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말하고 싶었습니다 - 1부
본문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의 가이드에 글을 씁니다
작가로 등록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얼마나 기쁘던지요.. ^^;
100% 실화 소설입니다
제 고백 형식으로 적어 보려고 합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전부 사실입니다. 대신..
그애와 그애 남편..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이름과 지명은
가칭을 쓰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야설입니다
아주 길다고 할수 있고....
야한부분 위주 보다는 시간의 흐름으로 전개가 되니
성격이 급하신 분들껜 비추 입니다 ^^;
그냥 소설읽는셈 치고 읽어 주셨으면 하네요..
거짓없는 진실만을 담겠습니다
언젠가는 말하고 싶었습니다 <1부> 6년만의 만남
어느때부터 그녀에게 이런 감정이 생겼을까?
그녀.. ..
그녀?
어릴적엔 그냥 동갑인 친척으로 생각했고...
중학교때는 성적 호기심은 있었지만 남자아이 같은 외모의 그애를 이성으로써
생각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가정 형편상 이사를 자주 다녔던 우리집은 고등학교때에는 외갓집에 가질 못했고
졸업후 21살이 되어서야 6년만에 외갓집에 갔던것 같다
그동안 그애는 아이를 가져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남편이 방위 산업체 특례병
이고 따로 떨어져서 아이를 키우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
재수를 해서 대학교 1학년 때 여름.. 21살의 여름이었다
부모님과 난 정말 오랫만에 외갓집에 갔다
순수히 동갑의 친척으로써 보고싶었던 그애.. 그리고 아직 어린나이에 아이를 기르고.
결혼까지 (식은 안올렸지만) 했다는 그애가.. 난 너무도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
외갓집에 들르니 식구 모두 강변에 놀러갔다고 해서 그쪽으로 찾아 갔다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텐트 안에 있다는 그애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아기를 앉고 나오는 그애..
그냥 반갑다는 느낌뿐..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다만.. 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와서.. 좀 여자다워 졌다.. 그렇게 생각 했다
4년만이라 서로 서먹 서먹해 처음 만난 자리에선 서로 이야기도 없고..
먼저 말도 건네고 전처럼 친해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쉽사리 오지 않았다
저녘때가 되어서 텐트를 걷고.. 외갓집에 다시 갔다
그애는 작은 외삼촌의 딸이었고 나랑은 아마 사촌쯤 되는 사이이다
큰 외삼촌이랑은 별로 안친한지라.. 난 자러간다고 작은 외삼촌집으로 갔고..
(사실 그애와 이야기 하고 싶어서) 부모님도 그쪽이 편하다면서 같이 오셨다
마당에 쳐놓은 텐트에서 부모님은 주무시고.
외삼촌 외숙모,아기는 큰방에..
외사촌 동생은 밖에 놀러나갔다
작은방에.. 우리둘뿐.. 그애와 친해지고 싶었다
무심코 티비를 틀고.. 화면을 보았으나..
아무생각도 안들고..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볼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다가 책상위에 꽂힌 앨범을 보았고..
이 앨범을 같이 들춰보며. 겨우 친해질수 있었다
니가 말이 없길래.. 나도 무지 서먹 서먹 했었다며 가볍게 웃는 그애..
서로 바짝 붙어서 앨범을 보는데.. 그애가 입은 갈색 홈 원피스 아래로..
날씬한 다리가 뻗어있는데.. 갑자기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을 보는척하면서 그애의 옆 얼굴을 슬쩍 쳐다보기도 하고, 손도 잡아보고..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 안아 버리고 싶다. 여기 아무도 없다.. 이 생각만 머리를 맴돌아서..
정신이 없을 찰나..
텐트에 계시던 부모님이 바람소리가 세다면서 이 방으로 들어와 주무시는 바람에..
우리는 다시 떨어져서 자게 되었다
다음날
근처 바닷가로 모두 출동했다
그애와 난 같은 차에 올랐는데, 구형 코란도 뒷자리를 개조해 앉을수 있게 해놓은곳
에 서로 마주보고 앉았다
핑크색 나시에 얇은 블라우스를 걸치고 짧은 반바지를 입었는데, 패션 센스가 별로여
서 그리 이쁘게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왜 그때 사자 머리 파마를 했었는지도 이해가 잘 안간다ㅡㅡ;
차가 흔들리면서 살짝 살짝 그애의 무릅을 손으로 짚기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바닷가로 향했다
코흘리게 시절처럼 다시 친해진 우리는 같이 이곳 저곳 다니며서 수영도 하고..
그애가 작은 손으로 회를 집어 주면 난 받아 먹고..
은근히 바다 깊은 곳에 데리고 들어가 끌어 앉기도 하고.. 내 목에 팔을 두르게 하고, 수영
해 친척들이 없는 쪽으로 가기고 하고..
그때 생각 했다
이애도 내가 싫지는 않구나..
그날 저녘 작은 외삼촌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소주도 곁들이면서 그애와 난 더 친해졌고.. 외사촌 동생과 나 그리고 그애..
셋이서 읍내로 나가 놀다 온다면서 호프집을 찾았다
맥주 3천과 이것 저것 안주를 시켜서 즐겁게 놀았다. 거기서 그애의 요즘 상황을 더
잘 알게 되었는데
19살때 촌구석이 싫어서 도시로 나갔다가
예전에 채팅으로 알던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어쩌다 동거하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아이를 가지게 되어 이렇게 되었다고 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고 정때문에.. 그리고 지금은 아이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그애가 너무 측은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왜 그렇게 막살았을까.. 속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아니 지금은 서로 연락하지 않기로 했지만
예전에 그녀와 만나는 기간 동안.. 그녀에게 늘 그런 소리를 했었다 넌 남을 탓하지 말라고
니 자신이 스스로 불행하게 만든거라고..
