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푸른바다를 자유롭게 나는 새 - 1부 2장

본문

1부 - 歸鄕(귀향) - 2장 -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의 야경(夜景)은 민우를 아른 한 상념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밝게 켜진 가로등 밑, 자동차에서 나오는 헤드라이트가 긴 꼬리를 만들며 빠르게


지다 다니고 그런 민우의 시야로 개미처럼 작게 보이는 희미한 사람의 그림자는 


분주하게 거리를 오갔다. 


민우는 공항에서 미란과 헤어진 후 우선 호텔로 와서 짐을 풀었다. 이곳은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 이미 예약을 해 놓은 상태였다.


아까 미란에게, 가봐야 할 곳이 있다고 하고 그 자리를 빠져나온 것은 세 사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기 싫어서 둘러댄 말이었다. 그렇다고 완전한 거짓도 아니었다.


시간 안에 호텔로 와서 체크인을 해야 했으니까 ··········· 


‘이곳이 바로 서울이구나!·········근데 밤에 저렇게 길을 걸어 다녀도 안전한가?’


이미 얘기를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곳에 와서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니


참으로 신기했다. 미국의 대도시에서 밤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은 정말 위험했기 때문이다.


시차 때문에 잠이 잘 오지는 않았지만, 민우는 침대에 누워 애써 잠을 청했다.


내일부터는 바쁜 시간을 보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호텔에서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돈 때문이 아니다. 돈 은 길바닥에 뿌릴 정도로 많았다. 앞으로 이곳에서


생활할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살 집부터 구하는 것이 당면과제였다.


그리고 학교 전학수속도 마쳐야 한다. 미 동부 명문 사립고의 우등생 이었던 민우는


그곳에서 이미 한국으로의 모든 유학 수속을 마친 상태였다.


눈을 감자, 미란의 아름다운 모습과 애처롭게 할딱이던 그녀의 신음소리가 민우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리고 미국에 있을 때, 민우에게 처음 여자를 알게 해주고 아울러 끝없는 쾌락을 안겨 주었던 두 소녀도········. 민우는 어느새 한껏 부풀어 오른 자신의 페니스를 한차례


쓰다듬은 후 깊은 꿈나라로 빠져 들어 갔다.


그렇게, 민우가 처음 맞은 한국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쏴~아아!


샤워꼭지에서 나오는 차가운 물줄기가 미란의 전신을 훑고 지나갔다. 아직은 찬물로 샤워


하기에 이른 날씨지만 미란은 신경 쓰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찬물이어야지만 제 정신으로


돌아올 것 같았다. 미란은 오늘 저녁 내내 제정신이 아니었다. 


조카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준다고 데리고 간 식당에서도 줄 곳 정신은 딴 데 가있었다.


민우의 해맑게 웃던 얼굴과 그리고 손길, 자신의 손과 입에 남아있는 페니스의 감촉이 


그녀의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하~아~’ 


가만히 자신의 가슴을 쓰다듬던 미란은 가볍게 신음을 토해냈다.


‘내가 왜 이러지? 이러면 안돼! 정신 차려! 송 미란!’


짜~악!


내내 떠나지 않던 민우의 영상을 떨쳐내려는 듯 두 손으로 가볍게 자신의 뺨을 두드렸다.


자신은 평소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력의 소유자라고 주위의 평판을 들어왔었다. 근데


오늘은 도무지 감정 컨트롤이 마음대로 되질 않았다. 문득, 아까 자신을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던 조카의 눈길이 떠올랐다. 아직 어린 자신의 조카에게 마저도 이상하게 보였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미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다가온 민우지만, 그렇다고 평소에도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린다면 그건 정말 큰일이다. 


