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1 - 4부 5장
본문
무인도 1
새벽 갈증에 눈을 떠 냉장고 문을 열어 생수를 찾아든다.
근 한통의 물을 다 비우고 돌아보니 현주와 영재 마누라는 침대 한켠을 차지하고 골아 떨어져 있다.
말려 올라간 이불 사이로 둘다 벌거 벗은거나 마찬가지의 모습으로 잠을 잔다.
참 털이 무성하단 생각이 절로 난다.
얇은 연분홍 팬티 사이로 비좁다고 삐져나온 영재 마누라의 털은 언제 보아도 욕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 한것 같다.
그기에 비하면 돌아 누워 있는 현주의 보지는 민둥산을 보는듯 검붉은 속살을 다 들어 내고 있다.
담배 한개피를 물고 한참을 쳐다 보고 있다.
속절없이 내 육신의 한부분만 꺼떡이며 그모습을 즐기며 부풀어 온다.
몸도 식힐겸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현주가 먼저 잠을 깬다.
"벌써 일어난거야....?"몸도 추스리지 못하고 현주가 물어 온다.
"응....왜 더 자지....."
"아니 속이 쓰려서 잠도 못자겠네....."
"물이라도 줘....?"
"아니....커피나 한잔해야 겠네.....기성씨도 마실래....?"
"그래......"
싱크대로 향하는 현주의 뒷모습이 방금 본 벌거벗은 하체와 포개지며 묘한 영상을 만들어 낸다.
현주의 뒤를 안으며 가슴에 손을 댄다.
거부하는 몸짓없이 그냥 즐기며 서 있다.
지난 밤 영재 마누라와의 섹스는 내가 당하는 느낌이지만 현주와의 그것은 또 다른 느낌이다.
적당히 부푼 육봉을 현주의 엉덩이 갈라진 틈 사이를 비비적 대니 약간의 신음이 입밖으로 나온다.
잠들어 있는 영재마누라의 눈치를 살피는지 현주의 눈은 자꾸 침대 맡으로 향하고 부질없이 내손은 현주의 발가벗은 보지의 주위를 애무하고 있다.
손끝으로 애액니 묻어 흐르는 걸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도 흥분이 되는가 보다....아니 누군가 옆에 있다는 느낌이 더 그녀를 흥분 시키는듯 하다.
털은 영재 마누라만 못해도 애액의 양은 오히려 현주가 더 많은듯하다.
언제나 처럼 내손의 전부를 받아 들이기라도 하듯 축축하게 많은 양의 애액을 흘리는 현주의 질을 손끝으로 농락한다.
"아.....아...." 영재 마누라를 의식해서 인지 전보다는 적은 소리지만 참을수 없다는듯 신음을 밭아낸다.
현주의 손이 내 육봉을 쥐어온다.
마치 자위행위라도 해주듯이 그녀의 손 놀림이 내 육봉을 당겻다.놓았다를 되풀이 한다.
현주를 들어 올려 싱크대에 엉덩이를 걸치게 하고 선 자세로 육봉을 현주의 질 근처로 가져가자 현주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한껏 다리를 벌려 내 육신을 받아 들인다.
조여오는 다리가 허리를 감아오더니 인제 제법 신음을 들으라는 듯이 토해낸다.
"아....기성씨....좀...좀만....더"
힘든 자세탓에 움직임은 더디지만 허리에 힘을 더해 엉덩이를 힘껏 밀어 넣는다.
"악......아...."
현주의 애액이 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린다.
"어머....."
갑자기 현주의 질이 한꺼번에 조이는가 싶더니 신음아닌 놀라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것들이....잘....한다...."
영재 마누라의 목소리다.
놀라 돌아보니 그 무성한 털의 가장 자리를 손으로 긁으며 잠이 깬 영재마누라가 우릴 처다보고 있다.
빼도 박도 못한다는 말이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인것 같다.
"언제 일어 난거야...."
괜히 머썩해 물어보니....
"시끄러워 잠을 잘수가 있어야지.....좀 조용히들 안할래......"
시선을 떼지 않고 영재 마누라가 놀리듯이 말한다.
"야....계속해...하다말고 그게 뭐냐......"
말이 재밌다....놀리는지 알고는 있지만 뭐라 할말이 없어....그냥 한다고 한 말이 이상하게 된다.
"같이 할래......"내 입에서 나온 말에 내가 더 놀란다.
"웃기고 있네.....야 쓰던 연장 어디다 다시 들이 밀라구 그러냐....그냥 니들 끼리 놀아...."
몸을 털고 일어난 영재 마누라가 화장실로 향한다.
물소리 오줌소리가 썪여서 들리고 놀라움에 움추린 내 육봉이 현주의 질을 힘없이 삐져 나온다.
얼른 몸을 추스린 현주는 부질없이 커피를 타느라 분주히 움직인다.
팬티를 올리고 현주의 어깨를 다시 잡아주니....
"몰라......"
