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서는 따뜻한 미소 - 3부
본문
순간 내가 실수 하는건 아닌지..라고 문득 생각이 든다..
지금 이 분위기에서 박사님에게 제가 제 마음을 표현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무례하게 행동하였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술먹은 객기에 마음이 편하고 아늑한 분위기라 제가 성급한 행동을 했나봅니다.
갑자기 적막해진 이 순간을 합리화하기위한 내 나름대로 이야기를 해본다.
.......
.......
그녀 아무런 대답없이 가만히 다시 물끄러미 창문을 내다본다.
나는 그녀의 대답을 듣고자 하니..그녀 나를 한번 바로보다가..
아네요..지금 이런 행동은 생각하지 않을께요..늦었는데..집에 가보셔야죠..
하면서 분위기를 바꾼다..
네..냉녹차가 시원해서 맛이 좋네요..하면서 창문에 있던 나머지 녹차를 급히 마시고
서둘러 그녀의 집을 나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오면서..내가 정말 실수 한게 아닐까..
그동안 나를 좋게 보았는데..한순간의 엉뚱한 행동으로 나에 대한 이미지가 추하게 보이는게
아닐까라는등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차를 몰고 집으로 왔다..
그 다음날은 평소보다 아침일찍 연구소로 출근하였다.
9시까지 출근이나..조금 일찍 출근해서 내자리를 잡아앉고 혹시나 하고 그녀의 연구실을 슬쩍
나가서 본다..
문이 닫혀 있어서 출근 했는지 아직 안했는지..알수가 없었다.
이런..이러다가 연구소에 있는동안 그녀하고 관계가 냉냉해지는게 아닐까 라고 걱정도 해보고.
나름대로 그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본의 아닌 고민과 걱정을 해본다.
그러는 동안 연구원들이 하나둘 출근했고..다시 그 분위기로 돌아가서 내가 하는 업무에 몰입해서
일을 하다보니..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혹시나 해서 식사시간 시작전 5분정도에서 화장실을 가는척 그녀의 연구실을 서성이어 본다.
그녀가 혹시 출근을 안했는지..정말 조바심이 난다.
점심시간은 어느덧 꾸역꾸역 잘도가더니..금새 30분이 지났다..그러는 와중에도
그녀 방문은 아무런 소리없이 굳게 닫혀있다..
무턱대고 들어가볼까..? 아니야..그러다가 오히려 인상만 구길수 있어..
아니야 그래도 어제 잘 쉬었는지 물어보는게 예의 이기도 하고..참나..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면서 점심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어느덧 식사종료시간이 다가오고..그녀의 방문에는 어떠한 기척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부랴부랴 식당으로 갔다..
늦은 시각이라 먹는 사람도 드물고..남아있는 반찬도 없고..그래도 한끼 식사를
위해서 맛없고..깔깔한 입에 영양분을 넣었다.
내가 식사를 끝날 동안에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여자가 어제 내 행동 때문에 충격받고 출근을 안한건지..다른 일이 있어서 외근을 나간건지
모르니 답답하고 좀이 쑤신다.
그렇게 오후시간도 어느덧 가고 퇴근시간이 가까워진다.
이곳의 퇴근시간은 일정치 않고..자유스러운점이 좋았다..일이 있으면 늦게 까지 하고 없으면
중간에 외근이라는 핑계로 나갈수 있어서..출퇴근의 부담은 없었다.
시간을 보니..어느덧 7시가 넘어가고 있었다..저녁도 못먹고 못다한 업무를 마무리위해 서류와
책들을 가방에 넣고 어두워진 복도를 향해 나오면서 혹시나 하고 저쪽의 그녀방을 한번 쳐다본다..
문틈으로 약한 불빛이 보이는걸보니..그녀가 방에 있는것같다..
지금이라도 가볼까..아니야..너무 늦었지.그럼 다음에 갈까..시간이 지나면
나에대한 미움도 희석될수 있을꺼야 라고 혼자 되내기면서..서둘러 연구소를 나온다..
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나서 다시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밀리는 차 때문에 그날은 일찍 출근을 했다..