자신에게는 해야 할 일도 있고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애써 정신을 가다듬은 미란은 욕실 한쪽 벽을 차지한, 거울에 드러난 자신의 알몸을 보았다


자신이 보기에도 정말 아름다운 육체였다. 긴 목을 시작으로 가슴을 전부 차지고 있는 


커다란 젖가슴 그리고 그 위에 얹어있는 자그마한 유두는 집안 내력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언니와 조카인 혜미도 비슷한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어쩜! 아직 어린데 가슴이 그리 클까?······· 조금 있으면 나 보다 더 커지겠어!··········’


미란은 가만히 자신의 가슴을 받쳐 올리며 얼마 전 사우나에서 확인 했던 혜미의 가슴과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그 밑으로 이어지는 잘록한 허리, 나이답지 않게 잔잔하게 덮인


검은 숲. 그녀는 한쪽 손을 뻗어 자신의 은밀한 곳을 확인 해 보았다.


그녀의 가운데 손가락 끝이 자신의 가장 예민한 살점을 살짝 건드리자···········


‘하~음!’


몸이 한차례 부르르 떨리더니, 다리에 힘이 쭈~욱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곳은 여태까지 다른 사람의 손길을 허락한 적이 없는 곳 이었다. 민우가 처음이었다.


그녀의 머릿속을 다시 민우의 생각으로 뒤덮이려 하자,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뒤로 돌아 아직은 누구보다 탱탱한 자신의 히프를 보았다. 유달리 큰 히프 역시


집안 특유의 내력이다.


어렸을 때는 자신의 이런 몸이 싫었다. 유달리 큰 가슴과 히프는 항상 주위사람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자신의 이런 몸이 오히려 남자에게 더 없는 흥분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는······· 그때부터는 기뻐했던 그녀였다. 


근데 혜미가 요즘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조금 있으면 혜미도 깨닫게 되겠지·········배시시~’


여기까지 생각에 미치자, 미란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샤워를 마무리 짓고 욕실을 나왔다.




다음날, 민우는 우선 은행에 들러 자신의 변호사가 송금했던 돈을 확인해 보았다.


자신이 미국에 있을 때, 변호사와 같이 시티은행 서울지점으로, 민우 자신이름 앞으로 


송금했던 보험금의 일부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받은 보험금이 미화로 총 이백만 


달러였다. 그 중에서 우선 백만 달러만 한화로 바꾸었다.


민우 앞으로 남겨진 유산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살던 집과 체육관 건물 그리고 아버지


친구회사로 투자하셨던 주식,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그 회사의 주식은 얼마 전


나스닥에 상장되어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중 이었다. 민우 자신도 그 주식의 재산적


가치가 어디까지 갈지는 생각하지 못 하고 있다.


처음 은행에서는 나이어린 민우가 그렇게 큰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선뜻 내어 주질


않으려 했으나 미국 시민권자인 민우에게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질 않았다.


그리고 우선 그 돈으로 자신이 다닐 학교 가까운 곳에다 방을 구하였다. 미국에서는 


스튜디오라고 불리 우는 원룸 형 오피스텔이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돌아다닌 민우는 저녁때가 되서야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호텔로 돌아온 민우는 가볍게 샤워를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던 도중 무언가 잊은 듯한 


표정으로 다시 방안으로 들어왔다.


‘어디 있더라··········’


이윽고 자신이 어제 입고 있던 바지에서 흰색 쪽지를 찾을 수가 있었다. 어제 미란이 적어


주었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였다.


이왕 저녁식사를 할 바에야 미란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따르르르!~따르르르!~따르르르!’


‘여보세요!’


수화기 너머로 신호가 가는 것이 들리고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미란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미란의 목소리보다 좀 더 나이가 들어 보이고, 약간 비음이 섞인 듯한 어딘지 모르게 묘한


느낌을 주는 목소리였다.


“네! 거기······· 송미란씨 댁 인가요?”


‘네~ 그런데요! 실례지만 누구시죠?’


“네! 저는 김민우라고 합니다!”


‘네! 그러세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전화속의 목소리는 민우를 잠시 기다리게 한 후········


‘얘! 미란아~ 전화 왔다!’


