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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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5
지수네 노래방은 주로 지수와 아르바이트를 하는 선아가 보고 가끔 지수가 볼일이 있다든가 몸이 아프면 저녁시간에 철영이 근무할 때가 간혹 있어서 지수가 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들를수는 없었다.
오늘따라 회사에서 짜증나는 일이 많았다.
제품에 클레임이 걸려 반품이 된 일이 있어 부장에게 한참 싫은 소리를 듣고 속으로만 화를 삭이자니 부글부글 끓었다. 요즘은 화가 나도 부하직원에게 싫은 소리를 못한다.
예전에 내가 신입이던 시절에는 상사의 비위를 맞추기 바빴는데 요즘은 직장상사인 내가 오히려 부하직원의 비위를 맞추는 세상이 됐으니 격세지감이라고 해야 되는건지~~~
퇴근길에 술생각이 간절하여 같이 마실 사람이 없나하고 물색을 해봐도 오늘따라 다들 일이 있다고 한다. ~~~에구~~ 되는 일이 없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 벨을 누르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다. 애들은 아직 안왔겠지만 아내인 나미도 집에 없었다. 짜증이 왈칵 밀려온다.
거의 매일을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편이라 나미도 별 신경을 안쓰고 외출 했나보다.
짜증이 나니 더 배가 고프다. 라면이라도 먹을까하다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 따서 마시고 기다리는데 나미는 영 들어올 생각을 안한다. 핸드폰이 울린다. 동네 후배인 승현이 녀석이다.
"형 어디요?퇴근 안해요? 삼겹살에 소주한잔 합시다~~ 내가 쏠게요~~내가 회사 근처로 갈게요~~ 기다리슈~~"
"아니~~ 나 지금 집에 있다. 오늘은 일찍 들어왔어. 너 지금 어딘데? 요 앞에 있는 식당에서 만나자~~ 지금 나갈게~~"
동네에 있는 식당에 가니 승현이 고기를 불판에 올리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술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삼겹살에 소주를 주고 받으며 한병씩 마셨다.
술 한잔을 마시고 안주로 고기를 한입 가득 넣고 씹으니 술기운에 화가 어느듯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의 배속도 이리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술도 마시고 배가부르다. 갑자기 지수와 선아가 생각이 났다.
밖으로 나서며
"야~~승현아~~우리 어디가서 다시 한잔할까? 입가심으로 맥주나 한잔하자~~"
"그럽시다. 어디로 갈거요? 카페? 아니면 단란주점? 어디로~~?"
"야~~우리 노래방이나 가자~~ 요즘같은 경기에 술집은 못가겠고 노래나 부르며 맥주 한잔 하지뭐~~ "
"남자들끼리? 무슨 재미로 우리끼리 가요? 여자가 있으면 몰라도~~"
"여자야~~ 없으면 주인아줌마하고 놀면 되지~~ 간단히 노래나 몇 곡부르다 오자~~"
승현은 마지못한 듯 따라온다.
기분좋게 노래방에 들어서니 카운터에 선아가 있었다.
"어? 선아야~~ 퇴근 안했네?"
지수가 친정에 볼일이 있어 가고 철영이 근무하며 선아에게 조금 더 카운터를 보라고 하여 지금까지 있단다.
돈을 주고 노래시간을 찍으라고 하고 맥주도 같이 달라고 했다.
룸으로 들어가 승현이에게 먼저 노래를 부르라고 하고 카운터로 갔다.
"그럼 남자 사장이 있니? 남자 사장은 어디 갔어? 왜 네가 근무해?"
선아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입을 삐죽 내민다.
"저 방에 있어요. 여자분하고 둘이 노래불러요~~" 하며 끝쪽의 방을 가리켰다.
~~누구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냥 노래만 부르려면 카운터의 옆방이 있는데 굳이 끝쪽 방에서 놀고 있다는게 궁금하기만 했다. 그방으로 갔다. 가까이 가서 조그만 동그란 창으로 들여다보니 방안이 어두컴컴 한데
철영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의자에 여자가 앉아 손뼉을 치고 있는데 바로 나미가 아닌가~~ 허억~~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졌다.
~~저런~~저것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려다 문득 생각이 났다.
지수가 생각이 나면서 철영이 놈과 나미 둘 사이가 이상한 것은 분명한데 지금 상황은 노래만 부르고 있질 않는가~~ 또 지금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 왜 노래부른다고? 지수가 이런걸 알까? 순식간에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얼른 몸을 돌려 승현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방으로 돌아 갔다.
~~왜 하필 그 순간에 지수의 얼굴이 떠오르지?~~ 내가 지수를 사랑하나?~~ 그건 아닌데~~단지 지수와 섹스만 즐길뿐인데~~ 문득 스와핑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룸에 들어가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승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가 나를 한번 쳐다보고는 계속 노래를 부른다.
승현이 저녀석도 나만큼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나보다.
