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이름은 5000원-그녀의과거 ... - 중편
본문
어떻게 집에 왔는지....?
오늘도 아침해는 뜨고 부지런히 아침준비를 하는 소리에 잠을 깬다.
아이고! 머리야
속도 메스껍다.
여보! 여기 꿀물한잔만 주구려?
당신 어제 어디서 그렇게 많이 드셨어요?
당신 어제일 기억 나요?
글쎄 기억날듯도 하구,,,?
무슨일 있었어?
뺨이 불그스레해지며 말없이 웃으며 나간다.
자! 여기 꿀물 드세요!
정말 어제일 기억안나요?
???????
사람을 그렇게 괴롭히구선 ...!
어제 내가 주사가 있었나?
몰라요!
아침드세요, 시원하게 북어국으로 준비했어요.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출근 준비를 해주는 아내를 보면서
내가 어제밤에 뭔가를 잘해 준것 같나는 느낌은 받았다.
오늘도 만원지하철에 시달리며 하루종일 작은 책상 앞에서
서류와 시름하다가 저녁놀을 등에지고 집으로 퇴근하였다.
항상 걷던 길이지만 오늘 따라 발걸음이 가볍다.
이제 그녀의 가게를 지나가면서 안을 한번 스쳐가며 보앗다.
분명 그녀말고도 눈에익은 또한명이 있었다.
영식이!
내눈으로 내 아들을 직접 보았다.
그애가 왜 저기 있는 것일까?
다시금 어제의 답답함이 가슴을 짖누른다.
난 집에 들어오자마자 영식을 부인하고싶었다.
여보!영식이 아직 안왓어?
"학원갔어요!"
"언제오는데.?"
"6시30분쯤여!"
"지금 7시인데!"
역시 그아인 아들 영식이였구나!
한번 일어난 궁금증은 밀물처럼 나를 집 밖으로 내몰았다.
"여보! 김과장이 이동네 왔다고 한잔 하잖은데 갓다올게!
"네! 너무 늦지말고 오세요"
왜 조금만 마시란 소릴 안하지.....????
난 가게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영식이 갔음을 확인한 다음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어머!어제 그 오빠네
오빠! 오늘은 뭐루줄까?
골라골라1 메뉴에없으면 5000원
동생! 메뉴에 없으면 5000원이 무슨말야?
오빠 정말 알고싶어?
그럼 5000원 내!
메뉴에 없으면 5000원...?//...!!
하하하! 그소리였구나!
참! 지나다 보니까 여기 애들이 있던데?
아! 여긴 7시까진 분식팔어!
오빠 몰랐구나!
동생! 오늘은 동생이 잘하는걸루 줘봐!
오케바리! 오빠 주문 잘한거야!
주방으로가더니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잠시후 쟁반접시에 감자으깨서 그위에 골뱅이를얹고 사리랑 소스를 뿌린다음 계란2개를 올린
국적을 알수없는 요리를 들고 나왔다.
"이게 우리집 특식야!"
다 이해가 가는데 그 계란은 뭔데?
이 계란? vip보너스!
사실은 오늘 팔다 남은거야!서비스안주!
호호호!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술은 목을타고 한잔 두잔 넘어갔다.
오늘도 한병,두병,빈체로 탁자위를 채워가고,
취기가 오를수록 그녀의 얼굴은 또렷해져만 갔다.
동생은 이렇게 이쁜데 시집 안갔어?
안갔음? 오빠가 데리고 살아주게?
궁금하면 5000원?
오케바리?
자! 받아 선불이다. 10,000원!
꼭 듣고 싶어?
돈 받았으니 ....!
벌써 10년은 된거갔네
그때 한번 결혼햇엇어!
오빠 나 술한잔만 따라줘?
그녀는 갈증이 나는지 내가 따라준 술을 단숨에 마신다.
결혼했는데 그래서?
그래서? 이혼했지!
뭐야?
오빠 여기까지가 5000원 끝
지금부터 나머지 5000원어치할께
계산은 정확해야지!
이게 그녀의 성격인듯하다.