전화 속에서 미란을 찾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민우는 새삼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일까 궁금해졌다.


‘여보세요!’


이어·········수화기를 통해 미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저 민우인데요!”


‘응. 그래·········너, 지금 어디니?’


전화기를 통해 전해지는 미란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떨림을 민우는 감지할 수 있었다.


“네! 저, 호텔에다 숙소를 정했어요. 저녁 먹으러 갈려다 누나 생각이 나서요!”


‘·········’


“아직 식사 전이면 같이 저녁이나 먹었으면 해서요!”


‘그래? 그곳이 어디야? 내가 지금 그곳으로 갈께!’




미란은 메모지에다 호텔이름과 방 번호를 적은 후 수화기를 내려났다.


“누구니? 목소리로는 상당히 어린 것 같은데!”


미숙은 자신의 동생 앞으로 상당히 오랜만에 걸려온 남자의 전화에,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척이나 궁금한 듯 이상한 눈초리로 물어왔다.


“응! 미국에서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서 같이 온 애야?”


짧게 언니에게 대꾸한 미란은 서둘러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혜미가 어제 얘기했던 그 앤가?’


미숙은 문득, 자신의 딸인 혜미가 어제 했던 얘기가 생각났다. 상당히 잘생긴 소년


이라고········ 그리고 두 사람 사이가 상당히 수상해 보인다고··········


‘정말! 수상한데·······’


자신의 어린 딸의 말에 어제는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으나, 오늘 전화를 받는 미란의


행동은 정말 수상했다.


‘설마·······나이가 이제 혜미 또래라고 하던데········’


그 소년이 자신의 동생보다 한참 어리다는 혜미의 말과 지난 몇 년간 남자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미란의 행동으로 인해 설마 하는 심정으로 다음 생각을 접는 미숙 이었다.




‘뭘 입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옷이 마음에 안 들까?’


미란의 침대 위에는 온통 미란이 꺼내놓은 옷으로 널려 있었다.


‘근데, 내가 왜 이러지? 가슴이 진정되질 않아········’


미란은 떨리는 자신의 가슴을 감싸 안으며 애써 진정시켰다.


미란의 머리 속은 어제부터 온통 민우의 생각으로 뒤 덮여 있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자신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민우였다. 그래서 하루 종일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던


그녀였던 것이다. 근데 전화가 온 것이다. 미란은 서둘러 의상을 챙겨 입고 문을 나섰다.


쾅!


문이 닫히고 미란이 밖으로 나가자 자신의 방에서 공부하고 있던 혜미가 나왔다.


“엄마! 문소리가 나던데 이모 나갔어?”


“그래! 어제 네가 얘기했던 그 민우라는 애 전화 받고 방금 나갔어!”


“그래·········”


혜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수상하다는 듯이 이모가 나간 문을 쳐다보았다.


“엄마! 수상하지? 그치? 수상하지?”


혜미는 여전히 수상하다는 듯이 미숙의 생각을 꼬치꼬치 물어오는 것이었다.


“원, 얘는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어서 들어가서 하던 공부나 마저 해!”


“피! 엄마는 내가 공부만 하는 로봇인가 뭐!” 


쾅!


이어 거칠게 문이 닫히며 혜미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고 그런 딸의 모습을 지켜보던


미숙은 자신도 뭔가 미심적은 듯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것 이었다.


이때까지도 이 둘은 상상도 하지 못 했다. 그 민우라는 소년이 앞으로 이 두 사람에게 역시 


깊은, 그리고 뜨거운 의미로 다가오게 되리라는 것을·········.




민우와 미란은 다시 만났다. 식탁에 마주앉은 두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


“···········”


“그래.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꺼니?”


미란은 한참 음식을 먹는데 집중하다 문득 궁금한 듯 물어왔다. 민우의 사정에 대해선 


비행기 안에서 모두 들었었다. 지금 모르고 있는 것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생활뿐이다.


