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지능은 엄마책임과 진 ...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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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이지만 제가 아들사랑님의‘아들의 지능은 엄마책임’이란 글을 읽고 너무 감동해서 프린트한 후 국문학 강사님을 찾아 갔습니다.
강사님은 바쁘시다고 제 프린트물을 받아가시며 다음주에 교수대기실에서 뵙자고 하시더군여.
저도 참 야설이라고 하는 걸 어떻게 대학 강사님께 들고 찾아갈 생각을 했는지 크크
저도 그러고 보면 돌발 행동을 너무 잘합니다.
강사님은 여자강사님 이십니다. 남자강사님 같으면 저를 두드려 팰까 겁나서 못 드렸겠죠.
프린트물에 제 학번과 이름까지 써서 드렸습니다.
그 당시 그렇게 당당 했던거가 제 스스로 그 글을 읽고 너무 감동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교수님이(강사도 교수라 불러줘야 좋아함) 늘 하시는 말
- 국문학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은 일반인의 통념 안에 갇혀서는 안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사상과 생각을 타인에 전달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법과 윤리의 굴레안에 갇혀서 굴하지 않고 천국의 신화를 그린 작가 ‘이현세’씨나 즐거운 사라의 ‘마광수’교수처럼 자신의 이상을 피어야한다.
그런 말을 강의도중 하셨기에 미친 척 들고 갔습니다.
제가 아들사랑님 글을 읽기 전에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영문판으로 된 이와 비슷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도 ‘나는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나의 사랑의 모든 것을 보여준 것뿐이다.’
그런 기억이 떠오르는데 그 당시로는 그 말의 의미가 가슴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물론 영어로 된 걸 번역하면서 읽느랴 그런 면도 크지만여.
그 이후 제가 아들사랑님의 글을 읽고 느꼈던 충격과 감동은 대단했습니다.
이글을 일부만 따로 떼서 자위용으로 본다면 정말 저질 글이 되겠지만 그 글 전체를 읽어 내려갈 때마다 마치 제자신이 작가인 아들사랑님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위용 야설 사이트에서(죄송합니다. 다른 작가님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그 당시 제 느낌) 이런 진주를 발견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국문학도도 아니지만 제가 느낀 이글은 적어도 ‘마광수’교수의 ‘즐거운사라’는 그앞에 빛을 잃을 만큼 초라한 작품이었습니다.
어떻게 남자인 나한테 조차 그 모정을 느끼게 하는 것일까?
순간적으로 욕설이 튀어나왔다가도 그 슬프고 애닳은 마음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것일까?
다른 야설의 단순히 읽고 자위용이 아닌 한참을 고뇌에 빠지게 만들어버린 글의 힘에 그저 감동할 뿐이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과사 게시판에 강사님이 저를 찾는다는 문구가 붙더군여.
찾아가보니 수업중이라 아직 안들어오고 좀기다리니 오시더군여.
교수님은 저를 보시고 얼굴이 담담하게 굳은 채로 과돌이를 내보내고 말을 꺼내셨습니다.
- 김현태라...
- 네
- 학생
- 네 말씀하세여.
- 나한테 이걸 가져온 저의가 모지?
교수님은 30대 중반의 여성이십니다.
- 이글을 평가 좀 해달라고 가져왔습니다.
- 평가가 모고 이런 엄청난 저질 글을 가져온 저의가 대체 모냐고?
- 교수님은 수업도중 국문학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어떠한 굴레로 자신을 묶어서는 안된다.라고......
교수님은 중간에 말을 끊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건 그렇긴 한데 너무 좀 충격적이라... 모자간의 관계라는 건...
-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 좋아 그럼 학생은 이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교수님은 얼굴이 약간 상기된 채 저한테 반문하시더군여.
- 노벨문학상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 왜 그렇게 생각하지?
- 문학은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얼마나 작가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냐에 생명이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 흠...
- 저는 이글의 작가도 아니고 엄마가 될 수 없는 남자이면서도 여자가 되어 이분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 아들과 관계를 갖게 되는 자신의 심정 아들에 대한 사랑 그로인해 따라오는 고통 그 모든 것을 읽는 독자가 마치 자신이 그 이야기 속의 엄마가 된 듯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 줬습니다.
- 학생
- 네 말씀하세여.
- 좋아 이글은 분명 대단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그 누구도 손대보지 못한 영역을 정말 잘 그려냈어.
