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지몽 (巫山之夢 )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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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지몽 (巫山之夢 )
무산의 꿈이란 뜻으로, 남녀간의 은밀한 정교를 가리키는 말, 남녀가 육체적으로 관계하는 즐거움. 중국 초나라 혜왕(惠王)이 운몽(雲夢)에 있는 고당에 갔을 때에 꿈속에서 무산(巫山)의 신녀(神女)를 만나 즐겼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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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김전무님!! 저랑 처음 일하시는 것도 아니면서 일 처리를 이렇게 하시면 어떡해요”
“….”
얇은 쌍 커플이 또렷한 눈망울과 오뚝한 콧날 그리고 야무지고 빛나는 입술..
냉정한 목소리고 또박또박 꼬치꼬치 캐묻는 여자보다 족히 열대여섯 살은 많아 보이는 남자가 힘없이 기가 죽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제가 직접 간다고 스케줄 잡으라고 말씀 드렸잖습니까! 전무님이 이러시면 직원들은 오죽하겠어요, 어휴”
“죄송합니다.. 사장님께서 바쁘신 거 같아 신경 쓴다는게 그만……”
“전무님이 절 생각해주시는 마음은 잘 아는데, 제가 누누이 말씀 드렸잖아요. 거래처 계약 건은 제가 직접 하니까 전무님이나 다른 직원들은 계약서 사인하는 거엔 신경 끄시라고요”
“…… 네…… 다시 한번 명심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 그래도 일 잘하시는 분께 큰소리 내기 저도 불편합니다. 서로 이런 상황 안 만들면 좋잖아요. 주의해주시고 직원들한테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세요. 죄송합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안 좋은 소리 해서요”
“아니예요 사장님~ 제가 뵐 면목이 없지요.. 이회장님 전화 연결 해드릴까요?”
“제가 직접 할게요. 그만 나가서 경진그룹 건 진행사항 직원들 몰래 점심 전까지 정리해서 주세요”
이름: 강혜진
직업: 진명그룹 계열사인 진명무역 사장
특이사항: 진명그룹 강명진회장의 무남독녀.
미국 DC(Washington) 에서 초. 중. 고를 마침.
영국 옥스퍼드대학 경영학 학사 석사.
2004년(25세) 한국 귀국 후 아버지 밑에서 2년간 경영수업.
2007년 진명그룹 계열사인 진명무역 사장 취임 그녀 나이 27세
강혜진, 그녀 나이 스물아홉. 그녀는 소위 말하는 ‘먹지 못하는 감’이다.
오랜 외국 생활에서 몸에 익은 그녀의 개방성과 완벽에 가까운 엘리트 교육을 통한 해박한 지식은 그녀의 자존심만큼이나 높았고,
거기에 자타공인 최고 그룹의 총수인 강명진회장의 경영수업이 합해져서 탄생한 그녀는 대한민국의 숨겨진 진주이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인지도가 높은 진명그룹은 강명진 회장의 진취적인 기업정신으로 1970년대에 인지도가 터무니 없이 낮았던 한국제품을 오늘날 세계에서 앞다투어 찾는 제품으로 만들어 놓은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다.
그 당시 한국에서 손에 꼽았던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가전제품을 국내에서 ‘알아준다’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기에 급급했지만 강진명 회장은 턱없이 수준이 낮았던 국내 가전제품의 상품성을 일본에서 생산함으로 보다 질 높은 제품을 생산해냈고, 한걸음 앞선 그의 기업정신을 선보였다.
그는 국내 판매에서 성공의 맞을 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으로 눈을 돌려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 ‘아줌마’들의 적극적이다 못해 결렬한 “코끼리 밥통”사랑을 눈으로 그리고 몸으로 확인한 그는 일찌감치 일본 가전제품들의 선진화를 따라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가전제품으로 시작했던 그의 사업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가전, 건축, 반도체까지 섬렵한 그는 불과 30여 년 전에 진명가전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가 세계굴지의 거물 진명그룹으로 성장을 했다.
회사의 몸집이 커지자 어려서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은 자신의 하나뿐인 딸을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오래 전부터 다소 한 몸뚱이에 품기에는 버거웠던 무역부서를 떼어내어 진명무역이라는 계열사를 창설해 그녀를 사장으로 취임시켰다.
진명그룹의 모든 생산품의 해외 입출고를 확인하고 거액을 들었다 놨다 하기에 웬만큼 믿을만하지 않고서는 맡길 수가 없었던 일을 자신의 분신에게 맡긴 것이다.
<<진명무역 창설 후 2년.. >>
역시 그 아버지의 그 딸이었다.