눈을 흘기는 얼굴에 홍조가 가득하다.
커피를 타서 들고 세사람이 그렇게 앉아 무심히 커피잔만을 쳐다 보고있다.
"뭘 그러고 있냐.....커피잔 구멍 나것다...."영재 마누라의 입심이 세다.
"미안해서 그러지....괜히 못볼것 보인것 같아서....."
"좋던데 뭐....야...괜히 나두 흥분 되던데......조았어....."
너스레를 떠는 영재 마누라가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까지 든다.
"기성이 좋던데.....히히....쓸만해 보이던데....."
짐직 다 알면서도 말하는게 밉지만은 않다.
확실히 한살이라도 더먹은 여자의 자기방어가 더 교활하다.
"현주야....."
"응....."
첨으로 현주가 입을 땐다.
"담에 한번 빌려줘.....나두 한번 기성씨꺼 보기만큼 쓸만한가 알아보게....키키...."
"못하는 말이 없어....내가 물건이냐...빌려주고 하게....."
현주는 말없이 얼굴만 붉히고 앉아 있다.
"야...쓸데없는 말 말고 해장이나 하러 가자....배도 안고프냐....."
운동복으로 갈아 입은 현주는 영재 마누라의 팔을끼고 앞서 걸어간다.
씰룩이는 엉덩이가 끝내지 못한 섹스를 갈망하는듯이 움직인다.
뼈다구 해장국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사무실 근처라 두어번 가본적이 있는 가게라 미적거려 지지만 뭐 어쩔라구 하는 생각에 들어가 소주 한병과 해장국을 시킨다.
"낼부턴 현주 바쁘겠네...."영재 마누라의 물음에
"아니 아직 여유 있잔아....가게 계약만 하면 되는데 뭐...."
"할려면 빨랑 시작해....미적거리면 맘에 바람만 들어...."
"그렇겠지...."
"그래...혼자 있으면서 잡생각 자꾸 들어서 사람만 망가져....그러니 생각 할때 빨랑 시작해...."
언니마냥 현주를 챙기는 영재 마누라가 옆에서 보기에도 안심이된다.
별로 내세울것 없는 미모에 저렇듯 깊은 속이 저여자를 세상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무기일것 같다.
"고마워...."
부질없이 내가 영재 마누라에게 고맙단 말을 한다.
"고맙긴 뭐가,....기성씨가 뭐가 고마워...아주 웃겨...."
"아니 그냥......"
"현주 남편이라도 된것 같다....키키...."
멋적게 웃는 내가 영재마누라는 재미 있다는 듯이 쳐다 본다.
"나야 두사람이 다 좋아서 이러지만 ....혹시라도 기성씨 집사람하고 다른 친구들 한테는 조심해....오해받아서 다들 좋을것 없어....한두번의 불장난도 아니구 두사람 이런거 주위에서 알면 난처해 질거야...."
"조심해야지....그리구 신경 써줘서 정말 고마워......"
진심으로 하는 내말에 영재 마누라는 또 농으로 받는다.
"고맙긴....내가 기성씨 좋아하잔아.....현주 너 조심해....키키...."
마치 무슨 의미나 있는냥 말을 한다.....무서운 여자....
며칠을 일땜에 바쁘게 돌아 다니다 보니 바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현주가 있음에도 며칠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그런일로 보채거나 하는 성격도 아니라서 현주도 두어번의 전화만을 하고는 말이 없다.
다음주 정도면 가게가 오픈이 될거라는 말에 한번 둘러봐야 겠다 싶어 일찍 일을 정리하고 공사 현장으로 달려갔다.
가게는 작고 아담하다는 느낌을 주는 정도로 단장 되어있었다.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가 사람의 마음을 안정되게 만들어 준다.
현주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가게라 어색하거나 하지가 않다.
"기성씨....마음에 들어....?"
"그래 아담한게 좋네....오픈하면 우리 사무실 식구들 한번 대리구 와야겠네....."
"일할 사람도 구했는데 아직 상호가 없어.....뭐 좋은거 없어...."
"간판도 달아야 되는데 아직 이름을 못 정하면 어째....."
"그래 뭐 좋은거 하나 생각해봐....."
"알았어....."
대충 마무리가 되어가는 가게를 보고 저녁을 먹어러 간다.
며칠동안 가게일에 시달리느라 현주의 얼굴이 까칠해 보인다.
"영재 집사람은 한번 온거야...?"
"응....언니가 많이 도와줘.....가게 열면 고맙다고 꼭 한번 말해야겠어....."
제법 인제 언니라고 하면서 친한척을 한다.
"그래 좋은 사람 같아서 마음이 놓여....언니같이 의지하면 괜찮을거야...."
"기성씨한테 말을 함부로 하는거만 빼면 나두 좋아...."
"악의는 없잔아...나이가 같아서 만만하게 지내서 그런거야....맘에 두지마...."
그냥 지나치는 말이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묘한 여자의 직감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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