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장 - 3부 17장
본문
나이트클럽을 들어가기 전만 해도 하늘엔 별이 가득했건만, 밖에는 열대의 소낙비가 사정 없이 내리고 있었다. 장우 일행은 그런 소나기 속을 달려 빌라로 돌아왔다. 나이트클럽에서 노는 동안 겉으로 보기에 가장 친해진 커풀은 육 대리와 차미르인 것 같았다. 나이트클럽을 나오면서 육 대리는 장우에게 차미르를 빌라로 데려가도 좋은지를 물어봤다. 겸연쩍어하는 육 대리와는 달리 차미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육 대리의 팔짱을 끼고서는 몸을 계속 육 대리에게 비벼댔다. 마치 암고양이가 주인의 다리를 휘돌며 연신 몸을 비벼대듯이.
빌라에 도착하자마자 육 대리와 차미르는 급한 볼 일이 있는 것 처럼 나머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바로 육 대리의 방으로 들어갔다. 나머지 4 사람은 거실에서 맥주 한잔씩을 더 하기로 했다. 밖에는 소나기가 사정없이 빌라의 창문을 때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오래도 내리는군.”
“소나기요?”
“그래. 여기 소나기는 금방 개던데…”
“아마, 육 대리하고 차미르 때문에 그런가봐요.”
“하하. 그렇지. 아마, 소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테니까.”
“난 먼저 들어가볼게. 나이트에서 간만에 흔들었더니 땀도 많이 난 것 같고. 잘자고 내일들 봐.”
“저도 그만 들어가봐야겠어요. 고 대리님하고 안 대리도 내일 봐요.”
거실의 고 대리와 안 대리를 남겨놓고 장우와 정 대리는 각자의 방으로 먼저 들어갔다. 거실에 둘이 남겨지자 안 대리는 고 대리가 앉아있는 긴 소파로 자리를 옮겨서는 고 대리 옆에 앉았다. 두 사람의 앞에는 조명 앞에서 바람과 비에 흔들리는 풀장 옆의 야자수가 보였다.
“여기서 보니까 비도 아름답죠? 고 대리님?”
“그래, 안 대리. 모든게 너무 좋아.”
“제가 음악 좀 틀고 올께요. 우리 한잔씩 더 해요.”
“응. 내일은 스케쥴도 없다고 했으니까.”
안 대리는 스테레오 앞으로 가서는 스테레오 옆에 있는 CD를 몇 개 뒤적이더니 그 중의 하나를 골라 스테레오에 넣었다. 조금 있으니 조용하면서도 신나는 클라리넷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스윙 뮤직이에요. 빗 속에 스윙…어룰린런지는 모르겠는데요.”
“좋은데 뭐. 몸이 더 나른해지는 것 같아.”
“고 대리님”
“응”
“아까, 나이트클럽에서 고 대리님의 허리를 안을때요…”
“응”
“마치…마치… 고 대리님의 허리가 뭐라고 할까…솜사탕 같았어요. 아니…뭉게구름을 잡는듯 했어요.”
“후훗…내 허리는 사람의 허리가 아닌 모양이네.”
“그리고, 고 대리님하고 춤을 출 때는…”
“응.”
“마치, 구름 위를 걷는듯한 기분이었어요.”
“히야…안 대리, 나 한테 돈 많이 줘야겠다. 나랑 춤 춘 덕분에 뭉게 구름도 잡아보고 구름 위도 걸어보고.”
“고 대리님, 이것도 어떤 느낌이 들까 싶어요.”
“뭐?”
“이거요.”
안 대리는 자신의 입술을 고 대리의 입술에 살며시 포갯다. 부드러운 보영의 입술이 더욱 부드러운 고 대리의 입술에 포개졌다. 고 대리가 눈을 살며시 감았다. 보영의 입술이 고 대리의 입술을 부드럽게 비벼지더니 더욱 부드러운 살이 있는 고 대리의 안쪽 입술을 잡았다. 보영은 부드러운 고 대리의 아랫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부드럽게 애무했다. 고 대리의 입술이 열리면서 그녀의 오른 손이 보영의 어깨 위로 올라왔다.