모든 일 처리의 시작과 마무리를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손수 마무리 짓곤 했다.
꼼꼼하기로 소문난 강혜진 사장은 ‘얼음공주’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일 처리에 강명진 회장 못지않게 냉철하고 철저했다.
다른 사람의 손이 아닌 그녀의 손으로 마무리 되는 모든 거래건의 일 처리는 용하다는 신을 모신 무당의 점괘마냥 정확했고, 그 만족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복채와 같았다.
진명무역 창설 2년이 지난 2009년, 창설되기 전 진명그룹이라는 거대한 몸뚱어리 안에서 한 부분을 맡아 아웅다웅하던 무역부에서 처리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은 거래들을 이루어지고 있으며 거래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늘어나고만 있었다.
아침부터 어린 사장한테 깨진 김성현 전무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진명그룹의 2인자였고 차기 회장, 강회장의 오른팔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입사 때부터 수려한 외모와 확실한 일 처리 그리고 뛰어난 예견력으로 강진명회장의 눈에 단번에 들어 줄곧 강회장의 오른팔로써 보이는 일부터 보이지 않는 일까지 처리하곤 했다.
그렇게 14~5년이 흘렀고 많은 사람들이 김성현전무를 진명그룹의 후계자라고 수군거리기 시작했을 무렵……
강혜진 그녀가 돌아온 것이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2인자 자리까지 오른 김성현 그는 태어날 때부터 진명그룹의 2인자이자 차기 회장이었던 그녀의 등장으로 뼈저린 패배를 경험했고 그를 향한 강회장의 무한신뢰로 원치 않게 강혜진 그녀의 오른팔이 되어야만 했다.
매사에 그를 높여주는 듯한 공손한 말투의 강혜진
하지만 김성현은 그런 그녀가 얄밉고 싫었다.
그녀보다 열댓 살은 많은 김성현을 위하고 배려하는 듯한 말투로 대하지만 속뜻은 그렇지 않은 그녀의 교묘한 그 말투..
‘에이 씨발 내가 더럽고 치사해서 저년 밟아 따먹어버리고 만다.... 쳇’
그는 오늘도 이렇게 그녀를 향해 침을 뱉고 있다.
김성현전무는 강회장의 눈에 들은 이후 2~3년에 한번씩 보던 꼬맹이 강혜진이 이리도 원숙한 여성이 되어서 돌아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21세기를 맞이하기에 바빴던 때.. 그녀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닐 당시 출장 차 강회장과 함께 가서 만난 것을 마지막으로 만났던 그녀를 2004년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5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너무도 섹시하고 매력적인 새하얀 한 송이의 백합이 되어 있었다.
165cm정도 되어 보이는 키에 50킬로를 전후로 드나들법하고 잘록하게 들어간 그녀의 허리를 보며 뒤따라 갈 때면
엎드려있는 그녀의 골반을 뒤에서 잡고 평소 자랑스러워하는 자신의 해바라기로 쑤시며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침을 뱉어 비비고
그녀는 살려달라 매달리며 보짓물을 질질 뿜어내는 장면을 상상하곤 한다.
허리를 조금 못 미치는 혜진의 긴 생머리에 가끔씩 웨이브라도 넣어서 올 때면 그의 상상은 끝을 볼 줄 모른다.
긴 웨이브를 들썩거리며 75c컵은 되어 보이는 풍만한 가슴을 출렁거리며 누워있는 자신의 위에서 방아 찍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가 성이나 있는 자지를 부여잡고 흔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나 유난히도 하얀 그녀의 피부에 붉은빛 립스틱을 바르고 투명한 립클로즈로 마무리를 하는 날이면 그는 그녀의 입술에서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유난히도 반짝이는 그녀의 도톰한 입술에 들어가 유린당하는 그의 성난 자지가 보이기 때문이었다.
오랜 외국생활의 영향인지.. 그녀는 복장도, 화장도 상당히 과감했다.
그녀는 가슴이 듬뿍 파이거나 몸매가 훤히 들어나는 타이트한 옷들을 즐겨 입었고
특히나 망사스타킹이나 화려한 수가 놓여진 스타킹을 포함한 스타킹에 일가견이 있는 듯 했다.
그녀는 사장이라는 위치 때문인지 늘 정장에 하이힐을 신고 다녔지만 상의가 되었든 하의가 되었든 꼭 한군데씩은 찢어져 있었다.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을 입어 가슴 골을 보여주려는 날이면 그녀는 어김없이 반컵 브라를 하거나 노브라였다.
