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광풍폭우(狂風暴雨) - 6부 12장

본문

제 6 장 아버지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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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오늘 아침에 그를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좀 어수룩한 모습이더니 버스를 탈 때에는 자신감이 넘친 모습을 보여주었고, 버스 안에서는 똑똑한 모범생의 이미지였다. 삼촌을 대할 때는 어른스럽더니 양주를 마시자고 할 때에는 꼴통 같아 보이기도 했다. 이래저래 갈피를 잡기 힘든 중훈이었으나 그녀는 그가 싫지 않았다. 그녀로서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모르던 그가 갑자기 손을 뻗어 자신을 만지게 하는 용기가 가상스러웠다. 그녀의 눈이 반짝였다. 그녀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해주어야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친구처럼 다른 사람이 보는 데서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중훈은 윤정의 손을 잡아끌었다.




“우리 방으로 가!”




그녀의 생각은 중훈의 그것과도 일치했다. 그들은 옷까지 벗기 시작한 친구네를 남겨두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문을 걸어 잠근 중훈은 급하게 윤정의 입술을 덮쳤다. 윤정도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놀라는 듯 했지만, 이내 거친 그의 행동을 조심스레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붙잡고 가볍게 그의 입술과 혀를 빨아주었다. 처음에 강공으로 나가던 중훈도 그녀가 느긋하게 인도를 해나가자 차츰 속도를 줄이고 그녀의 혀와 입술에 보답을 해주었다. 윤정은 키스를 하면서 중훈이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중훈을 만나기전에는 현성의 친구라고 하기에 동류로만 보았던 것은 자신의 착각이었다. 지금 키스하는 것도 그녀가 하던 방식만을 답습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것은 확실했다. 그녀는 자신이 중훈을 잡으려면 자신도 조금의 연기가 필요함을 알았다. 그녀는 중훈의 얼굴에서 자신의 얼굴을 떼어내며 그를 끌어안고는 부끄러운 듯 말했다.




“불… 좀 꺼 줘!”




중훈은 그녀를 안은 자세로 손만 뒤로 빼내서 불을 껐다. 그들이 들어간 방은 베란다에 연결된 방이어서 불을 끈 상태에서도 밖에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만으로 어느 정도 사물을 분간할 수 있었다. 불은 끈 그가 다시 입술을 찾았다. 그는 더 이상을 진행시키고 싶었지만, 아는 것이라곤 친구네에서 본 성교육용 서적이 전부다. 그는 그 나이가 되도록 그 흔한 포르노 한 번 보지 않은 것이다. 중훈은 지난번에 현성이 보여준다고 했을 때 거절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어쨌거나 그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려면 나체가 되어야 함은 알고 있었다. 그는 윤정의 옷을 벗겼다. 윤정은 엉덩이를 뒤로 빼며 그의 손길을 거부하는 듯 하면서도 서서히 알몸이 되어갔다. 여자의 나신을 접한 그는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기만 했다. 윤정이 그의 시선을 의식한 듯 중요부위를 가리며 몸을 배배 꼬았다. 자신도 벗어야함을 안 그는 5초도 안 되어 태어날 때의 모습으로 그녀 앞에 섰다. 그가 고개를 잠시 숙이더니 말했다.




“야, 나 할 줄 몰라.”




윤정은 중훈의 말에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자신을 못 보게 하려는 듯 그에게 안겨왔다. 중훈은 자신에게 맞닿은 윤정의 살이 여자의 피부가 이렇게도 부드럽다는 것을 그날 처음 알았다.




“치이~~! 누, 누군… 할 줄 알아?”




그 말에 중훈은 남자인 자신이 주도해서 일을 치러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중훈은 아직까지 자위 한 번 안 해 본 녀석이었다. 그나마 방금 현성과 은영의 짓거리도 어느 정도 본 터라 중훈은 그것을 따라했다. 그가 윤정의 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었다. 그러자 윤정은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며 몸을 뒤로 뺐다.




“아퍼, 살살해줘.”




“미안…….”