승현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동안 다시 또 맥주를 따서 마시며 아까의 광경을 생각해보는데 속에서 부화가 치밀어 올라 죽을 지경이었다.
~~들어가서 두들겨 패서 데리고 나와?~~ 다른 사람의 눈이 있어 그렇게는 못하겠고~~
~~우리는 서로 몰래 스와핑인가?~~ 으휴~~~
혹시 승현이 눈치를 챌지 몰라서 서둘러 나가야겠다.
승현의 노래가 끝나고 나도 빠른 노래로 한곡 부르고는 승현에게 가자고 말했다.
"어? 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왜 벌써 가?~~
"으응~~ 집에서 전화가 왔어~~ 빨리 오라는데~~ 가자."
투덜대는 승현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승현과 헤어지고 선아에게 전화를 했다.
"선아야~~ 지금 나올래? 나 지금 네가 무척 보고싶거든? 너를 안고 싶어~~ 사장에게 가야 된다고 말하고 나와~~ 기다릴게~~"
잠시후 선아가 나오더니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아저씨~~노래도 다 안부르고~~ 무슨 일있어요?"
"아니~~ 그냥 선아를 보니까 마구 안고 싶어지네~~"
"아이~~ 나도 아저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아저씨가 노래방에 들어오는데 마악 달려가 안기고 싶었거든~~~ 아저씨도 내 생각 했구나~~~"
"선아가 어디 보통 이뻐야지~~~그래서 자꾸 자꾸 도장을 찍어 놓을려구~~~"
"하아앙~~ 빨랑 입술에 침바르고 거짓말 해요~~"
"아니야~~ 정말 예뻐~~~"
선아를 데리고 카페로 들어갔다.
양주를 시켜 가져오자 마자 언더락스잔에 반쯤 따라 훌쩍 들이켰다.
다시 또 반쯤 따라놓고 선아에게도 작은 잔에 술을 따랐다.
"아저씨~~무슨 일 있구나~~ 그렇지? 왠 술을 그렇게 마셔요? 속 버릴려고~~"
"아니다~~ 아무 일 없어~~ 아까 소주를 마셨더니 오늘 술이 당기네~~"
선아는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잔을 들어 부딪치며
"자~~ 마셔요~~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만 마시고 그만 마셔요. 내가 술말고 다른걸로 즐겁게 해줄게~~~응?"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들이켰더니 속이 화끈하고 달아 올랐다. 아까 보았던 장면이 눈에 어른거리며 속이 확확 탔다.
선아와 부딪친 잔을 훌쩍 마셔버리고 다시 또 따르려고 병을 잡는데 선아가 양주병을 빼앗아 버린다.
"아저씨~~ 이제 그만~~ 우리 나가요~~ 응? 빨리~~~"
선아의 성화에 일어나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발에 힘이 풀리며 휘청거린다. 이상하다.이정도 마셔서 휘청거리지는 않는데~~
선아가 옆으로 와서 팔장을 꼈다. 같이 걸으며 선아를 바라보았다. 화사하게 웃으며 긴 생머리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천사같이 예쁘다. 내게 무슨 복이 있어 이런 천사를 만나게 되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었다. 청바지를 입은 히프가 팽팽하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탁하고 쳤다.
"아이잉~~아저씨~~사람들이 봐요~~ "하더니 내 얼굴에 쪽하고 키스를 한다.
선아가 내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엉겁결에 따라 뛰다 숨이 차서 멈췄다.
"하아~~하아~~ 선아야~~ 왜 그렇게 뛰니?~~ 하아~~"
"하아~~하아~~으응~~아저씨~~기분이 풀려?~~ 사람들이 뽀뽀하는걸 보잖아~~그냥 뛰었어~~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 차원으로~~"
그랬다. 술이 적당히 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마구 뛰어서 그런지 가슴이 답답하던 것도 이젠 못느끼겠다. 숨을 학학대고 있는 선아를 바라보며 점점 더 사랑스러워 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우연히 이루어졌지만 단순히 섹스를 하는 상대로만 여겼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선아가 내 마음에 크게 자리잡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 나이가 몇인데~~ 이러면 안되지~~~ 그러나 그게 맘대로 안되니~~
선아와 말하는 동안 어느새 아내에 대한 분노는 씻은 듯이 없어졌다.
새로 지은듯한 모텔이 있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니 최첨단의 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컴퓨터와 홈시어터 그리고 비데까지~~~ 거기다 침대는 오토베드였고~~
선이를 꼭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아이~~아저씨~~나도 술 먹었지만 아저씨 술 냄새 많이나~~"
"그래? 그럼 양치라도 해야겠네~~"
욕실로 가려는데 선아가 내게 안기며 입을 맞춘다.
한참을 입술을 부비다 떼고 서로를 바라보며 옷을 벗었다.
다시 안으려는데 선아가 나를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으라고 한다.
