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늪 - 3부
본문
나도 모르게 장난기가 발동 [후--- ]
혁대를 풀고 바지를 내렸다 남편은 항상 트렁크 팬티를 입었다
[여보 이래 봐요 옷 벗고 자요]
바지를 어렵게 벗겨내곤 살짝 팬티를 들추어 본다
남편 것이 쪼그라들어서 조그만 하다
[이상하다 내속에 들어올 때 나의 몸을 아프게 하던 것이 왜 이리 적단 말인가]
나도 모르게 살며시 그것에다 손을 대고 만지작 거려본다
음-----냐 쿨~쿨 드르렁 푸후~~~~
조금씩 남편의 것이 움직였다 꿈틀거렸다 이때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여보세요]
[저 거기 혹시 이기사집이 아닌가요 ]
[네에 맞는데요 누구세요?]
[네에 이기사 아주머니시군요 남편 좀 바꿔 주세요]
나는 곧바로 쇼파의 남편을 흔들어 깨우면서 왜 내 마음이 이렇게 콩닥 거리는지....
마치 남편과의 지금행동을 본것 같아서 창피한 마음에서 더욱 그랬는지 모른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무리 깨워도 일어날 기색이 보이지 않아
[어떻하나요 일어나지 않는데요 술이 너무 많이 취 한 것 같아요]
[아 ~네 그럼 놔 두세요 내일 회사에서 얘기해도 되니까요 그나저나 오늘 저녁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주머니 음식이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
난 아무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나중에 제가 꼭 신세를 갚도록 할께요 안녕히 계세요]대답도 하기 전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아----네--에] 짤깍 뚜-우
남자의 맑으면서도 굵직한 목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았다 근데 왜 가슴이 이리 뛰는 것일까
그것이 남편직장 상사와 첫 만남 있었다
토요일 햇살이 따사로운 9월의 어느 날 아마 토요일로 기억이 된다
일찍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시내에서 교동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데 차량 한대가 갑자기 내 옆에서 빵~빵 하며 멈췄다
앞 유리문이 스르륵 내려가며 [아주머니~]하고 부르는 것 이었다
난 인도에서 더욱 멀리 떨어져서 의아해 하고 있는데 앞문으로 누가 내렸다
[접니다 저요~혹시나 했는데 이기사 부인 맡죠?]
남편 직장에 상무라고 라는 남자였다
[어디까지 가시는지 제가 태워다 드릴께요]
[아니에요 다 왔는 걸요 괜찮아요 상무님] 고개를 숙이며 사양하는데도 앞문을 열며 타라는 것 이었다
너무 거부하는 것도 실례인 것 같아 차에 탔다 남자가 문을 닿고 운전석에 앉아 고개를 숙이며 안전벨트를 매주었다
순간적이지만 남자의 몸에서 강한 스킨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 것 이었다
그리고 친절한 매너....
차속에서 울려 퍼지는 은은한 음악소리와 미끄러지듯 소음 없이 달리는 차량의 승차감 ...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어느덧 차가 아파트 입구에 도착하자 또다시 그 남자는 밖으로 나와 차문을 열고 나를
내리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저어 상무님 고마워요 차라도~~] 기어들어 가는 듯 모기만한 소리로 말하자
[그래요 고맙죠 하~하~] 호탕하게 웃는 남자의 입의 가지런한 이가 햇빛에 반짝 빛을 냈다
차를 주차하고 곧바로 올라온다고 하면서 ...............
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서 혹시 경솔한 행동으로 남자가 가벼운 여자로 보지 않을까
후회가 들어갔다
렌지를 켜고 물주전자 올려놓는데 왜 이리 떨리는지 내 자신을 모르겠다
커피물이 끓고 있는데도 상무님이 올라오지 않았다
혹시 집 호수를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면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주차장에서 남자가 손을
흔드는 것 이었다 어떤 손짓을 하면서....