중훈은 손에 주었던 힘을 약하게 하고는 다시 그녀를 주물렀다. 방금 윤정이 하던 데로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에 부드러운 압박을 가했다. 윤정의 몸이 약간씩 떨리기 시작하는 것을 중훈도 느낄 수 있었다. 윤정은 최대한으로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했다. 자신의 거칠어진 숨소리를 중훈이 느끼어선 안 되었다. 하지만, 욕정에 휘말린 중훈은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는 이제 한 손을 그녀의 아래에 뻗었다.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거웃을 지나 곧바로 그녀의 중심에 손을 대었지만, 중훈에게는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그도 현성의 손이 은영의 반바지 사이로 사라지는 것만 보았지 그 안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는 몰랐던 것이다. 한참을 윤정의 입구에서 손바닥만 움찔거리던 중훈은 무슨 생각에서 인지 손가락 하나를 구부려 입구라고 생각되는 곳을 문질렀다. 중훈은 손가락에 축축한 느낌을 받았다. 1, 2분 정도 그 행위만을 반복하던 중훈의 숨이 턱까지 올랐다. 그가 보니 윤정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았다. 그는 윤정을 침대에 누였다. 그는 아랫배에 차있던 기름을 뽑아내고 싶었던 것이다.


윤정은 다리를 오므리고 중훈의 진입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훈은 귀찮아하며 다리를 거칠게 벌렸다. 윤정도 다리에 약간의 힘은 주었지만, 중훈의 완력을 이기지 못하는 양을 해야 했다. 겨우 중훈이 윤정의 다리사이에 자리를 잡았지만, 이제 또 다른 난관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구멍의 위치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가 고개를 숙여 윤정의 갈라진 곳을 들여다보았다.




“그, 그만해. 부끄럽단 말이야!”




윤정은 양손을 뻗어 중훈을 뒤로 밀쳐냈다. 물론 그녀는 중훈이 처음이 아니었다. 동네의 노는 오빠들과 수시로 관계를 가지던 그녀였지만, 중훈이 자신의 치부를 쳐다보자 괜히 얼굴이 붉어진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중훈을 더욱 흥분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중훈은 대답조차 하지 않고 그녀의 저지를 무마 시켰다. 그는 손가락으로 균열을 벌리고 자세히 쳐다보았다. 경험이 없는 그는 갈라진 곳에 있는 돌기를 발견하긴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잠시 후 약간 시큼한 냄새가 올라왔다. 애써 그것을 무시한 중훈은 몇 겹으로 나누어진 그곳 사이로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한 구멍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아래에도 꽉 막힌 구멍이 보였다. 그는 두 개의 구멍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둘 중에 어느 거야?”




그는 몰라서 묻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녀석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에게 상당히 부끄러움을 줄 수 있는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에는 거침이 없었다. 윤정도 그의 질문에 조금 황당하기도 했다. 그 나이가 되도록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도 우스웠다. 하기야 그녀가 상대한 오빠들도 시작부터 그렇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 생각을 뒤로 하고 여기에 어떻게 해달라고 말하기엔 그녀의 연기가 너무 깊숙이 들어와 버린 후였다.




“그런 걸 나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




“모르니까 묻지? 알면 내가 이러겠냐?”




“아, 아무튼 밑에 껀 너도 가지고 있는 거잖아?”




중훈은 그 말을 듣고서야 자신에게도 아래에 꽉 막힌 구멍이 하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궁금증을 해결한 그는 자신의 중심을 거기에 밀어 넣어야한다는 것 정도의 지식은 있었다. 그가 진입을 위해 몸을 낮추었다. 윤정이 얼굴을 찡그리지만, 그것을 돌아볼 여유는 없는 중훈이다. 약간의 시도 후에 그는 윤정과 한 몸이 될 수 있었다. 중훈은 자신의 중심에 질퍽질퍽한 이질감을 느꼈다. 그러는 동안 윤정의 숨소리도 덩달아 높아졌다. 아래는 이미 젖어버린 지 오래였다. 윤정도 지금 와서 연기를 들킬 수가 없기에, 그의 움직임에 동조를 하지는 않았지만, 몸이 반응하는 것까진 막을 수는 없었나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훈이 처음이라 그런 것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런 것도 잠시, 중훈은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스스로 들어간 것을 왕복하기 시작했다. 말캉말캉한 감각이 좋아진 중훈은 쉬지 않고 그 짓거리에 열중했다.


