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 - 9부
본문
마귀의 몸에서 여자의 몸속으로 많은 양의 정액이 그대로 방출되었다.
마귀는 머리가 몽롱해지며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던 허리놀림을 그대로 멈춘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여자는 가쁜숨을 몰아쉬며 그대로 엎드린채 쓰러져 버렸다.
마귀도 여자를 따라 여자의 등위로 쓰러졌다.
방안에는 가쁜숨을 몰아쉬는 두 남,녀의 숨소리만이 들렸고...땀으로 범벅이 된 두사람의
육체가 침대위에 포개져 있었다.
여자의 음부에서는 마귀가 방출한 정액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다른때 같았으면 여자는 지금쯤 일어나 남자의 뒤처리를 해주고 자신은 샤워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손끝하나 움직일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느새 마귀는 여자의 위에서 벗어나 옆으로 누워 담배 한개비를 입에물고 천정을향해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마귀는 입을 오므렸다 펴면서 담배연기로 도너츠를 만들어 내뿜어 보았다.
동그란 원을 그리며 올라간 연기가 희미하게 분산이되며 불빛속에 사라져가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여자와의 섹스후에 피우는 담배맛은 식후 연초 보다도 더 맛이 있었다
그날 밤 그 여자와 새벽녘에 한번 더 섹스를 하고 마귀는 출근을 하였다.
아마도 지금도 여자는 그 모텔에서 잠을 자고 있을 것이다.
마귀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유과장의 얼굴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어제밤 일로 인하여 유과장과 마귀는 본의 아니게 동서사이가 된 것이다.
그날 하루종일 책상에앉아 일을하면서 될 수있으면 유과장의 얼굴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제 삼영실업과 관계된 일을 잘 처리했다며 유과장이 직접와서 마귀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지나가 마귀는 더욱 더 좌불안석이 되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퇴근 무렵 마귀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세아라는 아가씨였다. 3일전 두 번의 섹스를 한후 기억에서 조금씩 지워지려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 것이다.
“오늘 가게에는 나가지 않았어요?” 마귀는 세아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예....몸이 아프다고 하고 나가지 않았어요”
“...........아니........어디 아파요?”
여자의 얼굴은 화색이 돌아 어디 아픈 것 같지는 않았다.
“오빠.....그냥 오빠라고 부를게요......그날 이후로 한번도 연락이 없는게 어딨어요..?”
“저는 오빠 보고 싶었는데........오빠는 그렇지 않았어요..”
마귀는 여자의 말에 난감했지만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을것같아 잠시 뜸을 들인후
천천히 이야기를 해 주었다.
“저...아가씨....아니...,세아라고 했지요....”
“사실 그날일은 우연하게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세아씨와 그날이후로 전 과장님
얼굴을 제대로 볼수가 없어요....아마도...과장님이 아시면 전 미운털이 박혀 빼지도 못할
겁니다....그러니...그날 일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마귀의 이야기를 들은 세아의 미간이 살짝 찡그러졌다.
세아는 무슨말을 하려고 했지만 언뜩 떠오르지 않아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데 마귀는 자리를
일어서고 있었다.
세아는 마귀를 잡으려고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자리에앉아 애꿎은 커피만 홀짝였다.
몇일이 지났건만 세아는 마귀를 잊을수가 없었다.
잊으려 했지만 윤아는 몰래 마귀를 만나 잠자리를 하는 것 같았다.
그것을 보니 더더욱 마귀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마귀를 잡으려면 마귀에 대해서 조금 더 알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세아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 남자는 언제나 자신만의 섹스를 하고 떨어져 나간다.
여자의 몸에 대해서는 조금의 배려도없이 위에서 헐떡이다 떨어져 나가버리는 것이다.
이런류의 남자들은 대부분 섹스후에 “오늘..어땧어..?” 하며 묻는다는 공통점도 비슷하다.