“고 대리님…”
“하아…응?”
“맛있어요.”
“응?”
“고 대리님의 입술이 꿀맛이에요.”
“이런…장난꾸러기 같으니라구.”
고 대리가 말을 끝낼새도 없이 보영의 부드러운 두 손이 고 대리의 얼굴을 감싸안았다. 보영의 얼굴이 가까이 오더니 보영의 입술이 그녀의 이마에 키쓰해왔다. 마치 아기의 얼굴에 키쓰하듯 보영은 천천히 부드럽게 고 대리의 얼굴 전체에 키쓰를 퍼부었었다. 고 대리의 숨소리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보영의 입술이 이젠 고 대리의 턱선을 따라가더니 이윽고 그녀의 조그마한 귀에서 멈췄다. 잠시 숨을 고른 보영의 입술이 고 대리의 귓불을 물었다. 짜릿짜릿한 느낌이 저 멀리 그녀의 업지 발가락에서 시작해서 등줄기를 타고는 머리털 끝까지 쳐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보영의 따뜻한 혀가 그녀의 조그마한 귓구멍으로 들어가자 고 대리는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보영의 손이 그녀의 폴리네시안 드레스를 벗길 수 있는 끈으로 가더니 매듭을 풀었다. 그녀의 몸을 압박하던 천조각의 압력이 갑자기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보영의 입술이 그녀의 목줄기를 따라 그녀의 빗장뼈에서 멈췄다.
보영이 잠시 얼굴을 떼더니 고 대리의 얼굴을 쳐다봤다. 빗줄기 때문에 잠깐씩 드리우는 그림자가 고 대리의 얼굴에도 그림자를 만들었다. 보영의 두 손이 고 대리의 폴리네시안 드레스를 천천히 옆으로 풀어헤졌다. 고 대리의 아름다운 가슴이 나왔다. 동그란 젖가슴의 가운데에는 하늘을 찌를듯이 고 대리의 젖꼭지가 발기해서 서 있었다. 작지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길이를 갖는 고 대리의 젖꼭지가 보영의 입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보영은 고 대리의 젖꼭지를 천천히 자신의 입 속에 넣었다. 고 대리의 두 손이 보영의 머리카락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장우는 욕실에 있는 자쿠지 안으로 들어갔다. 자쿠지에 설치되어 있는 물분사기의 압력을 기분 좋을 정도로 조절하고는 욕조에 편안히 누웠다. 정말 간만에 여자와 부루스를 춘 것 같았다. 정 대리와 있으면 주책 없이 자꾸 서버리는 물건 때문에 그녀와의 거리를 둬야 했다는 것 말고는 머리 속이 텅 비어버릴 정도로 리듬에 몸을 맡길 수 있던 경험을 없었던 것 같았다. 장우는 눈을 감고 방금 전까지 그의 몸에 전해졌던 정 대리의 몸의 느낌을 되새김질하고 있었다. 순간, 욕실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어? 정 대리!”
눈을 뜬 장우의 앞에는 배쓰 가운을 걸친 정 대리가 서 있었다.
“여기서 뭐하는거야?”
“저도 목욕하고 싶은데 제 방에 있는 자쿠지는 고장났나봐요. 아니면 제가 사용법을 모르는건지.”
“그럼, 고 대리 방으로 갔어야지.”
“고 대리 방이요? 지금 고 대리 방에는 못 가요. 이 방도 겨우 들어왔는데요.”
“왜? 고 대리한테 무슨 일이 있어?”
“훗…지금 고 대리님 짝짓기 중이에요. 안 대리랑.”
“고 대리가 안 대리랑?”
“아까 나이트에서 분위기 파악 못 하셨어요? 하옇튼 엄청 둔하다니깐.”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불쑥 들어오면 어떻해?”
“뭐 어때요? 물거품 때문에 하나도 안 보이는데요 뭐. 자세히 보면 보일라나? 어디 보자…”
“정 대리, 장난 그만하고.”