그러나 이런 그녀의 모습은 내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보통 술집은 얼렁뚱땅 바가지를 씌우는법은데
그녀에게선 장사꾼의 냄새가 안난다
우리집은 시골 깡촌였어!
엄마는 밭에서 품팔고 아빠는 얼굴도 모르고,
그렇게 우리모녀가 사는데 내가 16살때인가부터. 엄마가 집으로 남자를 끌어들이는거야!
어느날 밤인가 내가 자는데 누군가가 내다리를 만지는거야
그때 엄만줄 알앗지.보통때는 엄마랑 같이 잤으니까!
그러더니 내옷을 올리고 가슴을 빨길래 이상하다싶어 눈을 뜨고 얼굴을 보니,
허허허! 엄마랑 같이 자던 놈이드라구!
그녀의 웃음은 참 허탈했다.-무상무념의 도인과도 같이 세상에 한점의 미련이 없는듯
그놈이 내게 그러더군! "네가 소리지르면 그날로 니엄마 일자리도 없을 뿐더러
니가 날꼬셧다고 동네사람들한테 말할거라고"
난 어렷으니까 그말을 믿었지!
그놈이 또 그러데"너! 처녀냐? 남자랑 오늘처음하는거야?"
난 무슨말인지 몰랐어! 남자랑 처음한다는말이?
하지만 곧 알게 되더군 그놈이 말한 "한다는것"이 뭔지!
아직도 생생해 그대 그새끼가 다릴 벌려놓고 밀어넣을때의 아픔이!
오빠! 내 처녀를 그렇게 빼앗겼다.
한잔만 더 줄레?
난 말없이 잔을 넘치도록 채웠다.
이번잔도 한숨에 비우고 이야길 계속 잇는다.
밤마다 엄마한테 올라타고 새벽에 날 올라타드니만 힘이 딸리는지
어느날밤부터 딴놈이 엄마를 올라타고 그놈은 날 올라타고 밤마다 얼굴들이 바뀌고 자지들을 다리사이에 밀어넣는데
나중에 자지들만 봐도 누군줄알겠드라고1
언제부턴가 자지달린놈들은 우리집을 지집드나들듯하는데 아마도 동네놈들은 다 한번씩은 내 보지에 박아봤을거야!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던가!
동네 부녀회에서 우리집에 쫓아왔드라고 두 화냥년들이 동넬 안떠나면 때려죽이겠다고!
그래서 그길로 고향 뜨고 읍내 식당에서 일하다 신랑을 만났어1
그사람 참 좋았는데 ...!
오빠!
그녀는 내게 술잔을 권하며 말없이 술을 채운다
나또한 단숨에 들이키고 그녀에게 술잔을 채워 권하엿다.
그사람이랑 어떻게 헤어졌는지 알어?
아니!모르겠는데!
그럼 5000원!메뉴에 없으면 5000원 선불!
난 더 듣고 싶었다
그녀에 대해 더 알고자하는 마음이였는지 아니면 내 속에서도 변태스런 성적욕구가 충동질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자! 또 10,000원이다
오케바리!오빠 화끈하네!
우린 같이 동거했어
나한테 참 잘해줬어!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
어느날인가 잠에서 깨면 그이가 없는거야! 첨엔 화장실갔나했지
그런날이 자주있자 밖으로 찾아보려고 나갔는데........
엄마가 자는 옆방에서 엄마의 신음소리랑 자지박는소리가 들리는데.
그땐 눈에 뵈는게 없드라고요.
문을 열고 들어가서 소리소리치면서 손에 잡히는것은 뭐든 두년놈들한테 던졌어요
그길로 바로 서울로 와서 이일저일 안가리고 했어요.
그리고 돈모아서 이가겔 차린거구요!
이젠 오빠가 자주와서 매상 많이 올려줘야해!
나 알고보면 사랑도 못받고 불쌍한 년이야!
오빠 알겠지!
난 그녀를 보며 눈가의 눈물로 그녀에게 대답을 대신할수밖게 없었다
오늘도 탁자위에는 빈병만이 뒹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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