침대에 앉으니 선아가 내 앞에 무릎을 꿇더니 자지를 잡고 입에 넣어 빨기 시작했다.
귀두를 입에 물고 아이스크림 먹듯이 쪽쪽거리며 빨더니 깊이 밀어 넣었다.
아마 목구멍까지 자지가 들어 갔나보다. 눈물을 흘리며 ~~캑캑~~거렸다.
미안해서 자지를 빼려는데 선아가 잡고 놓질 않는다. 다시 입에 넣더니 천천히 앞뒤로 움직인다. 선아의 동작이 단순했지만 열심히 움직이니 자지가 저릿하며 사정할 것만 같았다.
"이제 그만~~ 선아야~~ 그만~~ 나 할 것같아 그만~~내가 해줄게~~~"
선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계속 움직였다.
"으으으~~아아~~악~~"
참지 못하고 선아의 입에다 사정을 했다.
선아는 입을 떼고 나를 힐끗 바라보더니 내가 사정한 정액을 꿀걱하고 삼킨다.
사정을 했는데도 선아는 자지를 잡고 놓지 않았다. 다시 입에 넣고 거품소리를 내며 빠는데 몸 전체가 짜릿짜릿하며 미칠것만 같다.
~~으으으~~ 그마안~~ 으으~~"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짜릿한 느낌이 없어졌다.
선아는 어느새 조그맣게 된 자지를 보며
"아이 귀여워라~~~ 조그만해졌네~~"
"선아야~~이리와~~이젠 내가 해줄게~~"
선아를 안아 일으켜 침대에 걸터 앉혔다.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바라보니 흘러 나온 음액으로 반짝거린다.
손가락 하나를 보지에 넣고 아래위로 움직였다.
느낌인지 몰라도 꽃잎이 파르르 떨리는 것 같다.
선아를 눕히고 수북한 털을 헤치고 음핵을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좌우로 돌렸다.
음핵을 덮고 있는 대음순을 위로 밀고 입으로 음핵을 빨면서 손가락 하나에 음액을 흠뻑 묻혀 질구에 밀어넣고 질벽을 긁으며 천천히 왕복을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아으으으~~아저씨이~~"
열심히 음핵을 혀로 굴리며 간혹 쪽쪽하고 빨기도 하면서 손가락을 두 개 넣었다.
계속 나오는 음액으로 수월하게 쑥 들어간다. 손가락을 양쪽으로 빙빙 돌리니까 선아의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르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그그그~~~아구우우우~~"
음핵을 자극하고 손가락이 질속의 지스폿을 살살 자극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절정에 올랐다.
"아아악~~우우우~~아윽 아윽~~"
손가락을 빼고 입으로만 애무를 계속했다. 음핵을 살살 빠는데 짜릿한 느낌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니 못견디겠는지 비명을 지르며 내 머리를 그만 확 밀어낸다.
"아우~~아우~~아우우~~~ 아저씨이~~~ 그마~~안~~ 이제~~ 그마~~안~~"
선아는 얼른 다리를 오므리더니 침대위로 올라가 웅크리며 옆으로 누워버렸다.
"선아야~~ 왜 그래? 힘들어? 좋았잖아~~"
"나뻐~~아저씨~~ 나를 보내고~~ 미워 죽겠어~~"
선아가 눈을 살짝 찌푸리며 혀로 낼름한다.
"후후후~~이쁜 녀석~~" 선아를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선아와 헤어지고 집에 들어갔다.
인터폰을 누르니 문이 열린다. 아내가 들어 왔나~~
"저녁은 먹었어요?"
현관에 들어서니 아내가 묻는다.
갑자기 속에서 욱하고 올라왔지만 참았다.
"음. 먹었어. 승현이가 삼겹살을 먹자고 해서~~"
물을 한잔 마시고 베란다에 가서 앉았다. 담배를 피워 물고 생각을 해본다.
셀수 없을 만큼 많았던 여인들~~ 최근에 같이한 선영과 지수 그리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선아~~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도 어지간히 바람을 많이 피웠구나~~하고 생각이 되었다. 전에는 간혹 아내에게 핸드폰의 문자메세지등 사소한 것을 들켜 한참 혼이 난 적도 있었지만 요즘은 용케도 잘 넘어가고 있는데~~
그런데 아내가 바람을 피우다니~~~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건 한번도 생각조차 해본일이 없어 실감이 나질 않는다. 내가 바람을 피우는데 아내도 충분히 그럴 수가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다시 또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는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뭐라고 물어야 하나~~ 모르는척 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내가 바람피우는데 아내도 피울수 있는건가~~ 아니~~ 바람을 피운건 아닐지도 몰라~~ 그냥 노래부르며 놀았는지도~~후우~~ 그래~~조금 더 지켜보자~~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데 괜히 일을 크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다.
아내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 모든게 태연하게 주방일을 하고 있다.
물어볼까하고 생각했던 내가 오히려 조금 무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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