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부인....그리고...... - 1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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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부인....그리고......(16부)
가게에 도착한 나는 병수와 함께 녀석이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차에 올랐다.
[그래 어디 있노]
[예 용당에 있는 창고 건물에 가두어 놓았읍니다.]
[그래.....]
병수가 나를 쳐다보는 눈빛에서 나의 심경을 파악하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차가 멈춘곳은 용당에 공장 건물이 많이 들어선 곳중 큰길가에서 제일 안쪽에 있는 공장건물이었는데
폐쇄된 것 같이 유리창이며 담장이며 여기저기 부서진 상태로 사용한 오래된 건물임을 알수가
있었다.
공장 대문안으로 들어가 차가 멈추어 선곳은 보통 공장보다 좀 낮아 보이는 건물이었다.
그 건물에 달린 큰 철문에 작은 출입구를 열고 병수가 앞장서 들어 가고 내가 그뒤를 따라 들어갔다.
공장안쪽에 버려진 기계들 사이로 안쪽으로 들어가니 ....팔뒤로 제쳐져 의자에 묶여져 있는 넘 주위로
네명은 사내들이 앉아 있다가 우리를 보고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오셨읍니까 행님]
[어....그래......]
의자에 묶여져 있는 넘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우리를 쳐다보았다.
사진에서 본 진명수라는 넘이 맞았다......입술이 터진듯 피가 입술 주이에 묻어져 있고 옷에도 흙이
묻어져 있는 것으로 봐 네명의 건장한 넘들에게 맞은 것 같아 보였다.
[저....어....살려 주십..시요...]
그녀는 간절히 나를 보며 애원을 하고 있었지만....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 니가 나를 뒤에서 때리고 도망간 넘이냐]
[제....발.....용서해주십시요.....죽을 죄를 졌읍니다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녀석을 바로보고 있으니 사람이란 참 복잡한 동물임을 알수가 있었다.
[왜....나를 죽이겠다고 달려 들때의 용기는 어디로 간거냐]
[아....닙니다요.....그져.....겁만주려고 했을뿐입니다요....]
[그래.....예들아 저넘 풀어 줘라......어디 또 한번 해봐라...]
[아....아닙니다......그런게 아닙니다....]
두넘이 다가와 묶여져 있던 끈을 풀어 주자 이내 내앞에 다가와 무릎을 꾾고 바지를 잡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흑흑....흑...제발 살려 주십시요...흑흑..흑......제가 죽을 죄를 졌읍니다....제발.......]
당장이라도 때려 죽이고 싶은 마음에 죽도록 짓밣아 버리고 싶었다.
"이 장소에서 이넘을 죽인다고 한들 그누구도 모를것이다......"
[일어나....]
[제발 살려주십시요.....흑흑....]
난 강하게 그녀석의 어깨를 발로 찼다.
[윽.....]
녀석은 뒤로 몸이 재쳐지며 땅바닥에 뒹굴었다....꽤 충격이 커서인지 자신의 왼쪽 어깨를 손으로 잡으며
이내 몸을 일으켜 다시 꿇어 않았다.
[으....제발 살려주십시요.....엉....엉...엉...]
[야이 씹새야 니가 우리형님을 건드리고 살기를 바래.....좃만한 새끼가.....때가리를 쪼개 골을 파먹어도 시원찮은 넘이....]
병수가 녀석에게 다가가려는 것을 말렸다.
[그만해라......야....임마 이리와봐]
녀석은 무릎으로 기어 내게로 다가와 고개를 숙인채 울먹이고만 있었다.
[너.....오승미라고 알아 몰라]
나의 말에 놀란 눈으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알어 몰라 새끼야...]
난 또 다시 발로 가슴부위를 밀치듯 찼다.....이내 뒤로 넘어진 녀석은 잽싸게 몸을 바로해 꿇었다.
[압니다...]
[너 그년한테.....돈 얼마나 챙겨 먹었어]
[3천만원 넘습니다]
[야이.....진짜 죽일넘이내......확 그냥....]
녀석에 말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또 다시 발로 차려는 듯 폼을 잡는 병수를 째려보자 병수가 자세를
바로 했다.
[야.....그럼 한가지만 더 묻자.....그년하고 같이 잤지]
[예....에]
[그래....그럼 너 책임질꺼냐]
[..........]
[허 새끼 잠만자고 책임은 않지겠다.....그것도 숫처녀를......]
[책임지겠읍니다....책임지겠읍니다.]
[새끼......웃기는 소리 하고자빠졌내.....야...씹쌔야.....니같은 넘이 어떻게 그아이를 책임진단 말이야]
난 고함치듯 이야기를 하자 녀석 바짝얼어 내 눈치만 살피었다.