- ......
- 노벨상까지는 잘 모르더라도 조금만 다듬으면 분명 대단한 작품이야 나 역시 지금까지 많은 문학 작품을 봐오면서 이 정도까지 되는 건 보기 힘들어 그런데...
교수님은 진짜 그래서 그런건지 어쨌든 좋은 평가를 내려 주셨습니다.
- 네...
- 우리나라에서 이글이 출판되서 나온다면 사람들 반응이 어떨까?
- 분명 저질 음담패설이라고 난리가 나겠죠.
- 그래 잘 아네...
- 교수님은 분명 작가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굴레를 벗어던져야 된다고 말씀 하시지 않았습니까?
- 그래 그건 맞아. 그렇지만...
- 네 말씀하세여.
- 이글이 외국에서 출판됐다면 대단한 호응을 일으켰을텐데 문제는
- 네
- 우리나라라는 한계야
- 그게......
- 그래 우리나라의 정서수준으로 볼 때 쿠데타와 같은 글이야
- 만일 이글이 출판 되서 나온다면 작품 평가를 내리기도 전에 아마 음란물유포죄로 마교수님처럼 당장 경찰조사가 나올거야.
- 교수님 그건 너무 모순되지 않나여?
- 학생 내가 전에 말한 굴레를 벗어던져야 한다고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국민정서의 한계라는 것이 있는거야.
- 슬프네여.
- 그래 나두 그 부분은 답변해줄 수가 없어.
- ......
- 국문학자들의 창작에 대한 국민 정서가 바뀌기 전에는 아마 이글 쓰신 분도......
- 한국이라는 자체가 슬프네여.
-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 그리고 이글 고마워... 내가 가져도 되겠지?
- 네
- 그런데 이글은 어디서 가져온거야?
- 저기 그건
저는 차마 **넷이라는 말을 꺼낼 수 없었습니다.
- 응?
- 인터넷 돌아다니다 우연찮게 발견한 겁니다.
저는 교수님의 답변을 듣고 풀이 죽어있었습니다.
- 그래 힘내고~~~! 무슨과지?
- XX과입니다.
- 그래 알았어. 다음에 혹시 또 상담할거 있음 찾아와
- 네...
교수님의 답변은 저한테는 사형선고나 다름 없었습니다.
폐쇄적인 유교관! 안으로만 푹푹썩고 성을 죄악시하는 강간을 당해도 제대로 도움조차 못 받고 오히려 비난만 당하는 한국이란 나라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더군여.
‘확 전쟁이나 나서 망해버려라 씨발’ 저주까지 퍼부었습니다. 하하하~~~
**넷에 가입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그 이전 **넷의 소설란을 통째로 캡쳐해 주신분이 있어 많은 소설을 읽던 중 그중에 유난히 빛나는 이분의 고백서는 저에게 큰 충격과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분명 저는 남자이며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쓰신 글을 읽고 매 순간순간마다 내가 마치 그 엄마가 된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엄마가 될 수 없는 입장이면서도 그분이 느낀 사랑, 내가가장 사랑하는 남자와 관계를 맺을 때의 절정,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낳고 싶은 본능 그리고 주위의 비난을 들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에 대한 자기합리화 등등 내가 그 엄마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고 그 삶의 애증과 고난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토론란의 ^(@)^님께서 아들을 키우는 모친의 입장으로
“남자의 마음이 궁굼하다? 정말 자신의 엄마에 대해서도 성욕을 느끼냐?”
질문을 하셨던데 사실입니다.(토론란 2214번 댓글)
어쩌면 가까이 있는 근친이기에 더욱더 어찌보면 모친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섹스라는 감정으로 표현되며 상대 여성의 육체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답니다. 한편으로는 인륜적으로 막아놓은 금단의 선을 깬다는데 희열을 느끼는 면도 일부 있습니다.
여성은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이성과 관계를 맺을 때 가장 큰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고 그 남자의 아이를 가질 때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는 남성에 있어서도 약간 다를지라도 거의 비슷합니다. 남성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이성에 대해 안아주고 보호하고 싶은 욕망과 그 꽃을 파헤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자신의 2세를 낳아주길 본능적으로 바란답니다.
단순히 파괴의 본능만으로 창녀들을 안을 때와 사랑하는 여인을 안을 때와의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아프리카 모 부족의 전통 중 자녀가 일정 나이가 되면 성교육을 여아는 부친이 남아는 모친이 직접 잠자리를 같이함으로 일깨워주는 부족도 있다더군여.
