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폭우(狂風暴雨) - 1부 6장
본문
제 1 장 첫사랑
- 6 -
순진이 옆에 눕긴 했지만, 후는 비아그라 구입방법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가만히 누워 파도소리를 들으며 있는데 순진이 자꾸 뒤척였다. 후는 팔베개를 해줬다. 팔에 안겨있는 순진의 모습이 천사처럼 보였다. 가만히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잠깐 움찔거리던 그녀는 가만히 입술을 받아들였다. 어제 못한 키스를, 아니 떨어진 동안 못한 것을 오늘 다할 것처럼 둘은 떨어질 줄 몰랐다. 키스를 하다보니 후의 아랫도리가 고개를 쳐든다. 갑자기 태식이 방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른 후의 손이 순진의 가슴으로 향했다.
물컹~~
순진이 손을 잡아떼며 화를 냈다.
“야~~!! 너 뭐하는 거야?”
“아니… 미안 나도 모르게…….”
“키스만 하랬지 누가 만지래?”
“미안……”
후는 무안함에, 미안함에 돌아누워 버렸다. 그대로 얼마간 시간이 흘렀다. 텐트 안에 있기가 갑갑해진 후는 밖으로 나와 담배를 한대 물었다. 아이스박스에 있던 캔맥주를 꺼내 마시며 바닷바람에 연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가 혼자 머리를 쥐어박으며 구시렁거리고 있을 때였다.
“저어… 후야!”
“어…? 순진아… 미안…….”
“아니야, 내가 미안해.”
“니가 뭐가 미안해? 내가 나쁜 놈인가 봐. 정말 미안해.”
갑자기 순진이 그의 손에 있던 캔맥주를 뺏더니 다 마셔 버린다.
“됐으니깐 얼른 들어와. 어젠 혼자 자려니깐 정말 무서웠단 말야.”
“응…….”
다시 텐트 속으로 들어갔지만 방금 일 때문에 후는 움직일 수 없었다.
“후야, 팔베개 안 해줘?”
“응? 으응… 자 여기.”
팔베개를 하자 순진이가 다시 꼭 안겨 왔다. 순진은 후의 가슴에서 나는 심장소리를 들었다. 순진이 더욱 파고들며 입술을 들이민다. 후는 다시 실수를 하기 싫어 가만히 있었다. 그렇지만 순진의 입술은 멈출 줄 모른다. 순진이 천천히 입술을 떼며 물었다.
“후야, 만…지고 싶…어…?”
“아… 아… 아냐.”
“나… 이런 말 좀 부끄럽지만, 여기 올 때 솔직히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왔어. 근데 방금 니가 손을 뻗으니까 조금 겁이 났어. 니가 좀 무섭기도 하구……. 미안해.”
“아니야, 그런 뜻이 아니었어… 나도 모르게 그런 거야.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실은 방학 전날 니가 우리 집 앞에서 그랬을 때, 첨엔 실망도 하구 니가 밉기도 했는데…, 니가 날 좋아해서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거기 까지 말한 순진은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포옹을 풀고 일어나 티셔츠를 벗었다. 후의 심장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이 뛰고 있었다. 파도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순진은 그런 후를 보며 또렷하게 말했다.
“대신 가슴 이상은 안 돼!”
순진은 멍하니 있는 후를 브래지어 사이의 계곡으로 끌어당겼다. 그가 가슴을 만져도 순진은 반항을 하지 않았다. 후는 용기를 냈다. 그의 손이 브래지어 밑으로 사라졌다. 물에 불린 콩알 같은 게 만져 졌다. 유두는 만질수록 고개를 쳐든다. 계속 만지자 작은 돌멩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는 갑자기 낮에 있었던 케찹 젖꼭지가 생각나서 가볍게 웃었다. 하지만 순진에게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의 손길이 자신의 가슴을, 꼭지를 건들일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호흡이 가빠졌다.
“하악~!”
“순진아. 왜 그래?”
“아냐, 괜찮아.”