일요일 모처럼 애들과 함께..등산을 하고 운동을 하고 나니..기분도 상쾌하고 날씨도 맑고 좋은 하루가
될것으로 예상되기에..가벼운 마음으로 내 자리에 앉았다..
하나둘 출근하는 연구원들과 인사하고..내게 해야할 업무처리를 위해 부단하게 전화도 하고 인터넷에
들어가 자료로 찾아보는 한주가 시작된것이다.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며, 12시가 훌쩍 넘게 되니 배시계가 식당을 가라고
한다.
허겁지겁 식당을 가기위해 나서는데..그녀가 나오다가 나랑 다시 마주친다..
나 - 아..안녕하세요..박사님..
그녀 - 네..안녕하세요.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좋았는데 뭐하셨냐는등 .객적은 소리를 하면서
지난번 그 일에 대한 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해본다.
그녀- 네..아주 간단하면서도 조금은 차가운 기운이 든다.
나- 식사...하시러 가시나 보죠?
그녀- 네.
저도 하러 갑니다.하고 그녀 옆에 걸으면서 슬쩍슬쩍 그녀의 표정을 읽는다.
아무런 표정없이..앞만 보고 걷는다.. 그날 무례한 나의 행동에 대해 기분이 상한건지.
아니면 나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이제부터는 신중하게 대하려는건지. .모르겠다..
아무소리없이 음식들 들고 그녀의 눈치를 살피면서 서로 아무런 이야기없이. 옆에서 식사를 한다..
음..그녀가 나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이 아닌듯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그녀의 방을 지나치면서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해보았는데..
그냥 조용하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머쓱한 기분으로 나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고 lab실로 이어지는 통로의 창문을 통해서 먼 하늘을 바라본다.
이 나이에..무슨짓을 한건지..한심한 녀석이라고 혼자서 자성도 하면서도..여자에 대한 남자의 행동이
나이하고 무슨상관인가라고 스스로 자위도 해본다.
직장다니던시절에 가끔 찾아간 술집에서 만난 여자들과의 몇 번의 관계가
있었지만. 이런 곳에서 저런 여자를 만나서 내가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다소곳하면서 조용하고.내심 자신을 잘 표현하지 않는 여자..속세의 때를 덜묻히고
나를대로 자신의 실력으로 살아가는 전문여성임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같이 사는 아내도 학교에서 교편을 가르치는 나름대로 전문직 여성이나.지금의
이 여자하고는 차이가 나는듯 하다..
아직 그녀가 미지의 대상이기에..더욱 호기심에서 이런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의 내행동과 생각은 내스스로 생각해도 그녀에게 예의에 어긋나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본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이미 몇몇의 연구원들은 서둘러 자신의 시간을 갖고자 혹은 배움의
기회를 연장하고자 수선스럽게 퇴근을 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
그리 급하지 않은 시간이기에 여유를 부리면서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시간을 보니,어느덧 8시가 넘는다..
저녁시간을 놓쳐서 인지..시장기가 돈다.
이방에 나혼자 외에 아무도 없다..모두 일찍들 가는 분위기다.
나도 슬슬 퇴근준비를 하려고 책상을 정리하고 있는데..
살며시 문이 열리면서..그녀가 고개를 빼곡이 내민다.
나를 발견하더니..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고개를 숙이다가 다시 나를 보더니
고개를 꾸벅인다.
나 - 퇴근안하셨네요..
그녀 - 네.
나- 일이 많으신가보네요..
그녀- 아..네..그런데요......잠시만. 시간 내주실수 있어요?
나- 저요?
그녀- 네..잠시 드릴말이 있어서...
나- 식사하셨나요?
그녀- 아직...
나- 아..그럼. 어디 나가서 같이 저녁이라도 할까요?
그녀- ........ ...
술한잔 하실수 있나요?
나- 네..상관없습니다. 근데..술을 다드시고..괜찮으신가요?
그녀- ..... 간단하게 하면 되요..하면서 문을 닫고 나간다.
나는 책상정리를 부지런히 하고..