[십쌔이가.....야.....재비새끼야......너는 놀이개 감으로 그년을 가지고 놀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년은 너 때문에 몸을 파는 계집질하는 것 모르나......어.....알재]
난 또 다시 녀석을 발로 걷어찼다.
[개쌔끼.......니 같은 인간 말종새끼가 뭐.....누굴 책임져.......으.....마음같아선 .....]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옆에 서있던 병수는 당장이라도 녀석을 뭉개버릴 태세였지만...내가 제지를 하고 있어서인지
안절 부절해 하고 있었다.
[형님 제한테 맡기 십시요.....저놈 평생동안 불구로 만들어 버리겠읍니다요]
[제....발 살려 주십시요....제발......제발....]
병수에 이야기 내 바지를 붙잡고 흐느껴 울었다.
[그래 자....니가 저질러 놓은 것은 니가 풀어야지.....맞재]
[예......제가 풀겠읍니다......]
[그래......어떻게 풀꺼냐..]
[...........]
[병수야 그거 가져와라]
병수는 손에 들고 있던 가방에서 종이 한장을 꺼내어 나에게 건내어 주었다.
[너 이거 알지]
녀석 얼굴쪽으로 내밀자 녀석은 힐끗 한번 쳐다보았다.
[예 압니다.]
[자....딱 1달간 여유를 줄테니 1억을 만들어 와라....하루라도 어기면 하루에 이자 100만원씩이다 알았냐]
[예.....1억.......]
녀석의 얼굴은 놀라다 못해 얼어 붙은 표정이었다.
[왜 못하겠나....그럼 니 두다리를 대신 내 놓던지]
[꿀.....꺽.....] 녀석의 침넘기는 소리가 나에게 까지 들렸다.
자신의 다리를 내놓던지.....1억을 배상하던지.....두녀석은 앞이 칸칸한 모양이었다.
이미 녀석의 돈줄인 여자들에게 손을 써놓아서 더이상 녀석에게 돈이 나올때가 없었고 회사도 이미
쫒겨난 처지임을 병수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더욱히 녀석이 살고있는 오피스는 이미 주식에 투자한다고
은행에 대출까지 받아써서 당장 녀석에 돈을 구하기란 힘든 상황이었다.
[왜 대답이 없노....두 발 짤라 줄까]
[아...아닙니다요.....갚겠읍니다.....]
[그래......좋아.......미리 말해 두지만 도망갈 생각은 마라......그땐 나도 책임 못진다 알았재]
[예.....]
[형님 그라지 말고 그냥 마 죽여 뿌립시다.]
병수의 말에 녀석은 또 다시 벌벌 떨었다.
[그만해라 내가 이야기 한데로 하면 돼......]
[하지만 형님한테 한짓은......]
[됐다.......그리고 너]
난 네명중에 몸이 날렵하게 보이는 넘을 지목하자 녀석이 나에게 다가왔다.
[예 형님]
난 녀석의 어깨에 손을 얻고 명수녀석을 쳐다 보았다.
[이제부터 이녀석에게 두시간에 한번씩 전화를 해서 니가 있는 곳을 대라....만약 어기면 ......알재]
[예...예....알겠읍니다]
비로서 녀석은 안심이 드는지 연신 머리를 구부렸다.
[니도 알겠재]
[예 형님]
[그래 됐다 그만가자 병수야]
병수는 상당히 불만 스러운 표정으로 나의 뒤를 따라 나왔다.
차에 올라타고 차가 출발하자 조수석에 앉은 병수가 몸을 틀어 나를 쳐다 보았다.
[형님...저런 놈을 그냥 보내 주실겁니까]
[됐다......저새끼 죽었다 깨어도 한달만에 1억 못갚는다....아마 이자가 눈떵이 처럼 불어나면 도망을 가겠지
그때 잡아서 족쳐도 늦지않다.]
나의 논리에 수긍을 하면서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했다.
정희의 가게문을 열고 들어 섰다.
[어머 오빠....]
아가씨들이 나를 쳐다보며 인사를 했고 미란이 내게로 다가왔다.
[어머 오빠.......사장님 지금 없는데.....]
[어디 가셨어요]
[예...에....누구좀 만나러 가신다고 한던데.....]
[그래]
정희의 행방을 물으며 빈 테이블에 앉았다.
[그래 누굴 만나다고 가셨죠]
[글쎄요.....누군지는 말슴 않하셨는데요]
[그래요]
[뭐.....맥주 갔다 드릴까요]
[엉.....양주한병 갖다줘요]
[예.....]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난 전화기를 꺼내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나야...]