오늘 세아의 옆에서 누워 누런이를 번뜩이며 웃고있는 유과장도 어김없이 묻는다.
“오늘 간만에 힘좀썼는데 괜찮았어..?”
세아는 “그것도 힘이냐....좆도 좆 같아야지” 하며 한소리 해주고 싶었지만 얼굴에는 웃음을
띠우며 유과자의 어깨를 베고누워 “과장님...나...오늘 죽는줄 알았어...” 하며 애교를 부렸다.
“흐흐흐......그래.....생각같아서는 마누라하고 헤어지고 너를 데리고 살고싶은데.....”
유과장은 득의양양하게 만면에 웃음을 터트리며 세아의 젖꼭지를 만졌다.
세아는 더욱 애교를 부리며 유과장의 처져있는 심볼을 손으로 만지면서 유과장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세아는 그렇게 하면서 유과장의 입을통해 마귀에 대해서 하나..둘 물었고
조금씩 마귀에 대해서 알아나갔다.
연락이없던 세아로부터 마귀에게 연락이 온 것은 그로부터 한달쯤 되었을때였다.
마귀는 여전히 회사에서는 따로돌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있었다.
세아는 유과장에게 마귀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는 이야기를 하겠다며 협박을 하다가
넌지시 자신과 유과장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야기하며 힘이 되어 주겠다며 마귀에게 회유를
하였다.
마귀는 회사내에서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런데 직속상사가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거라는 생각을했다.
그리고 또하나 세아의 그 몸부림을 한번 더 느끼고 싶기도 하였다.
그때부터 세아와 마귀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만나서 섹스를 하는 섹스파트너가 되었다.
마귀와 세아는 포르노에서나 나올 수 있는 자세뿐만이 아니라 애널섹스도 만날때마다 했다.
유과장이 마귀에게 하는 행동도 친밀감이 있었고 ..업무도 새로운 것을 맡기곤했다.
유과장은 마귀에게 넌지시 타학교 출신에게 이러한 업무를 맡긴 것은 처음이라며
잘해보라는 말도 빠지지 않고 했다. 이제야 마귀도 이해가 갔다. 대부분 핵심업무를
맡고있는 사람들은 다 같은 학교 출신이었다는 것을....
마귀는 일주일에 한번은 윤아와도 잠자리를 같이했다.
그러다보니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여자친구를 사귈시간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큰누나와 매형은 좋은 여자가 한명있다며 만나보라고 몇 번이나 권유를했지만 지금같아서는
어떤 좋은 여자도 만날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 사고가 터진 것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였다.
세아는 유달리 윤아에대한 적대심이 강했는데 노골적으로 윤아와 만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마귀는 건성으로 알았다고 했지만 윤아와의 관계를 완전히 끝낼수는 없었다.
그러다 조금씩 윤아와의 잠자리 횟수를 줄이기 시작하자 윤아는 그런 마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세아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윤아는 세아와 대판 싸움을 벌렸다.
술집 아가씨 둘이서 한 남자를 사이에두고 싸움을 벌이다니....그것 때문에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에게 마귀에 대한 소문은 무성해져만 갔다.
윤아는 화풀이를 하듯 유과장에게 세아와 마귀의 사이를 고자질했고 그 사실을 안 유과장은
부하직원과 구멍동서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모든일에 있어 마귀를 못살게 굴었다.
마귀는 견디다못해 첫 직장에서 그렇게 스스로 그만두게 되었다.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나오던날 이유를 알지 못하는 동료들은 아쉽다며 떠나는 마귀를
배웅해 주었지만 같은과에서 근무했던 유과장과 김대리를 비롯하여 몇사람들은 얼굴도
비추지 않았다.
고향에 내려가 아버지 일을 도와주던 마귀는 얼마 후 새로운 직장에 취직이되어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전에있던 직장보다는 조금 규모가 작은 회사였지만 이 회사 역시 국내
10위권에드는 대기업 이였다. 그곳에서는 전에있던 직장에서의 과실을 경험삼아 윗사람과의
관계를 최우선하여 대인관계를 중요시하게 생각했고 얼마가지 않아 주위 동료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업무도 확실하게 파악을 할 수가 있었다.