그녀의 연구실 문에 가서 조용하게 노크한다.똑똑..
네..들어오세요
컴컴한 복도에 비해 그녀의 방은 환하면서도 따뜻한 온기가 내몸을 감싸준다.
마치..그녀의 품에 안기듯이 참..좋은 느낌이다.
그녀도 정리를 하던중인지..이곳저곳에 서류를 넣고..급하게 정리를 한다.
가만히 탁자옆에 서서 그녀 정리하는것을 물끄러민 바라다 본다.
그녀 정리하다말고.. 나를 쳐다보다 내눈이 마주치니..입가에 작은 미소를 보내더니..다시.정리를 계속한다.
불을끄고 방문을 잠고..그녀가 앞장서서 나간다..
그날은 자주색 바바리같은 코트에 몸을 숨기고, 목을 움츠리면서 나의 존재를 잊은듯. 앞서서 나간다.
오히려 내가 그녀를 쫓아가는 형상이 된다.
그러더나 갑자기 멈추더니 나를 돌아본다.
그녀- 어디로 가시는게 좋은가요?
나- 글쎄요..박사님이 인도하시지요.
그녀- 그럼, 조용한 한식집이 있는데..
나- 네 좋습니다.하면서 내 차있는곳으로 그녀를 인도한다.
이미 한번 타본 차이기에 자연스레 내차를 알아보고 그리로 몸을 향한다.
내가 문을 열어주자..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차속으로 몸을 숨긴다.
운전석에 앉아서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는 앞쪽을 바라보다 내시선을 느낀듯.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컴컴한 차속에서도 그녀의 맑은눈이 초롱거린다.
그녀 - 이사님.. 저를 어떤 여자로 보시나요?
나 - 네? 그게 무슨소리인지..
그녀 - 헷픈 여자로 보셨나요?
나 - 네? 어떤의미인지요?.....
그녀 - 몇 번 만나지도 않았는데..제마음을 이사님에게 들킨것 같아서.
이사님이 저를 가벼운 여자로 보질 않으셨나 해서요.
나 - 허허..그렇게 보았다면 제가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똑똑하면서도 신비롭고 만날수록, 갈이 이야기할수록 매력의 여인으로 봅니다.
제가 잘못본건지 모르지만...제가 이런곳에서 박사님같은 여자를 만나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햇습니다.
40여년을 살면서 요즘 기분이 이상합니다. 잘못 본건가요?
그녀 - ..................
.................
나- 박사님의 마음이 들킨게 아니고.제 마음을 박사님이 뺏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나이에 유치하게 잡생각을 다하고..요사이 솔직히 마음이 안정되지
않습니다.
그녀 - ..................
.................
나 -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지금의 내표현과 생각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옳은 생각이라 봅니다.
그녀- 휴....하면서 작은 한숨을 쉰다.
너무 늦었는데..출발하세요..하면서 길을 안내한다.
차로 한 15분정도의 아담한 한식집이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식당이나..아기자기하면서도 깨끗하게 정돈된 이름없는
한식집이다..안내를 받아서 조그만 방으로 인도된 우리는 서로 마주보고 앉았다.
오늘은 별로 화장끼없이 수수한 옷차림이다. 마음의 안정이 안된듯한 표정이다.
이집의 별미인 설렁탕을 같이 시킨다.
종업원이 나가고 문이 닫히니..둘만이 서로를 바라다 본다.
그녀.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여 상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듯 하다.
둘이 말없이 그렇게 몇분정도 있었나보다.
정막의 답답함을 깨우기 위해 나는 나오지도 않는 헛기침을 해본다.
그녀 자신의 손을 맞잡고 한번 비벼보더니..자신의 두뺨에 대본다..
깨끗한 얼굴이다..나이보다 어려보이는것이 볼수록 마음이 깨끗해져 진다.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듯 멈츳하더니..입을 열지 안는다.
그사이에..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둘이는 아무말없이 자신의 음식을 먹는데.
열중한다.
술한잔 하시지요? 하면서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종업원을 부르더니, 백세주를
주문한다.
