 했어?”


“조금 있으면 아시게 될 거에요. 제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감수할 수 있겠어요?


그럴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가셔도 말리지 않을게요.


물론 당신에게 몹쓸 짓은 하지 않아요.”


“도대체 무슨 일을 한다고?”


내가 일어나 냉장고로 가서 캔맥주 네 개와 유리잔을 가지고 온다.


“맥주 마실래요?”


“그래, 갈증이 나는구나..”




같이 응접탁자에 마주앉아 맥주를 마신다.


“현주와 결혼할 생각이니?”


“왜 결혼하면 안돼요?”


“그건.. 절대 안 된다.. 어디 그게 사람이 할 짓이니?


오누이나 마찬가지인데..”


“당신은 사람으로써 할 짓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 그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아버님을 배반한 것도 그렇지만,


그것도 아버님이 최 대성이의 마수에 걸려 감옥에 들어가 한참 어려운 그 시기에..


아버님의 힘은 되어주지 못할 망정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내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다만, 그 시절에 내가 네 아버지의 그늘에서만 살다 보니


너무 세상 물정을 몰랐고, 한참 젊은 나이에 네 아버지가 내 곁에 없고 나 혼자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외로웠고 무서웠다.


어쩌다 보니 그 사람에게 몸을 허락하게 되었고 결국은 그 사람의 여자가 되어서 살게


되었구나. 너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겠지?”


“암요. 그걸 어떻게 이해를 할 수가 있어요?”




남은 맥주를 마저 들이키고 전화기를 들어 사장에게 전화를 한다.


내가 파악한 바로는 오늘 사장은 세컨드에게 간 걸로 알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그 곳으로 가서 지낸다.




신호음이 떨어지고 수화기에서 걸걸한 사장의 음성이 들린다.


“여보세요.”


“저 김 실장입니다.”


“아니, 자네가 이 시간에 무슨 일로 전화를 다 했어?”


“아주 급한 일이 생겨서 지금 OO동에 있는 OO호텔에 와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옆에 누가 있어서 전화상으로는 말씀 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지금 이 곳으로 와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뭘 준비해서 갈 것은 없고?”


“그런 것은 없고 사장님만 와 주시면 됩니다. 꼭 사장님 혼자서만 오셔야 합니다.”


“알았네. 지금 바로 가지.. 호텔 내에 어디 있는가?”


“객실에 있습니다. OOOO호실 입니다.”




내가 전화를 끊고 나서 생모에게 말을 한다.


“내가 지금 누구에게 전화를 한지 압니까?”


“누군데?”


“지금 당신의 남편인 최 대성입니다.”


생모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복수 때문입니다. 내 아버님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한 복수 말입니다.”


“그 사람이 이 곳으로 오는 것하고 네 복수하고는 무슨 상관이 있다고?”




내가 눈에 살기를 띠며 말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입니다. 남에게 자신의 여자를 빼앗긴 사람의 심정이 어떤지..


스스로가 느껴 보아야 합니다. 그것도 자신이 믿는 아주 가까운 사람한테 배신 당하는


심정이 어떤지 말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이 할 일이 있어요.


브레지어와 팬티만 남기고 옷을 모두 다 벗고 침대로 가서 누우세요.


설마 하지 못한다고는 하지 않겠지요?”


“여.. 영민아..”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절대 당신의 몸에 손을 대지는 않아요.


하실 겁니까? 안 하실 겁니까?”


“꼭 이래야만 되겠니?”


“꼭 이래야만 하냐구요? 그러는 당신은 꼭 그랬어야만 되었어요?


내가 강제로 당신의 옷을 벗길까요?


한 십분 정도 있으면 최 대성이가 여기로 올 거에요.


내가 말한 대로 빨리 서둘러요.”




생모가 체념한 듯 고개를 숙이고 옷을 벗는다.


그런 상황에서도 생모의 나신이 참 아름답고 황홀하게 느껴진다.


어깨의 선이 참 둥글게 느껴지고 피부가 백옥 같다.