잠시 후 중훈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그것은 본능적인 것이었다. 자신의 유전자를 넓게 퍼뜨리는 것이 이 세상 모든 수컷의 의무인 양, 중훈의 움직임은 거리낌이 없었다. 그가 한계에 다다른 것을 알아챈 윤정의 눈은 득의로 가득 찼다.




‘넌 이제 내꺼야!’




그녀는 연기를 게속했다. 아픈 척, 모르는 척, 모든 척을 동원한 연기에 중훈도 속아 넘어갔다. 그러나 중훈은 움직임을 계속할수록 희다 못해 창백한 한 여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수환아~!’




술기운에 오기에 밀려 여기까지 온 그였기에 그 얼굴이 떠오르는 것을 막아보려 애쓰지만, 남자로서의 본능이 그것을 잊게 했다. 그녀의 끝단에 까지 밀어 넣은 중훈의 움직임이 일순 멈추었다. 잠시 몸을 꺼떡거리던 중훈의 떨림이 멈추고 그녀의 옆자리에 누웠다. 윤정이 중훈을 안아왔다.




“난 이제 니 꺼야! 나 책임 져 줄 거지?”




그 말에 이제껏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를 깨달은 그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러나 윤정은 그의 가슴에 기대어 있었기에 그의 변화를 눈치 챌 수는 없었다. 격렬한 움직임에 땀이 빠지며 술기운이 물러간 다음이라 그도 잠시 자신의 처지를 추스를 수 있었다. 그는 수환에 대한 미안함이 엄습함에 윤정을 떨치고 싶었지만, 이율배반적으로 그의 몸이 다시 반응했다. 자신에게 밀착된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 때문이다. 그는 속으로 수환의 이름을 되 내이며 참으려했지만, 윤정이 교묘하게 그를 감아왔기 때문에 다시 그녀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다. 혈기왕성한 중학생은 두 번이나 더 자신의 체액을 밀어 넣고서야 어른놀이를 멈출 수 있었다.




윤정이 잠이 든 것을 확인한 중훈은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거실로 나왔다. 거실에는 현성과 은영이 거의 벗다시피 한 채로 아직까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중훈이 갑자기 문을 열고 나오자 은영이 놀라며 주변의 옷가지로 몸을 가린다. 중훈이 잠시 몸을 돌린 사이 은영이 옷을 입는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선 중훈은 현성과 은영이 자신이 방에서 낸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자 이내 얼굴이 붉어졌다. 그의 귀에 현성의 놀리는 듯한 말투가 비집고 들어왔다.




“자식, 해보니깐 좋지? 은영아, 쟤 몇 번이나 했지?”




은영은 옷을 입으며 대답했다.




“몰라……. 한 세 번 정도 되는 것 같던데……?”




“그러면 그렇지? 지가 무슨 성인군자라고……. 백딸이 불여일콩이라고, 이제 너도 맛들인 거야. 크큭~!”




중훈은 이왕 여기까지 온 것, 변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 그가 고개를 돌리자 은영도 옷을 다 입은 상태였다. 중훈이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아가리 닥치고 술이나 줘!”




중훈은 현성이 따라준 푸른색 병 속의 양주를 비우며 생각에 잠겼다. 수환과의 일은 가벼운 키스 한 번이 전부였고, 자신이 그녀를 생각하는 것만큼 그녀도 그렇다는 보장도 없다. 스스로는 은영에게 부탁을 해 그녀를 보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현성의 놀림이 항상 그것을 막아왔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은영에게서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을 보면 수환은 앞으로도 연락이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윤정과 살꽂이를 한 이후이기 때문에 수환을 볼 낯도 없었다.


중훈은 윤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았다. 아직까지 그녀를 만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정액을 몸속에 밀어 넣은 그녀를 내팽개칠 수도 없다. 그는 아버지의 아들로서 그녀를 책임져야한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손에는 마시다만 양주와 타들어가는 담배가 쥐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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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불형입니다.


이제껏 연재가 많이 늦엇었죠?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약간 업이 느렸군요.


앞으로는 빠르게 업뎃하겠습니다.


며칠내로 7장올라갑니다.


재미없지만 더운 날씨에 머리까지 빠지는 죽작자에게 힘 좀 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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