술기운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려는듯..가지고온 술을 꺼림낌없이..한번에
한잔을 다 마신다.
나는 그녀의 마시는 모습을 바라보다 반잔 마시고 탁자에 내려놓는다.
그녀 스스로 술을 따른다..
따르던 술병을 뺏어 내가 한잔 따라준다. 술병을 뺏는 순간에 그녀의 손과 내손이
닿는다..부드러운면서 따뜻하다.
다시 한잔을 또 마신다.
나- 식사를 하시면서 드세요..무리하지 마시고..주량도 많은 편이 아닌데..
그녀- 네..이사님도 드세요..한잔 따라 드릴께요..하면서 마시도록 재촉한다.
나도 남은 술잔을 마시고 그녀에게 술잔을 내민다..다소곳이 두손 으로 병을 잡고
내게 술을 한잔 따른다.
설렁탕이 맛있는지. 어떤지 .술과 혼합해서 먹으니..그맛을 모르겠다.
작은병이라..몇잔 따르다보니..한병이 금방 빈다. 그녀 다시 한병을 추가로 주문한다.
나는 무리하는듯해보여..안스럽게 그녀를 바라본다.
내가 애처롭게 보자..그녀 피식웃더니..다시 한잔 마신다.
나 - 왜그러세요? 나에게 무슨 할말이 있어요? 속시원하게 말해봐요..
그녀 - 그냥 오늘은 취하고 싶네요..휴..
나 - 박사님..왜 그래요? 제가 잘못한게 있으면 지적하고 저도 반성을 하도록
할께요..뭐가 잘못입니까?네..?
그녀 - 이사님.잘못 없어요..잘못이라면 제가 제마음을 보인 제가 잘못이지요..
하면서 또 한잔 스스로 따른다..
그러는순간 내가 그녀의 술잔을 뺏는다.
휴~~~~~~~ 그녀 머리를 떨구더니..한숨을 크게 쉰다..
가슴이 답답하네요.하면서 자기 가슴을 통통 친다.
방바닥이 따뜻해서 술한잔에 나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더우면.그만 일어날까요..라고 내가 분위기를 바꾼다..
네. 그러시죠.하면서 그녀도 나갈 채비를 한다..이미 작은병 두 개와 반병이 탁자에
남아있다..
내가 계산하려 카운터로 향하자 내손의 계산서를 뺏았듯이..낚았채더니..그녀가
먼저 카드를 내민다.
밖으로 나오니..공기가 상쾌한것이..술이 확깨는듯 하다.
계산후 나온 그녀가 나를 다시 바라보더니..
이사님..노래 잘하세요?한다.
잘하긴요..그냥 친구따라 몇 번 가본것 밖에..하면서 말을 흐린다.
요근처에 노래방이 깨끗하던데..신나게 노래한번 어때요?
네..술도 깰겸 조금만 있다 나올까요..하면서 그녀에게 먼저가라고 손짓해본다.
걸어서 3분정도의 지하에 있는 룸이 5~6개 되는 평범한 노래방이다.
이미 낮이 익은 듯..여주인과 안면 인사를 한다.
그녀 뒤를 쫒아오는 나를 보더니..안색이 변한다.
여자박사에 나이먹은 중후한 신사가 왠일이야라는 표정이다.
안내된방은 구석진 방으로 3,4명이 노래부르기에는 적당한 크기이다.
나도 술한잔 마시면 가끔 노래방가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하지만..요사이는
갈 기회가 없었다.
코트를 벗고 나니.여주인이 맥주 비슷한 음료수를 탁자에 놓으면서
그녀에게 안부를 묻는다.
서로 웃는 낮으로 뭔가 이야기를 하더니..여주인이 문을 닫고 나간다..
나는 멀끔히 외투도 벗지 않고..탁자옆에 서있는다.
그녀 나를 보더니..왜 그러고 있냐는듯 표정을 짓는다.
내가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 외투를 벗어서 옷걸이에 걸어놓는다.
이미 그녀는 노래책자를 보더니..잘 하는 노래가 있는지..버튼을 누른다..
경쾌한 80년대 가요를 선택한다.