유독 스타킹이 화려한 망사거나 수가 놓인 또는 섹시한 날에는 어김없이 그녀의 타이트한 정장치마는 앞이든 옆이든 뒤에든 트여져 있었다.
상체를 굽힐 때 보이는 그녀의 가슴…
자켓를 벗으면 유난히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솟아 돋아나오는 그녀의 젖꼭지..
다리를 바꿔 꼬을 때 마다 보이는 하얗고 육덕진 허벅지…
그리고 그 속의 숨겨진 숲..
김성현 전무를 포함한 진명무역의 모든 남자 사원들은 한번쯤은 강혜진사장이 꽉 막힌 화장실의 사각형 틀 안에서 쪼그리고 앉아
자신들의 자지를 부여잡고 침을 뱉어가며 빨아먹는 상상에 죄 없는 수억 마리의 새끼들을 변기에 흘려 보낸 적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성현의 눈에는 강혜진 그녀는 그러한 남자 사원들의 반응을 알면서 즐기는 듯 했다. 그가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진명무역이 창설되고 얼마 되지 않아 그녀의 옷차림이 너무 야하다 싶었던 김성현은 농담조로 강혜진에게
‘사장님 가슴은~ 다른 한국여자들과 달리 참 탐스러우세요~ 하하’라고 하자
‘어려서부터 우유며 치즈며 하도 먹어대고 하도 빨아대서 그런지 젖통이 외국젖통이 되었나 봐요 ~ 호호~’ 라고 했다.
젖통이라니..
내놓으라 하는 엘리트 교육을 받은 그녀의 입에서 나온 단어라고 치기엔 너무도 사랑스러운 단어였다.
게다가 많이도 빨았단다.. 그래서 커졌다는 그녀의 말은 그녀가 웬만한 남자들 못지않게 섹스를 즐겼다는 말이다..
순간 김전무의 자지가 불끈 해졌고 그는 그녀가 상당한 섹스광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날이 그가 강혜진을 생각하며 자지를 부여잡은 첫날이었다.
아니 어쩌면 그건 그녀가 한국제일의 그룹의 총수의 하나뿐인 딸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가 유독 그녀에게 또 그녀와의 섹스에 집착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는 강혜진은 강회장의 하나뿐인 딸이라는 비밀..
김성현전무만이 알고 있는 이 비밀은 강회장의 하나뿐인 아내였던 고 김희정여사가 혜진을 낳으며 산고를 이기지 못해 죽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혜진의 존재를 몰랐다.
‘
혜진은 ‘애미 죽인 년’ 이라는 악칭을 들으며 넓은 집안에서 어린 시절을 혼자 보내야 했고 강회장 역시 그녀를 죽일 만큼 미워했지만
그의 평생을 걸고 사랑했고, 자신의 욕정을 불태웠던 유일한 여자의 죽음으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가던 강명진을 일으켜 세운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그의 딸 혜진이었다.
강명진의 나이 스물 일곱
최고의 절정기에 올랐던 그의 눈에 나타난 김희정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라는 수식어가 무색하리만큼 유난히도 아름다웠다.
희정을 보며 참을 수 없었던 욕정에 강명진은 강간이라도 하듯 희정을 끌고가 무작정 그의 자지를 쑤셔버렸던 그날..
희정의 안에서 몇 번 움직이지도 못한 채 희정의 쪼임에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해버렸다.
그 날 희정도 그도 그렇게 서로에게 첫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혜진이 태어나던 날, 희정과 명진은 서로의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목숨 바쳐 사랑했던 그의 첫사랑 그녀가 남겨준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
고개도 가누기 전부터 자신만 보면 밤낮으로 울다가도 배시시 웃어버리는 혜진에 웃음에 녹아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자신만을 알아봐주는 하나뿐인 딸 혜진을 위해서라도 그는 일어서야 했다.
마음 같아선 자신의 눈이 볼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그녀를 세상 누구보다도 부유하고 행복하게 키우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막 조금씩 총총걸음으로 자신에게 달려오는 혜진을 비행기에 태워야 했다.
아무리 그가 몇 십 년 후의 진명그룹과 강회장 그리고 혜진을 바라보고 한 결정이라지만 이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고통과 아픔 그리고 희생이 있었다.
강회장이 혜진을 언론에 그리고 세상에 자신의 딸이라고 밝히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가 그의 하나뿐인 여자, 김희정을 만났던 것처럼 혜진 역시 그녀의 조건이 아닌 그녀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혜진 역시 이를 이해했고 전적으로 찬성을 하여 그녀는 “아직은 숨겨진 진명그룹 총수의 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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