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주인님과 나 - 6부

본문

주인님과 나 6회




벌써 며칠이 지났다. 아야는 한청의 지도로 조금씩 가망이 보이고 있었다. 




한청은 아야의 시험지들을 분석하고 있었다. 한심하군. 50점이 넘은 게 하나도 없으니.




문자 그대로 낙제나 면하면 다행이었다. 하긴 공부 잘해서 먹고 살 팔자는 아니니까.






이제 중학교 졸업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나마 세이슈 학원이 귀족학교라 고교 입학 시험이 없는 게 다행이었다.




아야는 오늘도 불성실하게 공부를 했다. 그나마 탈선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웬만한 집 애 같았으면 벌써 양키 오토바이 뒤꽁무니에 타고 있을 것이다.




아홉 시가 되자, 약속대로 한청은 공부를 파하고 나갔다.




한청은 어슬렁거리며 밖으로 나간다. 그의 뒤를 누군가가 쫓고 있는 줄은 알지 못했다.






오늘은 호텔이 아닌, 나이트클럽이다.




나이트클럽 하면 록뽕기지. 비록 럭셔리한 걸들은 안 오지만, 때로는 천박한 걸도 먹고 싶은 게 남자의 본성이다.




한청은 오랫만에 캐쥬얼한 복장으로 차를 몰았다. 뒤에 택시 한 대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 리는 없었다.




록뽕기에서 제일 물이 좋은 까페는 아니지만 한청이 잘 아는 까페 ‘재너두’ 에 들어갔다.




재너두의 지배인은 한청이 잘 아는 사람이었다. 한청이 손가락질을 하자 곧 지배인이 나왔다.




“키요시 씨, 안녕하셨습니까. 지배인 마사다 히데히사입니다.”




“전영구. 우리끼리 무슨 일본말이냐. 시끄러워서 들리지도 않으니 그냥 조선 말로 해.” 




“알았어요, 형. “ 전영구는 한국말로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인이 알면 또 경을 치니까 조심해야 해요.”




하긴 그렇지. 주인도 조선인인 주제에 일본인보다 더 꼴갑을 떠니까. 한청은 간단히 말했다. “괜찮은 애 하나 데려다 줘.”




한청은 전영구가 돌아올 떄까지 싸구려 칵테일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이미 나가서 춤을 출 나이는 아니다. 오늘은 영구를 한번 믿어 보자. 그 자식이 그나마 3류대학 졸업장이라도 달고 있는 건 순전히 나 때문이니까.




무대에서는 오늘도 젊음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한청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잠시 후 영구가 고개 숙인 여자애를 하나 데리고 왔다. “형. 형이 좋아할 것같은 스타일이야. 잘 해봐.” 




한청이 대답도 하기 전에 여자애는 한청 옆에 앉았다.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약간 어울리지 않는 긴 치마에 긴팔 옷을 입고 있었다.




한청이 말했다. “너도 여기 놀자고 온 거잖아. 그런 차림으로 …”




그런데 여자애의 모습이 왠지 낯설지가 않다. 한청은 여자애의 머리를 들어 올렸다.




아야가 말했다. “여기까지 못 쫓아올줄 알았지?” 




“여긴 내 사생활이야. 9시 넘으면 사생활에 터치 안 하기로 했잖아? 그리고 주인님 아시면 어떡하라고…”




“키요시. 너 우리 집 하인 맞아? 아버지 어머니는 영국 여왕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밤새도록 영국대사관에 있을 거야.”




아참, 그랬었다. 본채의 일에 대해선 거의 신경 끄고 살았지. 외할아버지 이사무도 하루에 한 번 볼까 말까 할 정도였으니.




“지금은 네 하인이 아니야.”






“솔직히 말해. 너 나와 하고 싶지?” 아야가 물었다. “그래서 나랑 못하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 거 아니야?”






이거 큰일이다! 아야도 이런 생각을 하는 줄은 몰랐는데…






“내가 왜 젖비린내 나는 너랑 하고 싶어?” 한청이 말했다.






“나도 너와 하고 싶으니까. …” 아야의 눈에 약간 눈물이 맺혔다.






“어떻게 나를 찾아왔지?” 한청이 물었다. “여기가 작은 곳도 아닌데 나는 어떻게 찾고?”




“간단하지. 여기 오오칸 키요시 있냐고 물어보니까 아까 그 아저씨가 데려다 주던데?”




그러고 보니 아야의 목에 걸려 있던 목걸이가 보이지 않았다.




“키요시. 너는 내 아버지와도 같은 사람이야. “






“집으로 돌아가.” 키요시가 말했다.






“싫어. 나는 이렇게 사는 게 좋은 줄 알아? 오늘 밤 내 처녀막을 뚫어 줘.”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한청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나 다소곳하고 단정하던 아야에게 이런 면이 있을 줄이야.




“싫다면 저기 나가서 아무하고나 할 거야. “








더 말할 것도 없었다. 한청은 영구에게 돈을 지불하고, 아야를 끌고 나왔다.




한청의 성기도 불타는 것 같았다.




“그런데…. 혹시….”








“내가 그런 것도 생각 안 하고 온 줄 알아? 오늘은 안전한 날이야.”








이거 보통이 아니구만. 좋다. 이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는데, 에라 모르겠다.






록뽕기 부근에는 부킹된 남녀들을 수용할 싸구려 호텔들이 많다. 한청은 그 중 하나에 그냥 돈을 던져넣고 들어갔다.




아야가 말했다.




“나를 안고 들어가 줘.”






한청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야를 들고 들어갔다.






모텔은 싸구려답게 시설도 조명도 엉망이었다. 첫날밤을 치를 만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그런데 왜 하필 나야? 너는 어차피 명가에 시집갈 건데.”






“키요시. 나는 명가에 시집가서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 “ 아야가 말했다. 






“왜지?”






“요네 언니가 다 이야기해 줬어….” 






한청은 요네를 멀리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네, 이 간사한 것이 안방차지를 꿈꾸고 있구나. 어디 두고 보자.






“키요시. 할 수만 있으면 너와 살고 싶어.”






“나와? 나 돈 없어.”






“거짓말 하지 마. 돈도 없이 매일 고급 호텔 바를 들락거릴 리는 없잖아?”






“어떻게 내 동정을 그렇게 잘 알지?” 






“좋아하는 사람이면 관심을 갖게 되어 있어.” 아야는 한청을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6회는 짧습니다. 7회에 본격적인 섹스가 벌어집니다.

[19금]레드썬 사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사이트는의 자료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작권,초상권에 위반되는 자료가 있다면 신고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30건 126 페이지    AD: 비아그라 최음제 쇼핑몰   | 섹파 만나러 가기   |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