나도 잘 아는 노래이고, 즐겨듣던 노래가 마이크를 하나씩 잡고, 흥에 맞춰
노래를 한다..한곡조 부르고 나니.그녀 기분이 좋아지는지..얼굴색에 홍조를
띠면서 나에게 노래를 선택하라는 표정을 짓는다.
내가 가장 자주 부르는 노래.“.그대 그대와 나”를 누르자 반주가 나온다.
그녀도 이 노래를 잘 안다는 표정으로 마이크를 다시 잡는다.
기분좋게 노래를 부르기위해 눈을 감고 혼자 박자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려고 하니.
옆에서 그녀의 체취가 물씬 풍겨온다.
눈을 떠서 옆을 보니.
그녀 어느덧 내옆에 서서 나를 바라보면서 노래를 음미하려 한다.
나도 그녀와 눈을 맞추면서 노래를 부르니..그녀도 다시 나의 눈을 주시한다.
한곡 한곡 노래를 부르니..그녀도 나를 따라서 노래한다.
나에 대해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노래하는 그녀 모습이 보기 좋다.
나도 모르게 그녀 손을 잡는다. 따뜻하고 작은 손이 내 손안에 다 들어온다.
그녀도 나의 반응에 대답하듯..내 손안에서 가만히 있는다
나는 노래를 부르면 눈을 감고 혼자서 심취하면서 부르는 타입이라.
눈을 감고 그녀손을 만지작 거리면서 노래하고 있는데..조용하게 내가슴으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진다..
눈을 떠보니...그녀가 내품에 조용하게 안기면서 노래를 한다.
나도 그녀의 행동에 맞춰서 부드럽게 작은 몸짓의 그녀를 안아준다..
부드럽고 따뜻한 두사람의 체온이 느껴진다.
노래가 끝나도 그녀는 내 품에서 떠나질 않는다..
나는 내품의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향기 나는 머리내음을 맡아본다.
쨟은듯한 생머리에 무슨 샴프를 하는지..머리내음이 너무 좋다..
깊이있게 그녀 냄새를 들이켜본다.
그리고 내품에 있던 그녀를 내가 볼수 있도록 돌려세워서..그녀의 얼굴을
그윽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그녀 눈가에 작은 물기에 반짝이는듯 하다.
응? 울어? 말을 놓으면서 물어본다..
그녀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면서 머리를 내가슴에 다시 묻는다.
그녀를 내품으로 힘있게 안아본다.
아기가 엄마품을 찾는듯 내품으로 더욱 안겨온다..
지금 슬퍼요? 라고 하면서 그녀에게 묻는다.
아뇨. 지금 이순간이 행복해서요..라고 말하는 그녀..다시 그녀를 보기위해
그녀의 턱을 손으로 들어본다.
내 눈과 그녀의 눈이 서로 마주치면서 은은한 눈길을 서로 주고받는다.
사랑스런 그녀의 얼굴을 도저히 그냥 바라만 볼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그녀의 입술을 찾아 힘차게 부드럽고 향기나는 입술에 맞춰본다.
그녀 또한 내 반응에 응답하듯이..입을 벌리면서 나의 혀를 받아들인다.
쪽.. 쪽. ..쭈~~욱
나의 혀가 그녀 입속에서 활개 친다.
그녀의 침조차 달콤하면서 맛있는 느낌이다. 입속의 향기조차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헉..아......음.
그녀 나의 혀 때문에 숨이 찬지..다시 한번 큰 호흡을 내맫는다.
나의 감정은 갈수록 고조되어 나의 입은 그녀의 입술에서 벗어나..그녀의 턱으로
해서 그녀의 부드러운 목덜미의 향기를 흡입하면서, 다시한번 그녀의 목에
나의 혀를 묻혀보면서 힘차게 빨아본다.
아........그녀 부르르 떨면서 나를 꼬옥 안는다.
당신은 너무 아름다운 여자야.라고 그녀귓가에 대고 은근히 속삭여본다.
내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너무 기쁨에 들떠있었다.