“장난 아니에요. 저도 삭신이 쑤셔 죽겠다고요. 저도 벗고 들어갈꺼니까. 고개 돌리세요.”
“아니…”
장우의 말을 들을 새도 없이 정 대리의 배쓰 가운이 내려가는 바람에 장우는 정 대리로부터 눈을 돌려야했다. 잠시 뒤에 정 대리가 욕조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아고… 차장님 몸에 안닿을려고 다리를 오므리고 앉았더니 영 편치 않네요. 저도 다리 필래요. 차장님이 제 다리 가운데로 다리를 뻣으실래요? 아니면 제가 차장님 다리 사이로 다리를 뻗을까요?”
“완전 무대뽀라니깐…내가 다리 벌릴 테니까, 정 대리가 안으로 뻗어. 그 대신 등은 완전히 욕조 벽에 기대고.”
“풋…알았어요.”
아무리 큰 욕조라고 해도 정 대리가 다리를 뻗자 정 대리의 다리 바깥쪽과 장우의 다리 안쪽이 닿을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서로 등을 욕조벽에 딱 붙이는 바람에 정 대리의 발이 장우의 물건에 닿는 건 피할 수 있었다.
“아까…정말 행복했어요. 차장님의 가슴이 그렇게 넓을 줄은 몰랐거든요.”
“응? 으응…나도…좋았어. 나도 완전히 릴렉스 됐어.”
“후훗, 완전히 릴렉스 됐어요? 그럼 지금도?”
정 대리의 몸이 약간 물 아래로 잠기는 것 같더니 정 대리의 발이 장우의 불알과 자지에 닿았다. 정 대리는 물 속에서 오른 발의 발가락으로는 장우의 불알을 쓰다듬으며 왼발로는 장우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어머…여기는 릴렉스가 덜 됐는데요. 너무 딱딱해요.”
“하이고…이봐. 정 대리…장난 그만하라고. 나 기분이 이상해진단 말이야.”
“이상해지면 그냥 이상해지세요. 무슨 사람이 매사 앞뒤를 그렇게 재요? 제가 차장님한테 결혼해 달라고 조를까봐 그래요?”
“그건 아니지만…”
미란은 장우의 불알을 물 속에서 쓰다듬던 자신의 오른발을 거두더니 왼발과 오른발로 장우의 자지 기둥을 감싸고는 그 사이로 장우의 자지를 왕복시켰다.
“아…정 대리…”
미란의 발의 위치가 다시금 변했다. 미란은 왼발의 발가락으로는 장우의 귀두를 그리고 오른발의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에 장우의 딱딱해진 자지를 끼우고는 발가락으로 장우의 자지 기둥을 훌어내렸다가 올렸다를 반복해다.
“그만, 그만, 자극이 너무 강해…나올 것 같아.”
“안돼요. 거기에 사정하면.”
미란은 욕조에서 몸을 일으키더니 장우에게 닥아와 장우의 자지를 한 손으로 잡고는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끼우고는 그대로 앉아버렸다.
“헉…”
“아…응”
미란의 발가락 애무 때문에 정신이 혼미하던 장우는 자신의 자지가 용광로 같이 뜨거운 미란의 보지 속으로 갑자기 들어가서는 엄청난 조여옴을 느끼자 바로 사정의 기운을 느꼈다.
“억…정 대리…나 나와…어서…”
미란이 그런 장우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더니 장우에게 뜨거운 딮 키쓰를 퍼부었다. 장우는 더 이상을 참지 못하고는 자신의 엉덩이를 들썩이며 정액을 미란의 보지 속으로 꾸역꾸역 밀어넣었다.
“아…느껴져요. 차장님…더…”
미란은 장우가 쏟아내는 정액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빨아들이려는듯이 자신의 보지를 장우의 자지에 더욱 밀착시켰다. 장우는 미란의 보지가 마치 손으로 자지를 쥐어짜는 것 처럼 느껴졌다. 마지막 정액이 모두 나오면서 장우의 몸이 잠시 떨리는가 싶더니 장우의 고개가 미란의 어깨 위로 힘 없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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