그 나이에 있음직한 아랫배의 군살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 그 나이에도 그런데 예전에 젊었을 때는 어땠을까? 그러니 최 대성이가 흑심을


품고 접근을 했었겠지.. 


어느 덧 생모가 팬티와 브레지어만 남기고 옷을 다 벗고 침대로 올라서서


시트를 들추고 눕는다.


나도 팬티만 남기고 옷을 다 벗은 채 냉장고로 가서 캔맥주를 하나 꺼내서 응접탁자로


가서 앉아 맥주를 들이킨다.




드디어 벨이 울리고 사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김 실장.. 나 왔네.”


내가 팬티 차림으로 걸어가서 문을 연다.


사장이 팬티만 입고 문을 여는 나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 해지더니 말을 잇지 못한다.


“아.. 아니, 자네?”


“안으로 들어 오세요.”


사장이 안으로 들어서더니 침대에 누운 생모를 보고는 얼어붙은 듯 서 있다가 후닥닥


뛰어가서 침대 시트를 확 잡아 제낀다.


그 곳엔 생모가 알몸에 팬티와 브레지어만 한 채 누워있자 기가 막히는지 망연자실하게


서 있다가 중얼거리듯 말을 내뱉는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리고는 옆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나를 향해 돌아서더니 팔을 들어 올려


후려치려는 것을 내가 두 팔로 막아서 잡는다.


“이런 천하에 몹쓸 놈 같으니..”


내가 사장의 두 팔을 움켜잡은 채 말을 한다.


“천하에 몹쓸 놈이라뇨? 지금 누굴 보고 그런 소릴 해요?”


“내가.. 내가 널.. 얼마나 믿었는데.. 이런 짐승 같은 짓을 해?”


“당신은 인간이 하는 행동을 했습니까?


가장 친한 친구를 배신해서 감옥에 집어넣고 거기에다가 그 친구의 부인까지


강제로 취해서 자신의 여자로 만든 행동이 인간이 할 짓입니까?”


사장의 팔에서 힘이 빠지길래 팔을 풀어준다.


“도대체 넌 어떤 놈이야?”


“예전에 당신과 같이 사업을 하던 그 분 기억합니까?


지금 당신 부인의 전 남편 되는 김자 정자 수자를 쓰시는 분 말입니다.”


“너.. 너가.. 바로 그 사람의?”


“그래요. 내가 그 분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입니다.


내가 중학교 삼 학년 때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내게 들려준.. 당신들이 한 짓을 듣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십오 년 동안 오로지 복수 하나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사장이 실성한 사람처럼 웃는다.


“허! 허! 허! 그래? 기껏 복수한다는 놈이 겨우 이런 짓을 해?


자기를 낳은 엄마나 손을 대는 파렴치 한 짓을..”




“왜요? 인간이 아닌 사람에게는 같이 짐승이 되어야죠. 아직은 저 여자가 쓸만하던데요?


아주 민감하고 괜찮았어요. 앞으로 종종 만나서 즐길만 하겠던데요?


안 그래요? 혜영씨!”


내가 생모를 돌아보며 말하자 생모는 침대 위에서 고개를 파묻은 채


어깨를 들썩거리고 있다.


“이 놈! 넌 이제 끝장이야. 사위고 나발이고 실장이고 이사고.. 모두 끝이야.”


“나도 당신 같은 사람의 딸하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어요.


그냥 내가 좋다고 죽자 사자 따라 다니니 그냥 선심을 베풀어주는 것이죠.


내가 잘 가르쳐 놓았어요.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 방법을 말입니다.


이젠 누가 안아봐도 쓸만한 여자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내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그냥 곱게 나가지는 않아요.


그 동안 당신의 비리를 파헤쳐 봤는데 아주 대단하던데요?


관련서류를 사정기관에 넘길까요?


아마 그러면 예전에 내 아버님처럼 감옥에 들어가서 몇 년을 썩겠지요?


당신이 감옥에 들어가 있는 사이에 당신의 집은 풍비박산이 될 것이고..