기분좋게..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맥주를 몇캔 더 사서,
논뚝길 근처 정자 비슷한 곳에서 한잔 더 했다
거기서 사촌 동생은 먼저 가봐야 겠다면서 집으로 갔고..
나와 그애는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갔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마주보며 웃기도 하고..
집앞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갑자기 집에 들어가기 싫었다
그애도 마찬가지 였던지 잠시 쉬었다 가자고 했고..
우린 이름모를 큰 나무 아래 평상에 앉아 다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여기서 내가 그애에게 말했다
가위바위보 해서 내가 이기면 뽀뽀해 달라고..
참..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것밖에 없었을까? 그런말 밖에 할수 없었을까?
웃음이 나오지만 그때는 한참 머리를 써서 생각해낸 거였다
가위바위보를 했고 내가 이겼다..
그녀는 머뭇 머뭇 하다가.. 내 볼에 뽀뽀를 했고.. 난 왜 입술에 해주지 않느냐며
떼를 썼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좀 더 있다가.. 그래도 에 들어가기 싫다며..
큰 외삼촌집으로 다시 가지고 했다 시간이 벌써 5시.. 사촌 동생이 2시쯤에 돌아
갔는데 이제까지 뭐하다 왔다고 어른들께서 물으면 대답하기 조금 이상할것 같아서
큰 외삼촌 집에 가서.. 피시방에서 밤새웠다고 핑계댈 생각 이었다
다시 읍내까지 걸어가면서 그애 손을 잡았다..
어릴적 생각나지? 하면서 손을 꼭쥐었지만.. 이미 그애가 여자로 보였다
여관을 몇개 지나치면서..
야 우리 이미 늦었는데.. 그냥 자고 갈까?
하면서 너스레를 떨었는데..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나중에 그녀에게 물으니.. 여자는 아무 대답이 없으면 80%는 OK 대답한거라고
했다. 훗
큰 외삼촌 집에 도착하니 아침 6시 30분.. 마당앞에는 작은 이모부가 담배를 태우
면서 계셨다 아직 젊으신 이모부.. 어디 갔다왔냐는 말에 둘이 동시에 피시방이요
라고 대답했는데
응 그러면 그렇지 피시방 갔다 왔지~~ 하면서 어서 들어가 어른들이 걱정 하시잖아
하셨다
그런데 모르겠다 그때 이모부눈빛은 다 안다는듯한.. 뭐 그런 눈빛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부모님과 난 다시 집으로 가게 되었다.
큰집 어른들께 인사 드리고 작은 외삼촌 집에 들려 또 인사 드렸다
그애는 애기를 앉고 마당까지 나왔는데..
확 앉고.. 싶다고 한번 안아 봤으면.. 하는 충동이 생겼다..
정말 둘만 있었으면 꼭 껴안았을텐데..
그애와는 이제 언제 보냐~아이고... 하면서 써 밝게 웃으며 차에 올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그냥 동갑내기 친척.. 이라 생각 했었는데, 차안에서.. 그애 생각만 났다
무지 우울했고.. 다시 보고 싶고.. 내 자취방에 온후에도 그애 생각만 났다
난 학교 때문에 속초에서 친구네집 2층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부모님은 날 내려주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셨다
집에 와서도
가슴이 답답하고.. 보고싶어 미칠것 같았다
사랑인가? 이게 사랑이야?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보고싶었다. 잠도 오지 않았고.. 친구들이 술마시자고
해도 나가지 않고. 오로지 그애 생각만 났다
다음날 정오쯤에.. 학교도 제끼고 책상앞에 앉아..
그애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애가 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메일밖에 연락할 수단이 없었다
그렇다고 외삼촌 집에 전화하기도 조금 뻘쭘한게.. 태어나서 한번도 외삼촌집에 전화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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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니가 보고 싶다
니 생각만 나고..
이게 사랑이라 말해도 되는지도 모르겠고..
남편이 있고. 친척이지만..
미친짓이지만..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내가 미칠것같아서 메일을 보낸다
한번 꼭 안아 보고 싶다
날 욕해도 좋아..
니 마음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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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메일을 썼었다
그날.. 저녘..
전화가 왔다 작은 외삼촌.. 핸드폰 액정에 이름이 뜨는데..
가슴이 쿵쾅쿵쾅 너무 떨렸다
받았다.. 역시 그애였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나도 너.. 보고 싶다고..
내가 다시 외삼촌 집으로 갈까? 했는데..
그애가 내쪽으로 온다고 했다
그것도 바로 이틀후에..
버스는 한번에 오는편이 없고..
기차타고 무려 5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지만..
난 그애가 부르면 나는듯한 기분으로 달려갈수 있었는데..
그애가 온다고 했다....
오늘.. 내일.. 모레..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다
계속 잠만자면서 시간을 없애 버렸으면 했다..
그리고 이틀후..
속초 역에 그애를 마중나갔다
1부 끝
ps.............
후.. 이거..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애와 그애 남편이 이글을 볼지도 모르고.. 그렇지만. .정말 언젠가는 꼭 밝히고 싶었던..
사실이고.. 궂이 불륜으로만 볼게 아니라..
정말 사랑했던 기억을.. 소설로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여지껏 살아오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알게 모르게 친척들과 성관계를 싫든 좋듯 하게 되는경우가
몇 있더군뇨 저또한 마찬가지구요.. 보통 사람이 들으면 쳐죽일놈이지만 말이죠....
지금 이 글을 옳기는 심정이.. 뭐랄까.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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