근친성교의 부당함에 한.중의 유교적 관점에서는 삼강오륜의 판단으로 구분하고 서구 유럽에서는 유전학적 그리고 책임론적 관점으로 부당함을 알렸죠.
아쉬운거가 우리의 유교적인 관점은 분명 설득력이 떨어지고(아예 없다고 보는편이...) 감정적으로만 가는 비이성적인 강요에 불과한 반면에 서구 유럽의 설득력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면에서 상당히 진보 되 있습니다.
근친간에 섹스는 근친이라는 전제를 빼 버리면 일반적인 사랑의 표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궁극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육체와 정신의 합일점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이성이 서로가 서로를 좀더 완벽하게 느끼고 서로 사랑의 결실을 2세로 맺어가는 전혀 이상하지 않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 한가지를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전에도 제가 잠깐 언급해 드렸지만 모든 일에는 그것이 작든 크든지 간에 그만한 책임이 반드시 따르게 됩니다. 그 순간순간은 좋을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이 받아들이고 감수할 각오가 섰을 때 자신의 결정이 정당화 될 수 있습니다.
‘아들의 지능은 엄마책임’ 이분의 글을 보며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남자!
자신의 목숨을 받쳐도 전혀 아깝지 않은 남자.!
섹스로써 하나가 되고 자신의 몸 안에 가장 오래 머물게 하고 싶은 남자!
자신이 가장 낳고 싶은 2세의 주인이 돼줬으면 하는 남자!
분명 그분은 피임을 통해 임신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로서 남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모든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표출하고 승화시킨 것입니다.
그분은 만일 자신의 입장이 세상에 알려져 아들에게 조금의 누가 된다면 언제든 자신의 생명을 버릴 각오가 되 있습니다.
유교적인 억압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이분의 사랑을 지켜본다면 세상 이보다도 숭고한 사랑은 보기 힘들 겁니다. 찬사를 보냅니다.
그러나 저 역시 세상이 허락지 않는 관계를 유지하기에 이분의 심정을 알면서도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아들의 아이를 갖고 그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에 대한 사랑은 어떻게 표출하실 건가여?
현재 관계를 갖고 사랑하는 남자인 아들에 대해 모든 책임을 감수할 자신은 있지만 그 사랑의 결실로 태어나는 2세에 대해서 단순히 훌륭하게 키워주기만 하면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걸까여?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랑은 순간적인 열정도 막대한 부도 아닙니다.
사랑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이 임신하고 낳게 될 아들의 아이에게는 평생을 속이고 아니면 그 사실을 알았을때 그 아이가 받을 충격을 어떻게 감당하실 건가여?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목숨을 끊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떠한 선택을 할 때는 현재의 상황변화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받아들일 각오가 섰을 때만이 아닌 그로인해 새로 생겨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책임질 수 있을 때만이 더욱더 아름다워지고 합리화 되는 것입니다.
여기 글을 읽다보면 실제 자식과 또는 모친과 성관계를 갖거나 또는 갖고 싶은 충동을 느낀분이 많으리라 보여 집니다.
남편에 대한 것은 어찌 보면 남편에 대한 사랑이 자신의 가슴에 잊혀지고 남아있지 않다면 이것이 알려졌을 때 그로인한 충격도 남편스스로 감수해야지여.
이 문제는 단순히 모자의 문제만이 아닌 한 남자만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여성에 대해 그만큼 자신이 자신에 대한 사랑을 배우자가 망각하게 행동한 책임이 큽니다.
‘아들의 지능은 엄마책임’의 작가이신 아들사랑님의 글에서
“자신은 언제든 남편을 버리고 아들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한 부분에서 느낄 수 있고 남편분이 안다해도 절대 이 두 모자의 사랑을 비난하고 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니 욕해서는 안됩니다.
남편쪽에서 분명 이 사실을 알고 마치 자신은 전혀 책임이 없는 듯 화내고 비난하겠지만 심하게는 두모자를 죽일려고까지 하겠지여. 그러나 분명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남편분의 책임도 상당히 큰 아니 어찌보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로인해 태어나는 2세한테는 책임이 없고 피해자일 뿐입니다.
다시말씀 드리지만 어떠한 행동을 할 때는 그로인해 일어나는 현재상황을 반영하든 미래에 새로 만들어질 수 있든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님께서 제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짧은 생각이 답변이 됐음 합니다.