얼마 전에 당신이 진급을 시켜준 박 상무님이나 영업의 김 이사님도 내가 누구인지


다 알고 있어요. 그리고 내 편이죠.


당신만 감옥에 들어가 있다면 예전에 당신이 했던 것처럼 당신도 당할 것입니다.


한번 해볼까요?”




“이.. 이놈!”


사장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탁자를 밀치고는 팔을 들어 나를 치려다가


갑자기 목뒤를 움켜잡더니 바닥으로 쓰러진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사장이 응급차에 실려간 OO대학병원으로 향한다.


사장은 수술실에 들어가 있고 생모와 사장 딸인 현주가 병원의 로비에 앉아 있다가


나를 맞는다.


“왔니?”


나를 바라보고 말을 하는 생모의 얼굴은 세상사를 초월한 듯 아무런 감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오빠.. 왔어요?”


“그래.. 엄마랑 할 이야기가 있으니 잠깐 자리를 피해줄래?


밖에 나가서 커피를 한잔 마시던지..”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현주가 병원 밖으로 나가고 내가 생모에게 묻는다.


“의사가 뭐라고 그래요?”


“원래 혈압이 높은 편이었는데 뇌출혈이라고 하는구나.


수술을 받더라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힘들다고 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말도 하지 못하고 반신불수가 될 수 있다고 하는구나..”


“절 원망하세요?”


“내가 어떻게 널 원망하겠니? 다 자신의 업보인 것을..


아직도 네 마음이 풀리지 않니?”


“모르겠어요.. 그냥 세상 사는 게 허망하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바란 일이기도 하고 아버님의 원수를 갚은 일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마음이 개운하지는 않아요..”


“이 쯤에서 끝났으면 좋겠구나..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너의 인생까지 굴곡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사장은 세 번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별로 성과도 없이 아직 의식불명의 상태이고


그냥 숨만 붙어있는 상태이다.


회사는 박 상무님이 사장 대행을 맡아 꾸려가고 있다.




회사에서 오전에 박 상무님과 영업의 김 이사님 그리고, 내가 박 상무님 실에 마주 앉아


회사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말을 한다.


“저,, 박 상무님 그리고 김 이사님, 사실은 사장이 쓰러지기 전에 저와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사장이 쓰러졌습니다.”


박 상무가 입을 연다.


“역시.. 그랬었구나. 그 양반이 쓰러질 사람이 아닌데.. 자신의 몸은 끔찍하게 챙기는


사람이라..”


이번엔 김 이사님이 입을 연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작은 아버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라 사실 그대로 말을 한다.


내 이야기를 다 듣고 나더니 박 상무님이 말을 한다.


“사장에게는 잔인한 방법이었지만, 그 사람이 한 짓을 생각하면 그보다 더한 경우를


당해도 싸지. 암, 그렇고 말고..”


김 이사님이 나선다.


“아직 사장은 차도가 없지?”


“예, 아직 의식불명의 상태입니다.”


며칠 전에 두 분이 병원을 다녀 갔었다.


박 상무님이 말을 한다.


“어쨌던 회사는 정상적으로 꾸려가야 하니까 자기가 맡은 일을 하면서 추이를 지켜보자고..


참, 김 실장, 그 일은 어떻게 됐어? 대통령 고향에 관한 일 말이야?”


“사장이 저렇게 되는 바람에 더 이상 추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이사님이 말을 한다.


“내 생각엔 그 일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거야. 정치 바람에 휘말릴 수 있는


일이라서..”


박 상무님이 김 이사님의 말을 거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두 분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사장은 두 달이 지나가도록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고, 하루는 사장 다음의 대주주인


생모의 요청으로 긴급 이사회가 열린다.


회의실에서 생모가 상석에 앉아 입을 연다.


“여러분들도 이야기를 들어서 아시겠지만, 지금 사장님이 병석에 누워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치의의 이야기로는 아마 의식을 회복하시기가 힘들 거라고 하는군요.