[응...자기야]
[어디야]
[으...응.....우리 언니 만나고 있어]
[언니....]
[응....]
[으..음...그래 알겠어......나 가게에 와 있으니깐 언니 만나고 와 알았지]
[어....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자 미란이 술과 안주를 가져왔다.
술을 따르는 그녀를 보며 꽤 귀엽다고 느껴졌다.
몇잔을 서로 맞주치면 술을 마시고 있는데 저만치에 손님과 앉아 있는 아가씨가 눈길이 맞주칠때마다
빙그레 눈웃음을 짓는 것이 예전에 보지 못하던 여자였다.
나이가 20살 중반쯤 보이는 그녀는 머리는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고 있고
옷은 가슴이 움푹 파인 T를 입고 있었다.
나의 시선이 자꾸 다른 쪽으로 가는 것을 알아차린 미란도 내가 둔 시선 쪽으로 힐끗 쳐다보았다.
[어머.....저 가시나....오빠한테 작업넣내]
[으..응.....어험....]
[오빠 다른데서 바람피워도 여기선 바람피우지 마요]
[어....내가 언제 바람 피웠다고]
[어머머.....사장님한테 이야기 해요 그럼]
[뭘......]
[어....엉.....숙희 모른다고 하실꺼예요]
그랬다 홍석이와 술을 마실때 있었던 미란이라 그날 숙희랑 같이 나간것을 알고 잇었다.
[야아.....그러지 마라.....]
[그럼 저한테 잘보이셔야죠....호호호...]
[그래....그래....알았다....어떻게 해주면 돼는데]
[음.....일단 생각해 보고요....호호호]
그렇게 미란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난 그녀를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시간이 지나 정희가 가게에 왔고 정희와 같이 몇잔 술을 기울이고 이내 집으로 가겠다고 하고선 가게를
나섰다.
택시를 잡으려 큰 길가에 섰다.
[어이......혹시 강호 아이가]
누군가 뒤에서 불러 쳐다보니 30세 말쯤 보이는 인상이 험상굿은 남자였다.
난 순간 그 사람이 정만이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임을 손등을 보고 알수 있었다.
[예 맞습니다만....]
[어 이제야 만나내......나 홍석이 한테는 형빨되는 정만이라고 하내]
[아...예 말슴 많이 들었읍니다...안녕하십니까]
[어.....그래 니 지금 어디가나]
[아....예 괜찮습니다....어디 가셔서 이야기라도 나누시겠읍니까]
[그래 그래주면 좋코]
[그러시죠 .......택시.......]
택시를 잡아 탔다.
[홍석이 면회는 갔나]
[예....갖다 왔읍니다]
[그래....잘있재]
[예...잘있읍니다.]
[거기도 사람 사는데 아이가...잘 지낼끼다]
인상과는 틀리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이야기 하는 그 남자가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 사람고 같이 간곳은 황사장 가게였다.
가게안으로 들어가 종업원이 안내 하는 방으로 들어가 앉아 술과 여자들을 주문하였다.
[그래 ...솔직히 난 자네 잘 모르내]
[예 그러실겁니다.]
[그런데 말야 나하고 홍석이는 형님 동생하는 막연한 사이내]
[예 이야기 들어 알고 잇읍니다.]
[그래....그럼 잘됐내......내 단독직접적으로 이야기 할께]
[예....말슴하십시요]
[홍석이 있었으면....홍석이 한테 부탁했을텐데....홍석이 니한테 가게를 맡기고 갔은께....니 한테 예기함세
천만원만 빌려도까]
[천만원예.....]
[그래...........]
[음..... 알겠씀다.....내일 동생한테 시켜서 갖다 드리겠읍니다.]
나의 시원한 말에 정만이 형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미소를 먹금었다.
[역시 홍석이 친구라 다르네......쉽게 대답하니]
[하하하...아닙니다.....홍석이가 부탁을 했었읍니다.]
[그래.....]
[예......형님 뵈으면.....부탁하시는 거 될수 있으면 다 도와 드리라고.....]
[녀석 날 부끄럽게 하내......]
[자아 ....처음 뵙습니다만....오늘은 제가 술한잔 대접할테니 마음껏 드십시요]
[그래 고맙네]
[아닙니다...형님....]
그렇게 정만이라는 사람과 술을 건하게 마시고 나서 아가씨 한명을 붙여 주고 보내었다.
그남자가 가고 나자 난 아가씨에게 팁을 주고 보내고 사장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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