진성여왕과 관련해 제게 글을 주신 분들께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전부다 답변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몇몇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 글을 칭찬해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밝힙니다.
제 글을 작품이라 칭해주시니 감사드리지만, 제가 감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가님들의 창작과 어찌 어깨를 견줄 수 있겠습니까
제가 글을 쓰게 된 동기를 말씀드리면 위에서 말한 아들사랑님의 ‘아들지능은 엄마책임’이란 글을 읽고 너무나도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분처럼 저의 사랑을 세상에 알리고 제 딴에는 자기합리화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느낀 저의 사랑을 아들사랑님처럼 다른 분도 같이 느끼고 호흡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들사랑님의 글과 같이 다른 분께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 글을 쓸 때 제 딴에는 다른 작가님들처럼 새롭게 재구성해서 글을 올리려 했습니다.
불륜의 관계가 모 그렇게 자랑스러운 거라고 대놓고 떠들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냥 손가는대로 글을 써놓고 보니깐 이건 아니더군여.
몬가가 부족합니다. 그날 느낀 제 설레임과 감동.고통 모든 것이 어느 하나 들어있지 못했습니다.
몇번을 쓰고 지우고 다시쓰고......
영희 아줌마의 표현을 빌리자만 ‘꼴값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글을 쓸때 우선 자기 자신에 솔직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내가 느낀 그날의 마음 그것으로 다시 돌아가 그 느낌을 그대로 쓰고자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써놓고도 올리기가 상당히 망설여졌습니다.
혹시 이중에서 아들사랑님을 비롯해 세상이 허락지 않은 사랑을 유지하는 분들이라면 제 마음을 이해하리라 생각됩니다.
구상을 하시고 머리속에 이야기를 만들어가시는 작가님의 고통 수준은 아니더라도 글하나하나 쓴다는 것이 상당한 어려움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해도 단순히 자판만 두드린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더군여.
사실 현실에 불륜관계가 글로 써놓으면 별 그리 대단한거 모 있겠습니까?
맨날 관계 맺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가끔은 다투고 그게 그거죠.
아들사랑님의 글을 읽고 비교해보니 가장중요한 제 마음이 빠져 있더군여.
빨리 쓰려고 막치다보면 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고 또 지워버렸습니다.
참~ 이미 소재가 정해져 있는데도 그것을 그대로 전달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두려움입니다.
혹시 이 때문에 잘못되서 어느날 갑자기 경찰이 들이 닥치지지는 않을까?
컴터 자판앞에 앉으면 언제나 이런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글을 쓸 때 타이핑은 2시간 정도면 다써버립니다.
다만 몇년 안지났지만 그날의 설레임을 그대로 다시 느낀다는 거가 쉽지만은 않더군여.
자판앞에 앉아 네다섯시간 정도는 어떤때는 하루종일 그날의 느낌을 애쓰고 제몸이 타오를때만이 자판에 글이 써집니다.
두번째로 가장 많이 글을 주신 부분 아마 ‘신의 경지’ 이 부분 때문에 그러신듯한데
두가지 반응이 나오리라 예상 됐습니다.
먼저 영희 아줌마 이상가는 여성과 관계를 맺은 분들의 ‘모 그리 대단하다고 신의 경지냐’와
그리고 진짜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는 질문입니다.
처음 반응의 의견을 주신 분은 한분도 없었고...
나중 독자님 반응에 말을 드리면 사실입니다.
저는 허구의 세계를 리얼성을 따지고 다시 글을 다듬고 재구성을 할 만큼 능력 있는 작가가 못됩니다.
리얼성 따지면서 재구성 하느랴 글이 뒤죽박죽 그날 느낀 저의 느낌이 엉망이 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고여.
제가 유일하게 글 쓰고 다듬는 과정은 실수로 본명을 썼을 경우 그것을 수정하는 과정입니다.(이 작업도 만만치 않더군여.)
영희 아줌마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 듯한데 저도 그 이후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으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나? 혹시 미아리나 청량리 출신인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여.
청량리 출신이냐고 물어봤다가 대단히 혼났습니다.
물어도 잘 대답은 안해주지만 나중에 아줌마와 대화를 하다 알게 됐습니다.
솔직히 이건 나중 글에서 말씀드리려 했지만, 영희 아줌마가 중고시절 학업에 도움이 되고자 하타요가의 명상수련과 기호흡을 오랜세월 하셨답니다.