“네. 우선 내일부터는 학교에 가려구요.”


“그래? 다닐 학교는 정해놨어?”


“네! 이미 미국에서 수속은 다 했어요. 내일 학교에 가서 서류만 주면 되요!”


“그래! 그럼 민우가 고등학생인가?”


“네! 2학년이요.”


두근! 두근! 두근!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는 민우의 얼굴을 보자, 미란의 가슴은 다시 세차게 두근거렸다.


탁!


서둘러 시선을 돌리던 미란은 식탁에 놓여있던 핸드폰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제가 주어 드릴게요!”


이어, 민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란의 핸드폰을 줍기 위해 몸을 숙였다. 그런 민우의


눈앞으로 곧게 뻗은 미란의 다리가 보였다. 민우는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슬며시


미란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화들짝!


설마 민우가 이런 행동을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미란은 화들짝 놀라며 보는 사람이 


없는지 얼른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주위에서 이쪽에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호텔안의 이태리 식당인 이곳은 식탁과 식탁 사이의 간격이 꽤 되었고 평일인지라 손님도


거의 없었던 것이다. 다만, 홀 중앙에 웨이츄레스 몇 명이 서 있었으나 창가 구석에 위치한


이곳은, 그들의 눈에 쉽게 눈에 띄는 자리는 아니었다.


“여기 있어요.”


민우는 핸드폰을 집어 그녀의 옆에 올려놓은 후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갔다. 


‘휴········그래도 그렇지.’


놀랬던 가슴을 진정시킨 미란은 마주 앉아 짓궂게 미소 짓고 있는 민우에게 가볍게 눈을 


흘겼다.


“너···········”


무슨 말을 꺼내야겠으나 미란은 다음에 할말을 잊은 듯 계속 눈만 흘기고 있을 뿐이었다. 


미란을 바라보는 민우의 눈가에는 더욱 짓궂은 미소가 걸리더니·········


스윽~!


이번에는 민우의 한 쪽 발이 식탁 밑에서 미란의 다리사이로 파고드는 것 이었다.


화들짝!


미란이 미처 놀라고 있을 사이도 없이 민우의 발가락이 그녀의 깊은 곳에 이르렀다.


‘하~음!’


자신의 깊고 은밀한 곳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느낌과 공공장소에서 이러고 있는 약간 


변태적인 상황은 미란을 이상하게 달아오르게 했다.


꼼지락!


민우의 발가락은 미란의 깊은 곳에서 꼬물꼬물 움직였고, 그런 민우의 움직임은 미란의


깊은 곳을 홍건하게 젖게 만들었다.


‘아~학! 아~ 아~음! 안돼········’


억지로 신음을 속으로 삼키며 민우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미란이었지만, 민우는 하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윽고 그녀의 깊은 곳에서 홍수처럼 애액이 흘러 팬티마저 축축하게 젖었을 때,


미란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는 듯 민우에게 작게 속삭였다.


‘하~아~ 아~ 민우야 더 이상은 안돼······· 방으로 들어가자··········’


그제서야 민우는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그리고 서둘러 계산을 마치고 미란과 함께,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 방으로 들어섰다.


쾅!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거칠게 입술을 부딪혀갔다.


“흐~읍! 흐~읍!”


“우~읍! 읍!”


이미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예정된 순간이었다. 민우와의 나이차이는 그때부터


이미 염두에 두질 않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이성 한구석에 남아있었던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심정도 민우의 얼굴을 다시 본 순간 어디론가 


까마득히 달아나 버리고, 이제 그녀의 머릿속엔 오직 본능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스~윽!


민우의 혀가 미란의 새하얀 치아를 헤치고 들어가 그녀의 혀를 뜨겁게 애무해 갔다.


스~읍!


‘하~~’


미란의 혀는 마치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듯 민우의 혓바닥을 뜨겁게 감싸 안았다.