지난번 사건이후로 나에 대해 갖고 있던 그녀생각이 나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라는것을 오늘에야 확신해본다.
감격에 겨워.다시한번 그녀의 힘있게..안아보면서 다시 그녀입술을 찾아서
맛있게 그녀의 혀를 빨아본다.
당신을 사랑할거 같아..라고 귓가에 속사여본다.
음..그런말 하지 마세요..라고 그녀도 가늘게 내게 대답한다.
도저히 여기서 그냥 떨어질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등과 허리에 있었던 나의 손이 어느덧 그녀의 볼룩한 젖가슴으로
손이 가면서 슬쩍 주물러본다.
물컹하면서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이 나를 향략의 나래로 자꾸 떨어뜨리는듯 하다.
처음으로 느껴지는 외간남자의 손길이라.그런지.. 그녀 멈칙한다.
작은 저항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행동에 아랑곳없이..다시 한번 다른 젖가슴으로
이동해서 부드럽게 만져본다.
볼때와 달리 제법 풍만함을 느끼게 한다.
부드럽다..너무 좋은데..라고 귓가에 대고 속삭여본다.
몰라요..하면서 그녀 고개를 숙인다.처녀로서 갖는 수치심 때문일것이다.
붙어있던 두 육체가 떨어지면서 조금 서먹해한다.
나는 그순간을 모면하고자..다시 노래책을 뒤적인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곡을 선택한후 그녀에게 다시 손짓해본다.
그녀 조용하게 다시 내곁으로 온다.
한손을 잡고 한손은 그녀의 허리를 잡고 부르스를 치자고 한다.
나..잘못하는데..하면서 난감한 표정을 짓는 그녀..귀엽고 사랑스럼 그자체다.
괜찮아요..내가 리드해줄게..그냥 나만 따라오면 되요..라고 하면서..그녀를 잡고
스텝을 밟아본다.
부자연스럽게 시작한 부르스가 어느덧 그녀가 내품에서 나에게 안긴채 내발에
맞추기만 한다.
그녀의 그윽한 체취가 또 나를 유혹하는듯 정신이 몽롱해진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입술을 찾는다..그녀도 내심 바라는듯..나의 입술을
자연스럽게 받아준다.
길고 끈적하게 서로의 혀가 왕래를 하고 서로의 타액을 삼키면서 가만히 발걸음을
옮긴다.
도저히 그냥 있을수가 없기에..그녀의 앞섶의 있는 단추를 하나씩 푸르려고 가슴으로 손을 옯긴다.
아이..여기서 이러면 어떻게요..라고 그녀 거부의 몸짓을 한다.
그녀의 거부하는 몸짓과 소리가 내귀에 들리지 않는다.
잠시만..응..조금만 할게..라고 그녀에게 간청하듯 내가 말하자.
그녀 마지못하는듯..내손길에 그냥 있는다.
몇 개없는 앞가슴에 붙어있는 단추를 푸르는것조차 떨리는 손으로 잘 안된다.
앞섶을 벌리니..하얀티가 앙증맞게 가슴을 감싸고 있다.
허리에서 그 티까지 빼고나니..분홍색에 나비무늬가 그려진 귀여운 브라가
내눈앞에 나타난다..
그녀 창피한지..이사님..제발..이라고 하면서 손으로 부라를 가린다.
그러나 나의 손길은 그녀의 바램도 여지없이 거부하고..분홍색의 브라를 두손으로
감싸본다.. 후욱.하고 가슴에서 나오는 향긋한 냄새가 또 나를 유혹한다.
어쩔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나의 손은 그녀의 브라를 가슴위로 올린다.
헉.하얗다 못해 푸르딩딩한 두 개의 젖가슴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도저히 30대 후반의 여성의 젖가슴으로 말할수 없을정도로..정말 쳐지지도 않고.
종발의 모양의 가슴이 내앞에서 아른거린다.
아..이사님..나 어떻게 라고 속삭이면서 자신의 가슴을 두손으로 숨긴다.
괜찮아요..너무 멋있고..아름다워 제발 보여줘라고 말하면서 다시 두손으로
숨겨진 가슴을 보이게끔한다.