저도 영희 아줌마한테 듣기만한 이야기지만 혹시 이글 보시는 분 중에 요가 수련을 오래 하신분이 있다면 저보다 더 잘 아실텐데...
요가 기호흡에서 자신의 신체장기를 이미지로써 움직이고 우리몸에 기(氣)의 집결지인 7개의 차쿠라 중 대지의 기를 받아들이는 항문의 무라다아라 차쿠라와 생명에너지의 원천인 생식기가 위치한 단전의 스와디스스타아나 차쿠라를 집중하면서 자신의 장기를 움직이다 알게됐다고 하더군여.
너무 어려운 말이라 솔직히 글쓰는 저도 당최 뭔 소린지 알아듣질 못하겠습니다.
듣기로는 여성들이 변비를 막기 위해 ‘장운동’은 하면서 ‘질운동’은 할 생각은 안해서 그렇다는데 제가 여자가 아니라 이해하기 힘드네여.
얼마전 노가다를 나갔다가 소주판에서 대화중(노가다 술판의 중심화재는 절반이 빠구리죠.)
40중반의 두분이 다투는 화재가 서로 여자에 대해 마스터라는 주장 때문입니다.
한분은 자신을 거쳐간 여자는 이렇다 저렇다 여자는 어떻다.
다른 한분은 틀렸다. 이렇다 저렇다 내마누라는 어떻다.
우리나라남성의 가장 큰 착각중 하나가 자신이 대단한 정력의 대가이고 섹스 마스터고 변강쇠로 일치시킵니다. 저한테까지 파편이 튀어서 ‘남자는 여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가 ‘어린놈이 어쩌구 저쩌구’ 욕만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크~~~
독자님들뿐만이 아닌 제 주위 친구든 누구든 이말을 해도(물론 영희 아줌마 말은 빼고) 아무도 안 믿습니다. 다들 하는 말이 ‘자신이 창녀랑 자 봐도 그런 적이 없다.’
저도 창녀랑은 자봤지만 창녀들과의 잠자리만큼 거짓된 섹스는 없습니다.
숏타임이라고 후다닥 박고 얼른 싸고 나오고 롱타임이라고 의무적으로 쥐어준 돈값만 하는 창녀와의 잠자리가 서로가 노력하고 최대한 느끼려 하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잠자리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면 전에 말씀드린 여자를 정액받이 정도 수준의 섹스가 전부라는 그릇된 생각을 가질 뿐입니다.
결혼한 선배들은
- 짜식 헛소리 말라 내가 마누라랑 매일 그짓 하는데 모르겠냐?
저는 반문하죠.
- 그럼 어느정도 알고 계시나요?
- 내가 자본 여자랑은 그런 거 전혀없다.
그러면 이제 대화의 의미가 없어지는 겁니다. ‘내가 자본 여자랑은 그런 거 전혀없다.’이말에서
‘세상 모든 여자랑 자봤더니 그런 거 전혀없다.’이렇게 세상 모든 여자를 전부 마스터 하고 저한테 말을 해줘야 그때부터 저도 제가 무엇을 잘못알고 있는지 대화가 되죠.
사실 글중 이부분(신의경지)을 드리면서 나이도 많지 않은 저의 글이 어찌보면 독자님들 심기를 건드린 감이 있는데 제가 감히 건방지게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알고있는 여체란 것이 어느 정도라 생각하십니까?
배우자가 있고 여자를 사서 잠자리 몇번 하면 모든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시나여?
제 말을 유일하게 벌써 알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일본에서 온 재일동포입니다.
여성의 명기를 ‘긴쟈꾸’라고 부르죠.
섹스문화가 발달된 일본이라 그런지 제 말을 듣고 그정도로는 ‘긴쟈꾸’는 못된다고 하더군여.
그리고 조여올려서 제 엉덩이가 따라올라간 부분도 대번 눈치채며
‘그것은 실제로 상대여성이 그렇게 꽉 붙들고 올린 것이 아니라 남자 성기를 앞쪽으로 휘어져 들어오게 한 다음 질구로 꽉 조여 고통을 줘서 너스스로 엉덩이를 올린 것이다.’
한번에 알아내더군여. 맞습니다. 그날의 제 느낌이 영희 아줌마가 올린것처럼 느껴서 그렇게 쓴 것입니다.