두 사람의 혀가 한참을 서로의 입속으로 드나들며 타액을 교환한 후·········


투~둑!


민우는 두 손으로 미란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풀어갔다.


스~륵! 툭!


이어, 미란의 쟈켓과 블라우스가 동시에 바닥으로 떨어지고·········


뭉~클!


“하~악!”


민우가 브래지어 위로 미란의 풍만한 가슴을 살짝 움켜쥐자 그녀는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소릴 토해 냈다. 미란의 가슴은 너무 커서 도저히, 한 손으로는 다 감싸 쥘 수가 


없었다. 그리고 민우는, 미란의 가슴을 덮고 있는 브래지어도 이내 풀어내었다.


출~렁!


자기를 억압하고 있던 브래지어가 없어지자 풍만한 미란의 젖가슴은 마치 해방이라도


맞은 듯 툭 하고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 위에 얹어진 자그마한 유두는 선홍빛을 띤 채,


새하얀 그녀의 피부와 묘한 대비를 이루었다.


스르르!


민우는 고개를 숙여 미란의 풍만한 젖가슴을 함뿍 자신의 입으로 배어 물더니, 그위에 


얹어진 자그마한 유두를 혀로 살살 돌리는 것 이었다.


“아~흑! 민우야·······그만!·······아아~! 어서·········침대로·········흑~”


미란이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는지 할딱거리며 민우에게 애원했다.


민우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는지 미란을 가만히 침대위에 쓰러뜨리고 나서·········


투~두둑!~~


거칠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던졌다.


미란은 가슴을 드러낸 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그런 미란의 가슴은 어느 때보다 심하게 두방망이질을 치고 있었다.


자신이 이 소년에게 이렇게 빠져들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 했다. 전에 사귀었던 


남자들한테는 ‘결혼하기 전에는 여기 까지만·········’이라며 항상 마지막 행위는 거부했던


그녀였지만 이 소년에게는 모든 것을 허용 해 주고 싶은·········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아직까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미란이었다. 아니, 이제는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불 좀·········”


미란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민우에게 애원했다. 허나 실오라기 하나 없이 옷을 다 벗은 


민우는 그런 그녀의 애원을 무시하고 그대로 그녀의 몸 위로 쓰러졌다.


“아~흑!”


자신의 몸 위로 느껴지는 민우의 몸무게로 인해 미란의 입에서는 단발마의 신음이 


튀어 나왔다.


“민우야·········불 좀·········”


미란은 다시 민우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여전히 민우는 들어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누나의 벗은 몸을 보고 싶어요!”


“그래도··········”


민우는 미란의 애원을 묵살한 채 그녀의 몸을 다시 달구기 시작했다. 미란도 체념했는지


더 이상 애원을 않고, 자신에게 다가올 미지의 쾌락에 몸을 맡겼다.


“아하~~아~~아~~”


민우는 미란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체 한손으로 그녀의 스커트를 벗겨냈다.


스~륵!


미란의 스커트가 침대 밑으로 흘러내리고 이제 그녀의 몸에 남은 건, 그녀의 은밀한 동굴을


가리고 있는 자그마한 팬티 하나뿐 이었다. 이어, 몸을 일으킨 민우는 그 팬티마저도


그녀의 몸으로부터 분리시켜 나갔다.


“아~~~”


이제, 실오라기 하나 없는 미란의 알몸이 밝은 불빛아래 수줍게 드러났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민우의 눈에 비친 미란의 벗은 몸은 정말 유혹 적이었다.


민우의 페니스는 벌써부터 끊어질 듯 팽창해 있었다. 


미란도 지금 죽을 지경이었다.


밝게 켜진 불빛아래 자신의 알몸이 적나하게 드러나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민우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창피함과 함께 묘한 흥분이, 그녀의 머릿속을 


새하얗게 비워 버렸다.