난 어떻게 할 줄 모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아주머니 죄송해서 ~~~~급한 연락 때문에 가봐야 하거든요 차는 나중에 마시도록 할께요]
[나중에 꼭 주시는 겁니다]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얼른 창밖을 내다보니 남자가 차에 올라 손을 흔들며 출발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어서 답례를 하고 말았다
왠지 모를 허전함이 엄습해 왔다
마치 무엇인가 내 소중한 것을 잊은 것 같았다
욕실에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시골에서 농사짓고 산나물 캐러 다닐 때는 가꾸지 않고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갈색이었지만
이젠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적당하게 솟은 두개의 봉우리..... 아길 낳지 않은 젖꼭지는 핑크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남편은 지금까지 기억으론 두 번 정도 입으로 애무했을까 하니 그대로 일수밖에...
그냥 샤워를 하곤 소파에 누워 TV를 봤다
OCN에서 나오는 프로가 참 재미 있었다
TV스위치를 켜자 두 남녀가 깊게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나왔다
문득 상무라는 남자가 생각났다
영화 속의 남자가 상무라는 남자 여자가 나라면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상큼한 상무라는 남자 체취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차속에서 벨트를 매주며 살짝 스치던 손길 ,그리고 스킨 냄새.........
[아~내가 왜 이러지 미쳤나봐 어떻게 상무라는 남자를 상상 속 남자로 생각할 수가 있을까]
그러나 저 아래로부터 감정이 새록새록 살아나고 있었다
참으로 이상 한 것은 어떻게 내가 남편회사의 상사를 본 후로 이렇게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건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마치 다정스런 연인처럼 손을 흔들어 주던 그 남자의 모습이 아른거려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어렴프시 잠이 들었을까 할 때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깼다
[여보세요]
[응 난데 아무래도 이곳의 일이 늦어져서 내일 오후쯤에나 도착할 것 같으니까 그렇게 알고 일찍 자도록 해] 남편 이었다
[네에 조심해서 오도록 해요]
전화를 끊고 나서 집안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조금 배가 고프기도 하지만 혼자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강 집안 정리를 한후 쇼파에 앉아 다시 TV를 켰다
이곳저곳 채널을 돌려 보지만 별로 재미가 없다 매일 정치판에서 억억 하는 돈 먹었다는 소리뿐...
침실에 들어가 벌렁 누웠다
문득 상무라는 남자 모습이 생각났다 .
깔끔한 외모와. 친절한 매너. 그리고 심플한 의상 .하나하나 그리다보니 그 남자에게 전화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내가 미쳤나? 왜 이러지]
벌떡 침대에서 내려오면서 장농을 열었다
사실 장농에 있는 내 옷은 바지뿐이지 특별하게 치마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시골에선 사실 치마를 입기가 불편하다보니 쉽게 사들인 옷이 바지일색이다
갑자기 치마가 입고 싶어지는 것은 왠일일까 ,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것저것 뒤지고 있는데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남편은 절대로 전화를 하지 않는 성격이니 남편은 아니고 반장님이신가 하면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아니 그 남자의 목소리가 아닌가
난 그만 가슴이 콩닥거리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대답했다
[여보세요 ]
[아아- 아주머니 이기사가 오늘 회사일 문제로 집에 오지 못하겠기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네- 에]
[아직 연락 받지 못하셨죠]
[네-에]
[너무 급한 일이라서 연락을 못한 것 같아 제가 대신 연락드리는 겁니다]
[아니에요 상무님 신경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답하는 순간에도 나의 얼굴이 화끈거려서 미칠 것 같았다
정말 내가 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
잠시 시간이 흘렀을까
[참 아까 차 주신다고 하셨죠 그거 계속 유효한 것 입니까 ]
그 남자의 목소리가 전하기를 통해서 맑게 울려 퍼졌다
[네~]나는 어쩔 수 없이 모기소리만 하게 대답을 했다
[오늘 남편을 집에 들어가지 못한 죄로 제가 대접 할 테니 나오세요]
남자의 당당한 요구에 나는 어쩔 줄 몰랐다 남편이 없는데 어쩌나....
나에겐 지금까지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과 단둘이 만나 본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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