할말이 없죠. 그리고 다음 말이 ‘출산시 대단히 크게 늘어났다가 어떤때는 손가락하나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여성 질 근육은 잘만 조절하면 누구나 다 그정도는 한다.’
솔직히 누구나 다는 아니겠지만 제 말을 좀 무시하는 투였죠. 어쨌든 제가 알고있는 여체에 대한 지식이란건 이친구 앞에선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고 해야 할까여...
중국 성방의 기록에서는 섹스로 중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불로장수의 꿈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몇천년을 이어온 고서가 제가 경험하지 못했다고 거짓이라고 해야 할까여?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만 못했을 뿐 괜한 헛소리로 그런 기록을 남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를 색신이라 불러주신 분이 있는데 저는 색신이 당연히 아닙니다.
저는 색신도 색에 통달한 사람도 아닙니다. 또한 수많은 여자경험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영희 아줌마에 맞춰갈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다른 이성 앞에서는 어떻게 맞춰나가야 될지 지금도 실패만 거듭하고 당황하는 신출내기일 뿐입니다.
그래도 이거 하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단순히 섹스를 정액받이 수준정도로만 알고 여자는 다 똑같다 생각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그분보다는 더 알고있다 생각합니다.
이전 글(4부)과 지금 드리는 글은 제 글을 사실로 보시든 거짓으로 보시든 그런걸 따질려고 드리는 글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섹스와 이성과의 최고의 순간을 맞이함에 미약하나마 혹시 제 경우가 도움이 될까 드릴뿐입니다. 불쾌하셨다면 사과 드림니다.
참 추가로 백마랑 한번 해봤는데(친구가 백마는 대단하다고 해서 쿠쿠)
나이트의 러시아 영업용 말고여. 학교에 유학 온 백마를 꼬셔서
서양애들은 참 역시 틀리긴 틀리더군여.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섹스가 아닌 마치 대화를 나누는듯한 서로 간에 존중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모랄까 섹스라기 보단 육체로 토론한다고 해야할까나... 말도 잘 안통하는데 쿠쿠
유일하게 100% 알아듣는 말! Fuck me~~! Fuck me~~~!
세번째로 제게 개인적으로 저를 걱정하며 긴 쪽지 글을 남겨주신 분이 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선제가 글을 쓰게 된 동기가 위에 글이 답변이 될런지 모르겠네여.
제가 짚어내지 못한 부분을 말해주시고 저를 깨우쳐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답니다. 과연 제가 쓰는 기록이 영희 아줌마를 욕되게 하는 것인가? 참 저로서도 제 자신을 알수 없는거가 다른분이 제 글을 읽고 제 인생에 대신 주인공으로 영희 아줌마의 상대가 된다는 글을 볼때마다 저랑같이 호흡하는 분이 있구나하고 감사해 하면서도 묘한 흥분이 느껴지네여...
글 주신 독자님이 아니라 제가 짐승인가 봅니다 ㅜ.ㅜ 대체 제 마음을 모르겠네여.
하긴 요즘 자꾸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줌마가 ‘모 숨기는 거 있냐고’ 자꾸 물어봐서 그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지만... 하여간 여성의 육감이란
아들사랑님의 글을 읽고 너무 감동해서 저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영희 아줌마를 거리에 전시하고 욕되게 하는 건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빨리 글 올려 주시길 원하는데 하~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경험담을 올려주시는 분이 혹시 본다면 의견을 좀 부탁드립니다.
다만 글 올리는데 제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독자님께서 지적해주신 혹시나 하는 일이생길까 입니다. 그렇죠. 인터넷의 힘은 무섭죠.
제 신상에 대한 대부분을 말 안하고 가명을 썼다고 하지만 사실 걱정되긴 합니다.
저는 언제든 감옥에 갈 각오가 되 있습니다.
그러나 영희 아줌마가 혹시라도 불행해 지는 것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제 글이 다른 사이트에 마구 뿌려진다면 그날로 끝내야겠죠.
그 부분은 **님이 좀 신경을 써주셨음 하는 마음입니다.
사실 진성여왕은 그렇지 않아도 다음 글부터는 안 좋은 기억이 좀 있어서 쉬면서 생각 좀 정리할까 했고 이번 글은 여성분들께 편지나 한통 쓸까 했는데 저한테 글이 많이 들어와서 우선 먼저 드리게 됐네여.
그럼 독자님들 좋은 하루되시고 로또 당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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