민우는 미란의 몸을 다시 애무해 들어갔다. 그녀의 한 쪽 유두를 살짝 살짝 혀로 간질이며


한 손으로는 그녀의 다른 쪽 가슴을 슬며시 움켜지는 것 이었다.


“아~흑! 아~~~아~~~”


미란은 연신 숨 가쁘게 헐떡거리고, 그녀의 두 팔은 여전히 자신의 얼굴을 감싸


안은 채 풀질 않고 있었다. 이어 민우는, 한쪽 가슴을 애무하던 한 팔을 슬며시 


아래쪽으로 이동시켰다. 민우의 손이 매끄러운 미란의 몸을 음미하며 계속 내려가자 


어느덧, 그녀의 다리사이 깊숙한 곳에 이르렀다.


“아~~아~흑!”


미란은 두 다리를 꼭 붙인 채 민우의 손이 더 이상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


“누나········다리에 힘 좀··········”


민우가 미란의 귀에 대고 나직이 속삭였으나, 그녀의 다리는 여전히 꼭 붙어 있었다.


미란은 자신이 흘린 애액으로 인해 홍수가 되어버린 그곳이 정말 부끄러웠던 것이다.


도저히 미란의 다리에서 힘이 빠지질 않자 민우는 다리 한쪽을 그녀의 다리사이로


집어넣어 힘으로 두 다리를 벌어지게 했다. 그제 서야 민우의 손은 밑으로 진입 할 수가


있었다. 부드러운 미란의 숲 밑에는 그녀의 애액이 넘쳐흘러 침대를 적시고 있었다.


“하~악!”


자신의 가장 예민한 살점에 이질적인 감촉이 느껴지자 미란은 허리를 크게 들어 올리며


한차례 퍼득였다.


스르~륵!


미란의 다리를 완전히 벌리고 그 가운데로 몸을 집어넣은 민우는, 이번에는 자신의 입술을


천천히 밑으로 이동 시켜갔다. 이윽고 민우의 부드러운 혀가 미란의 가장 예민한 살점을 


건드리자············


“아~흑! 민우야·········제발·········그만·········흑! 흑!”


미란은 눈가에 작은 눈물방울마저 보이며, 흐느끼는 것 이었다. 어느새 그녀의 두 손은 


얼굴에서 내려져 침대보를 꽉 움켜지고 있었다. 남자로부터 이런 행위를 처음 받아본 


그녀로서는, 견딜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훑고 지나가며 숨이 턱 턱 막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민우는 멈추질 않았다. 


“아~아~흑! 흑! 제발···········아흑!”


이어 계속 되는 쾌감이 미란의 정신을 반 쯤 놓게 만 들었을 때서야 민우는 몸을 돌려 


자신의 솟아오른 페니스를 그녀의 입가로 가져갔다. 민우의 페니스가 미란의 입술을 


건드리자, 그녀는 슬며시 눈을 떴다. 그곳엔 끊어질 듯 팽창해 있는 민우의 페니스가 


놓여 있었다. 이미 한번 경험이 있어서 인가········


그녀는 자연스럽게 두 손으로 그것을 움켜지고 끝을 한차례 혀로 핥은 다음 입안 가득히


머금는 것 이었다.


“으~흑!”


민우도 자신의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참을 수 없는 신음을 토해냈다.


“아~학! 아~음! 학! 아~~”


“으~흑! 으~~”


그렇게 서로의 깊은 곳을 애무하는 야릇한 소리가 들리고·········


깊은 쾌감으로 인해 두 사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윽고, 민우가 먼저 입을 떼더니 슬며시 몸을 돌렸다. 그런 민우의 눈앞으로 활짝 벌린


미란의 다리사이가 들어왔다. 미란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다음에 올 행동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을 바르르 떨고 있었다.


민우는 한손을 미란의 목 뒤로 돌려 그녀의 어께를 잡은 다음,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페니스를 잡고 그녀의 부드러운 꽃잎에 슬며시 갖다 대었다.