주위 동료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준 것은 술과 여자였다.
마귀는 같은 부서 선배들에게 다른곳으로 옮겨 술집 마담으로 있는 세아를통해 술을
대접했고 마음에 드는 여자와는 2차까지도 보내주었다.
물론 비용은 마귀가 대는 것이였지만 어느정도는 세아가 부담을 해서 생각보다 많은돈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삘리릴리리~~~~~삘리릴리리리~~~~”
오랜만에 깊은잠에 빠져 누워있는데 호출기 소리에 마귀는 눈을 부비며 일어나 호출기를
확인을 하였다. 호출기에는 생각이 나지않은 번호가 찍혀있었다.
마귀는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었다.
낯설은 여자의 음성이 전화기에서 들려왔다. 마귀는 궁금해서 수화기에 귀를 가까이대고
누군지 물었다. 여자는 섭섭하다는 듯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전에 혜숙이 누나 학원에서 운전을 하다 알게 된 조선생이였다.
마귀는 흠칫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옆에있던 세아가 무슨일인지 궁금한 듯 일어나 동그랗게 눈을뜨고 마귀를 쳐다보았다.
전화를 통해 조선생에게 들은 이야기는 조선생이 곧 결혼을 한다는 것이었다.
마귀는 궁금해하는 세아에게 아는 누나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날 저녁 마귀는 오랜만에 조선생을 만났다.
다음주 일요일날 결혼을 한다는 조선생은 화사한 복장으로 나타났다.
조선생은 마귀를 한참 쳐다보다 입을 열었다.
“저...제가 곧 결혼을 하는데....그것 때문에 만나자고 했어요..”
마귀는 알수가 없었다. 마귀 모르게 결혼을 하면 했지...왜 자신에게 연락을 했는지....
마귀는 조금있다가 조선생이 왜 자기를 만나자고 했는지 알수가 있었다.
조선생은 자신이 아직도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 다니고 있는줄 알고있었다.
그리고 맞선을 봤는데 하필이면 그 남자가 마귀가 전에 다니던 직장에 다니고 있는 남자
였던 것이다.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조선생은 어렵게 마귀를
찾은 것이다.
마귀는 비밀을 지켜준다고 약속을 했다.
그제서야 조선생은 얼굴을 폈다. 그런데 남편될 사람의 이름을 묻자 자신을 그토록
미워했던 유과장 바로밑에 있는 김대리의 이름이 조선생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이다.
마귀는 속으로 이를 바드득 갈았다.
조선생의 얼굴에서 김대리의 얼굴이 겹쳐지면서 왠지모를 분노가 끓어올랐다.
마귀는 확실히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하면서 오늘 밤 마지막으로 같이있고 싶다고 했다.
놀라는 조선생에게 마귀는 자신이 그 직장을 떠난지 오래되었다고 하자 조선생은 조금
안심이 되었는지 눈빛이 조금 흔들렸다.
마귀는 그런 여자의 상태를 눈치채고 여자의 손목을 낚아채어 밖으로 나와 곧장 모텔로
들어갔다. 초 저녁에 모텔로 들어가는 남녀를 주인은 의아한 듯 쳐다보았지만 마귀는
상관않고 키를 뺏다시피하여 방으로 들어가서 곧장 조선생을 끌어안았다.
“흡.....쪼옥........”
마귀는 거칠게 여자의 입술을 훔쳤다.
조선생은 마귀의 물건과 힘과 잠자리 기술.....이 모든 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거친 것은 아니였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마귀는 예전과 다르게
거칠게 나왔다.
마귀의 입은 조선생의 입과 혀를 훔치면서 손으로는 조선생의 상의를 급하게 벗기고 있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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