도저히 그냥 보기에는 아까운 자태다..
무릎을 끌코 그녀 가슴으로 눈높이를 맞춰본다.그리고는 조용하게 나의 입술을 그녀의 왼쪽
가슴에 대본다..아카시아향기비슷한 내음이 내코로 스며든다.
입을 벌려.내 앞에서 떨고 있는 연분홍색의 젖꼭지를 한모금 삼켜본다.
부드럽게 나의 입안에서 형상이 변한다.. 한손으로는 다른 젖가슴을 만지면서.
젖꼭지를 눌러본다..눌렀다 놓으면 다시 톡..하고 제모양으로 돌아오는 용수철처럼
그녀의 젖꼭지가 나를 유혹한다..
그녀 나오는 신음을 삼키고자 내머리를 자기 가슴에 꼬옥 안는다.
그만..그만..헉.. 숨을 못쉬겠어..라고 신음하는 그녀 목소리에 나는 정신을 차려서.
그녀의 젖가슴에서 입을 뗀다.
그녀 부르르 떨면서 제빨리 옷매무새를 정리한다.
조금 떨어져서 다시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 옷깃을 여미더니..나를 바라보다가 창피한지..고개를 돌린다.
조심스럽게 그녀을 뒤로 안으면서..“사랑하고 싶어..당신을‘.라고
그녀에게 되내여 본다.
어느덧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 나서 시계를 보니..어느덧 11시가 되어간다.
나도 취기가 조금은 가라앉고, 그녀 또한 흥분이 정리된듯이..
노래방을 빠져나왔다..
나오니..술이 깨면서 느끼는 한기가 두사람의 몸속으로 스며든다.
몸을 움츠리면서 나오는 그녀를 내 가슴으로 안으니..자연스레 내품을 찾는다.
그만 갈까요? 라고 하니..네..라고 고개를 숙이면서 대답한다.
대리운전하고 가야지..하니..그녀..여기서 우리집 가까우니..걸어 가죠..
따뜻한 차한잔 저의 집에서 마시고 집으로 가실수 있어요?라고 묻는다.
‘그럼‘.이라면서.어느덧 그녀에게 말을 놓는다.
그녀가 내품에 안기면서 걸으면서..하는말..
나 이사님에게 이렇게 빠져도 되는거에요?라고 묻는다.
왜 빠지면 안됩니까?라고 되묻는다.
이사님은 가정을 갖고 계신분인데..이럼 안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말하는 그녀가
사랑스러워, 다시 손에 힘을주고 그녀을 더욱 품어본다..
괜찮아요..나도 당신을 사랑하니깐...라고 대답해준다..
겨울이 가는 길목이라 그런지..오늘따라 거리에 사람의 왕래도 뜸하다.
10분정도 걸으니..그녀가 사는 오피스텔이 눈앞에 나타난다.
안겨있던 그녀가 조심스레 내품에서 떨어져서..주위를 살펴본다.
귀여운 여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을 누른다.
문이 닫히니..다시 둘만의 공간이 생긴다.
그녀를 다시 앞으로 보게하고 깊은 키스를 한다.
자연스레 나의 입술을 허락하는 그녀..정말 사랑스러운 여자다..
그녀 집으로 들어오니..그녀 화장실로 바로 간다.
급했나 보다..손을 씻는 소리가 들러더니..금방 나온다.
뭐드실래요?라고 그녀 내게 묻는다.
밖을 쳐다보던 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씨..익 웃으면서..
당신이 맛있게 할수 있는 차라면 괜찮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녀도 눈가에 웃음을 띄우면서..쌍화차 한잔 탈께요한다.
네..그렇게 해요..라고 말하면서.천천히 야경으로 가득찬 창가로 다가선다.
* 지난번 글보다 조금 길게 써보았습니다.
제글을 읽어봐도 오자가 많이 보이네요.
수정하지 않고 놔두는것이 오히려 아마추어 냄새가 물씬 풍기는듯해서
그냥 놔두기로 하겠습니다.
격려의 글이나 아쉬운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다음 습작시 반영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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