“아~음!”


“흑!”


그리고 드디어 진입··········


“아악! 아퍼! 민우야!·······민우야!········ 잠깐만! 잠깐만!”


민우의 페니스가 미란의 은밀한 동굴 속으로 반쯤 들어갔을 때였다·········


미란의 얼굴은 자신의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인해 잔뜩 찡그려졌고, 


두 손으로는 본능적으로 민우의 가슴을 밀어냈다.


비록 여러 번의 자위를 통해 자신의 손가락은 집어넣어 본 적이 있는 그녀였지만·········


민우의 페니스처럼, 큰 것을 받아들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민우를


밀쳐내려 하는 것이다. 그때 민우는 깨달았다. 이 여자에게 자신이 첫 남자라는 것을·······


하지만 민우는 이대로 멈출 수가 없었다. 여기서 시간을 끌면 고통이 더 심해진다는 


것을 오랜 전에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꽉!


그런 미란의 요청을 묵살하고 그녀의 어깨를 움켜잡은 민우는 단숨에 진입해 들어갔다.


“아~악!”


“헉!”


미란과 민우의 입에서 동시에 단발마의 비명의 터지고 미란의 눈가엔 한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민우는 그대로 정지한 채 가만히 미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미란은 두 눈을 꼭 감은 채 얼굴을 한껏 찡그리고 있었다.


“누나········괜찮아요?”


왠지 미안한 듯 얘기하는 민우의 말에 미란은 슬며시 눈을 떴다.


“응! 괜찮아! 이대로 조금만 있어!”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낸 미란은 두 팔을 올려 민우의 등을 감싸 감은 후, 다시 눈을 


감았다. 자신의 은밀한 곳에서 느껴지는 아른 한 통증과, 이와 동반한 야릇한 느낌을·······


조용히 음미 하는 듯 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민우는 살짝 허리를 움직여 보았다.


“아~악! 아직! 민우야! 아직! 조금만········ 더······· 기다려 줄래·········”


“네·········”


“···········”


“···········”


그렇게 둘은 한 몸이 되어 잠시 동안 말없이 붙어 있었다. 이윽고 먼저 말을 꺼낸 것은 


미란이었다.


“이제········괜찮으니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여전히 두 눈을 꼭 감은 채 애기하는 미란이었다.


“정말? 괜찮겠어요?”


민우는 미란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응! 어서·········”


이어 민우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윽! 아·······아~흑!”


“아~음 헉! 헉!”


그렇게 고통을 참는 미란의 신음소리와 희열에 겨운 민우의 신음이 한데 어울려 방안을


메아리 쳤다.




‘음~!’


슬며시 이불을 들치고 일어나던 미란은 자신의 은밀한 곳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얼굴을 


찌푸리며 잠시 머뭇거렸다. 시간은 어느덧 새벽 3시를 지나가고 있었다.


민우는 지금 세상모르고 자고 있다. 얼른 돌아가야 만 한다. 집에서 언니와 조카가


걱정을 이만저만 하고 있는게 아닐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진동으로


돌려놓은 핸드폰에는 집에서 걸려온 부재중 전화가 스무 통이나 되었다.


자신이 비록 집에서 걱정할 나이는 훨씬 지났지만 여태까지 한번도 연락 없이 외박 한


적이 없는 미란이었다.


자고 있는 자신의 사랑스런 애인의 뺨에 슬며시 입을 맞춘 미란은 자기의 어린애인이


깨지 않도록 조심히 호텔방을 빠져 나갔다. 운전을 하며 돌아가는 미란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조용히 되새겼다. 그리고 집에다 뭐라고 변명을 하나 하는 걱정으로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그녀였다. 그렇게 미란에게 잊지 못할 첫경험을 준 하루는 어느덧


다음 날을 맞기 위한 새벽으로 치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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