회사의 사장자리는 언제까지 비워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야기인데 평소의 사장님 생각이기도 하지만, 기획실장이고 총무이사인


김 영민씨가 사장을 맡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내가 사장 딸의 약혼자인데다가 평소에 내가 사장의 후계자란 걸 모두 다 알고 있으니


별다른 반대가 없다.


내가 나선다.


“사모님의 말씀은 고맙지만,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미천하니 저 보다는 가장


선임자이신 박 상무님께서 사장을 맡았으면 합니다.”


박 상무님의 고사가 있었지만, 내가 극력 나서서 그렇게 결정을 한다.


박 상무님이 수락의사를 밝히고 말을 한다.


“정 그러시다면 제가 임시로 사장을 맡겠습니다.


앞으로 김 실장의 경험이 더 쌓이고 적당한 기회가 되면 사모님 말씀처럼 김 실장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겠습니다.”


그렇게 긴급 이사회가 끝이 난다.




그렇게 세월이 두 달이 더 흐른 뒤 생모에게 연락이 와서 회사 일을 마치고 사장 집으로


간다.


생모와 현주 그리고, 내가 소파에 마주 앉는다.


현주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생모가 입을 연다.


“영민아, 내가 모든 사실을 현주에게 이야길 했다.


너희 둘은 오누이나 마찬가지인데 같이 결혼할 수는 없고 현주가 당분간 한국을 떠나


있기로 했다.


삼 년 예정으로 프랑스에 유학을 갈 것이다.


현주 이야기로는 너희 둘 사이에 별일이 없었다니 다행이다.”


내가 현주에게 이야길 한다.


“너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구나.


유학을 가거든 이 곳의 일을 모두 잊어버리고 네가 하고 싶은 일에 전념을 했으면 좋겠다.


네가 건강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현주는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고 계속 눈물만 훔치고 있다.


다시 생모가 말을 한다.


“남편은 의식이 돌아왔지만, 말도 하지 못하고 전혀 기동을 하지 못하는구나.


현주가 유학을 떠나면 이 곳을 정리하여 어디 조용한 시골로 들어가서 남은 여생을


남편의 수발이나 들면서 살 생각이다.


영민이 넌 회사 일에 전념을 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어차피 너에게 돌아갈 회사였잖니?


지난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얼마 있다가 현주가 유학을 떠나고, 생모도 사장과 함께 시골에 있는 별장으로 떠난다.


날을 잡아 어머님을 모시고 아버님의 산소로 찾아가서 술을 올리고 절을 한다.


“아버님, 이젠 한이 풀렸습니까?


모든 게 끝이 났습니다. 아버님의 회사도 찾았고 아버님의 철천지 원수인 최 대성이도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모는 용서를 했습니다. 약한 게 여자라고 어쩌겠습니까?


나를 낳아준 사람이거늘..


이제 편히 눈을 감으세요. 곧 좋은 자리를 찾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 드릴게요.”




지관에게 부탁을 하여 명당자리를 찾아 그 곳을 사들인 뒤 선산으로 만들고


아버님을 모신다.


아직 사장은 박 상무님이지만, 생모가 사장의 지분과 자신의 지분을 내게 넘기다 보니


내가 말 그대로 대주주가 된다.


물론 사장의 딸인 현주에게도 일정의 지분을 남기고..




고급 주택가에 집을 사들여서 어머님과 단 둘이서 산다.


어머님의 나의 결혼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 그럴 생각은 없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예전에 아버님을 사모했고, 지금 나에게 헌신하는 ‘노을’의 마담인


혜진씨와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을 뿐이다.


나이가 나보다 열 여덟이나 많지만, 사랑에 국경도 나이도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지금 내 주위에 그만큼 나를 위해 헌신해주는 여자가 어디 있을까?


혜진씨는 가게를 그만두고 내가 적당한 곳에 단독주택을 사서 둘이서 신혼살림을


사는 것처럼 산다.


물론 어머님이 계시는 집과 혜진씨가 있는 집을 번갈아 다니느라 신경이


좀 쓰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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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숙한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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