후가 이제는 브래지어를 벗기려는데 처음이라 애를 먹었다. 보다 못한 순진이 거들어 주었다. 브래지어가 떨어져 나갔다. 텐트 속은 어두웠지만 이미 적응된 시력은 가슴을 보기에 충분했다. 후는 손에 가득 차지는 않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가슴이라고 생각했다. 첫 키스를 하듯이 콩알에 입술을 갖다 대었다. 순진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후는 아랑곳 않고, 갓난 애기처럼 계속 가슴을 빨았다. 순진의 숨소리가 자꾸 커져 가긴 했지만 남들이 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의 입은 한없이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았다. 작지만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순진이의 가슴 속에서 입술과 혀는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순진의 숨소리가 자꾸 커져만 갔다. 깜짝 놀란 후는 급히 가슴에서 올라와 순진이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막았다. 그녀도 후의 입술을 찾았다. 순진은 키스를 하면서도 경련을 일으킨다. 후는 걱정이 되었다. 떠는 것이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
“순진아! 괜찮아?”
“……”
“응? 순진아 괜찮냐구?”
“……”
“너 어디 아픈 거 아냐? 열도 나는 것 같은데?”
“아니야… 괜찮아.”
“너 감기 걸린 거 아니니? 자꾸 떠는 게… 얼른 와, 옷부터 입어.”
어깨 너머에 있던 순진이 티셔츠를 가지고 와서 입혀주려 하자 순진이가 부끄러운 듯 얘기한다.
“그런 거… 아냐.”
“그럼 왜 그러는데?”
“아이 몰라. 아무튼 난 괜찮으니까 걱정 마. 이제 자자, 응?”
그러면서 순진은 돌아누워 이불을 덮었다. 후는 그래도 걱정이 되어 이불을 들추고 들어가 가만히 순진을 뒤에서 안아 주었다. 그 자세로 후도 잠이 들기 시작했다.
후가 눈을 뜬 것은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눈을 뜨니 잘 때와는 다르게 순진이 후 쪽을 보고 안겨있다. 상체는 아직 벗은 상태였다. 가슴에 달린 꼭지를 보니 어제 일이 생각났다. 살짝 깨물었다. 그녀에게선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는 혀로 천천히 꼭지를 굴려봤다. 유두는 점차 딱딱해지며 고개를 쳐들었다. 한손으로는 다른 쪽 유방을 만지며 계속 혀를 굴려가자 순진이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계속 그렇게 애무해 나가자 순진이 갑자기 후를 끌어안았다. 후가 숨이 막혀 답답해하자 안았던 힘을 풀어주었다.
“순진아! 미안… 그만 할게.”
“아… 니, 난 괜찮아…….”
“정말 괜찮아?”
“으응…….”
후는 안심이 되진 않았지만, 유혹을 뿌리치진 못했다. 다시 양손과 입을 이용해 가슴을 공략해 나갔다. 순진의 숨소리가 어젯밤처럼 거칠어지며 몸을 떨기 시작하자 후는 놀라서 하던 것을 멈추고 순진이를 품에 안았다. 그런데 순진이 갑자기 후의 얼굴을 당기며 키스를 퍼붓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한참 후 순진이 떠는 것을 멈추었을 때였다.
“순진아, 정말 아픈 거 아냐?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너 이상해.”
“……”
“뭐라고 말 좀 해봐. 나 걱정 되잖아.”
“실은 아픈 게 아니었어…….”
“그럼 뭔데? 이상하잖아. 떨기까지 하고 숨소리도 거칠고…?”
순진이 가만히 그의 가슴에 머리를 묻으며 말했다.
“니가 만져주니까 첨엔 간지럽더니…….”
“간지럽더니?”
“……”
“아~~ 정말 미치겠네. 뭐냐니깐?”
순진은 대답하기가 부끄러웠다. 하지만 후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순진의 눈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게 느껴져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고야 말았다.
“좋… 아서 그랬어…….”
대답을 하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가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이 부끄러워 이불을 확 덮어썼다. 후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처음인 여자가 좋았다는 것은 그의 관점에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는 순진의 순결을 의심했지만 그것이 괜한 오해였음은 그날 저녁에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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